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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논술면접 최종체크] '경쟁률 최고' 서강대 논술 어떻게 나올까내달 17일 18일..수능최저 완화로 85.62대1
  • 유수지 기자
  • 승인 2018.10.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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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유수지기자] 서강대 논술고사는 어떻게 나올까. 서강대 논술고사는 수능직후인 11월17일(자연계열)과 18일(인문계열) 양일간 실시한다. 서강대는 올해부터 온라인 모의논술을 실시하지 않는다. 대신 해마다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논술 전형 전반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 입학처 홈페이지에 2019 모의논술 자료집을 게시했다. 자료집에는 학생 스스로 풀이해볼 수 있는 모의논술 문제와 상세한 출제의도 채점기준 문항해설 등이 담겼다. 8월 서강대는 '2019 인문논술 설명회'을 통해 논술출제 관계자가 직접 강사로 나서 논술대비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했다(관련기사:출제교수의 ‘2019인문논술’ 공략법..서강대 외대 부산대). 서강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학의 출제유형과 작성요령 파악을 위해 필히 참고해야 할 내용이다.

논술을 겨냥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가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모의논술, 논술가이드북이다. 지난해 기출문항부터 출제의도 출제근거 해설을 담은 영향평가 보고서는 매년 3월말 발표된다. 기출을 통해 출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제경향을 내다보기 위한 필수자료다. 다만 해가 바뀌면서 논술 유형을 바꾸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대학입장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는 자료는 논술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서강대의 경우 가이드북을 따로 제공하진 않지만 관련 내용이 정리된 모의논술 자료집을 제공,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17일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수학 오후1시부터 2시40분까지 △화공생명공학 기계공학 물리학 오후4시30분부터 6시10분까지다.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18일 △경제 경영 오전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인문계 영미문화계 사회과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오후2시30분부터 4시10분까지 실시한다. 모든 논술시험에는 30분 전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서강대가 2019학년도 모의논술 자료집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서강대 제공

서강대는 2019수시 논술전형으로 346명을 모집한다. 논술80% 교과10% 비교과10%를 합산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후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계열 구분 없이 공통 적용하며 국어 수학(가/나) 영어 탐구(사회/과학)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이 6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의 기준이다. 논술고사는 100분간 2문제가 출제되며 문제1은 40%, 문제2는 60%로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800~1000자 분량으로 답안을 작성한다. 자연계열은 분량제한이 없다. 

올해 서강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85.62대1(346명/2만9623명)을 기록했다. 논술실시 33개교 중 경쟁률 1위의 성적이다. 작년에는 79.11대 1(348명/2만7528명)을 기록하며 수능최저를 없앤 한양대(87.65대 1)에 순위가 밀렸으나 이번 해에는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서강대의 경쟁률 상승은 올해 수능최저 등급 완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강대는 수능최저를 작년 3과목 각 2등급 이내에서 올해 3과목 등급 합 6이내로 완화했다. 

<인문사회.. ‘인간과 로봇’> 
인문사회계열 모의논술 문제는 ‘제시문 (가) (나)의 현상이 암시하고 있는 미래 사회의 가능성에 대해 (다)에서 제기하고 있는 쟁점을 중심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하되 (라)와 (마)를 활용하시오’이다. 시험시간은 50분이며 답안분량은 800자에서 1000자 제한이다. 

인문사회 논술은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정보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과 논리의 조직력, 정보들 사이에 함축된 또 다른 논쟁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요구한다. ‘인간과 로봇’이라는 주제는 범교과적이면서도 통합적인 논제다. 해당 주제를 출제한 의도는 수험생이 △‘인간’과 ‘사회“에 대해 배운 교과별 파편적인 정보들을 특정 주제 중심으로 종합적 재구성할 수 있는가 △주제에 대한 범교과적인 사고가 가능한 추론 능력이 있는가 △인문학적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먼저 제시문 (가)에서 논의거리로 도출해야 하는 주제어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메뉴얼화, 모델화’돼 있다는 것이다. ‘메뉴얼’이라는 특징을 도출해냈으나 로봇은 인간의 설계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만 논의를 정리한다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가)에서 로봇이 인간 사회의 ‘메뉴얼화된 업무’를 대체한다는 의미는 ‘현재 그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이 그간 어떻게 간주돼 왔는지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두 번째 주제어는 ‘고통’이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극한 환경에서 작업한다는 것을 첫 번째 주제어와만 관련 지어 읽어낼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극한 환경에서의 로봇’에 대한 해석은 두 종류로 나눠 생각해야 한다. ‘극한 환경에서의 업무 역시 모델화 된다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고통 없이’ 일을 수행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서 ‘고통’은 명시적으로 도출돼야 하는 화제어다.

