[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부경대는 한국건축친환경설비 영남학회 주최로 19일 부경대 환경해양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한국 패시브 하우스 기술세미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패시브 제로 에너지건물 기술 및 사례'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기후변화, 에너지고갈 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패시브 하우스' 기술과 적용사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패시브 하우스'란 집 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해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을 말한다.

정근주 학회장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많은 양이 건축 분야에서 소모된다"며 "이번 세미나가 지구온난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패시브 하우스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 김광우 소장은 축사를 통해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최신 기술 등이 제로에너지 건축인증제 운영 및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패시브 하우스의 개념을 비롯, 기술동향 및 실제사례 등에 대한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 박성중 부소장은 '국내 패시브 하우스 개발 및 기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패시브 하우스 기술 발전과 확대를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에너지 계산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이에 따라 전문가가 감리하는 에너지 감리제도가 필요하다"며 "특히 건축 관련 학회 등에서 패시브 하우스를 위한 건축 요소기술에 대한 성능 평가방법과 기준을 마련해 이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아영 부사장은 '제로에너지 건축 목표형 고층 공동주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고층아파트에 패시브 하우스의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단열재를 외부에 부착하는 외단열공법을 비롯,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전지 모듈과 지열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에너지 소모가 제로에 가까운 패시브 하우스를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KCC 김성중 차장의 'KCC 패시브 기술(창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대영 박사의 '패시브 하우스에서의 제습 시스템' 등 주제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사진=부경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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