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는 글로벌사회공헌단이 11일 2018 SNU 스마트 사회공헌 경진대회 본선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SNU 스마트 사회공헌 경진대회는 서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아이디어 모집과 경쟁을 통해 착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회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식 기반의 새로운 대학 사회공헌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예선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은 본선에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수상팀에겐 상금과 더불어 사업 현실화를 위한 멘토링,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사회공헌 경진대회 경쟁 분야는 서비스(실천사업)와 제품(기술나눔)으로 나뉜다. 서비스 부문 최우수상은‘수화번역기팀’이 차지했다. 청각장애인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어 일반적인 문법구조와는 달리 어색하게 문장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해외 또는 국내와는 달리 공통된 문법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이 더욱 커지게 된다. 이를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여행 회화 어플리케이션‘손캉스’를 개발했다. 사용자는 수어를 통해, 상대방은 영어를 통해 의미를 파악하고, 답변을 받을 때도 청각 장애인들이 잘 전달받을 수 있도록 질문에 따라 적합한 종류의 답변 창을 마련한다.

제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플레이어스팀은 장애인들에 대한 복지가 생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자아실현 및 소속감 등을 높이기 위한 보드게임을 기획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장애인용 보드게임은 지나치게 비싸고 종류 역시 바둑에 국한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플레이어스팀은 대부분의 보드게임이 카드로 진행되는 것에 주목하여 3D프린터를 이용해 플레이어스 카드를 제작했고 접이식 타일에 점자를 붙여 사용자가 카드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전국 장애인 복지기관에 플레이어스 카드 300세트 이상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식기반의 아이디어 기획과 개발 협력 분야의 프로젝트 실천을 통한 서울대학교만의 공헌모델을 확립하고, 사회적 기업 창업까지 지원해 공헌형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려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헌단은 서울대 학생들을 사회의 선한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적정기술의 적용, 지속가능한 봉사활동 등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 사회공헌 경진대회 실시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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