(나)는 로봇을 어떤 관점과 태도로 서술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로봇’의 일환으로 보고 나머지 제시문과의 관련성을 찾아내면 된다. (나)에서 도출해야 하는 주제어는 ‘로봇에 대해 인간이 느끼는 슬픔과 같은 감정’이다. 이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관계’에 대한 좀 더 ‘일반화된 문제 제기’를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며 관련 언급을 정확하게 기술하면 가점을 받는다. 

(다)는 본격적으로 ‘인간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기준을 주면서 이후 내용을 심화시켜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라)는 ‘탈인간중심주의’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재인식해 로봇이 도덕적 배려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마)에서는 서양의 대표적인 윤리 이론인 의무론과 공리주의, 덕 윤리를 소개하고 있다. 각 이론적 관점에 따라 로봇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떠한 행위를 할 수 있을까를 상상해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제시된 관점 모두를 활용해도 되고 일부만 활용해도 된다. 다만 각 관점에 따라 도덕적 배려의 양상이 달라야 하며, 로봇은 인간과는 다른 존재 또는 비슷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논리적 도출 과정을 밝혀야 한다.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논제에서 ‘자신의 의견’ 밝히라고 지시하고 있으나 제시문에서 도출될 수 없는 의견들이 비약적으로 언급된다면 감점될 수 있다. 논제가 ‘미래 사회에 대한 상상’과 관련된 의견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확신을 지니는 태도 역시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제시문의 정보들에서 문제를 논리적으로 발견해내고 그 도출 절차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경제경영.. ‘소득주도성장론’> 
경제경영계열 모의논술 문제는 ‘최저임금제도와 같은 (가)의 소득주도성장론과 관련된 정책과 근로시간단축의 실시로 인한 영향을 (나)~(마)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바)를 이용해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시 이후 나타난 (사)의 현상을 설명하시오’이다. 시험시간은 50분이며 답안분량은 800자에서 1000자 제한이다. 

문항의 출제 의도는 △현재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과 연관된 경제정책들을 고등학교 <경제> 과목을 통해 분석할 수 있는지 △장기적 정책 실행 과정에서 정책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정책의 부작용을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제시문 (가)는 소득주도성장론의 기본 개념과 정책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론의 목표는 소득하위집단의 소득 증대를 통해 유효 수요를 활성화 시켜 전체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정책임을 제시한다. (나)는 최저임금제도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자영업자의 사례를 제시한다. 최저임금제 이후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현상과 매출 및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을 설명한다. 

(다)는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된 근로시간단축 실행으로 사회적 약자인 중소기업 및 소득하위노동자집단이 실질적 피해를 볼 수 있음을 제시한다. 대기업은 정부의 정책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한편 중소기업과 같은 경우 비용 증가에 대한 압박과 구인난으로 인해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기 어렵다. 근로시간단축은 역시 소득하위집단의 실질적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주 목표인 소득하위집단에 오히려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라)는 근로시간단축 실행 이후 백화점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자료를 통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다. (마)는 최저임금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으며 최저임금제가 저소득층을 도와 소득불평등을 완화하고 이를 통해 유효 수요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논리적 근거가 약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바)는 거시적 관점에서 국민 경제의 균형 물가와 균형 국내총생산을 총수요/총공급 곡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총수요/총공급 법칙에 대한 이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그래프를 첨부, 총수요 총공급량의 변화로 인해 새로운 균형점으로 이동함을 설명했다. (사)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실행 이후 나타난 국내 거시경제 현상을 물가 지표와 고용 지표를 통해 설명한다.

문항 해결 과정은 최저임금제와 근로시간단축과 같은 정책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최근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최저임금제와 근로시간단축이 있다. 정책 실시 이후 발생한 경제적 영향들을 주어진 지문과 자료를 통해 논리적으로 분석/평가해야 한다.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국가경제 정책의 급작스런 실행은 예기치 못한 변동 요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문항을 정리해야 한다. 후반부에서는 최저임금제와 근로시간단축 정책의 실행 후 나타나고 있는 국내경제의 거시지표를 전통적인 경제 이론인 총수요/총공급 곡선으로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자연계열.. ‘도함수와 미분, 로그와 부등식’> 
자연계열 모의논술 문제의 출도 의도는 △도함수의 정의를 이용해 자연로그함수 lnx 도함수를 구하는 능력 △미분을 활용해 로그와 관련된 부등식을 유도할 수 있는 능력 △로그의 성질을 이용해 단순한 부등식에서 보다 복잡한 부등식을 얻을 수 있는 능력 △적절한 부등식을 활용해 유용한 극한식을 얻을 수 있는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시험시간은 50분이다.

문제 1은 자연로그함수의 도함수의 공식을 유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2009 개정교육과정 ‘미적분Ⅱ(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2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에서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를 미분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제시문 (가) (나) (다) (라)에 주어진 무리수 e의 정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기본적인 성질들과 도함수의 정의를 이용해 자연로그함수의 도함수의 공식을 유도할 수 있다.

문제 2는 적절한 함수의 도함수의 부호를 조사해 그 함수가 증가함수임을 이용해 부등식을 증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2009 개정교육과정 ‘미적분Ⅰ(다) 다항함수의 미분법3 도함수의 활용’에서는 ‘함수의 증가와 감소, 극대와 극소를 판정하고 설명할 수 있다’라고 명시 하고 있다. ‘미적분Ⅱ(다) 미분법2 도함수의 활용’에서는 ‘방정식과 부등식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 1에서 유도한 자연로그함수의 도함수와 평균값의 정리의 결과인 증가함수의 도함수 판정법을 이용하면 적절한 증가함수를 고려해 주어진 부등식이 성립하는 양의 실수 k의 범위를 구할 수 있다.

문제 3은 로그의 성질을 이용해 유용한 부등식을 유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2009 개정교육과정 ‘수학Ⅱ(가) 집합과 명제2 명제’에서는 ‘절대부등식의 의미를 이해하고, 간단한 절대부등식을 증명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 ‘미적분Ⅰ(라) 지수와 로그2 로그‘에서는 ’로그의 뜻을 알고 그 성질을 이해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 2에서 유도한 부등식에 대해 제시문 (나)와 (다)의 로그의 기본 성질을 적절히 사용하면 구하는 부등식을 증명할 수 있다.  

문제 4는 유용한 부등식을 이용해 구하는 극한을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2009 개정교육 과정 ‘수학Ⅱ (가) 집합과 명제2 명제’에서는 ‘절대부등식의 의미를 이해하고 간단한 절대 부등식을 증명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 ‘미적분Ⅰ(나) 함수의 극한과 연속 1 함수의 극한’에서 ‘함수의 극한에 대한 성질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함수의 극한값을 구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 3에서 증명한 부등식과 제시문 (마)와 (바)를 이용하면 주어진 극한식이 성립함을 보일 수 있다. 

채점은 △도함수의 정의와 로그의 성질을 이용해 자연로그함수의 도함수를 구할 수 있는가 △적당한 함수의 일계도함수의 부호를 이용해 그 함수의 증가 또는 감소를 판단할 수 있는가 △로그의 성질을 적절히 활용, 로그에 대한 간단한 부등식으로부터 좀 더 복잡한 부등식을 유도할 수 있는가 △극한의 대소 관계를 이용해 원하는 극한값을 구할 수 있는가의 4가지 기준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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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지 기자  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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