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금2 은4 동1 1위..2위 루마니아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한국대표단이 제23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IAO)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종합7위를 기록했다. 안계훈(인천과고) 채지효(인천고잔고) 학생이 은메달, 오승준(대전문정중) 이승준(민사고) 허현(광주과고)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올해는 18개국(19개팀) 83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러시아가 금2 은4 동1로 종합1위였다. 루마니아(금2 은1 동2)와 태국(금2 은1)이 뒤를 이었고 4위는 러시아의 모스크바팀(금1 은3 동1)이 차지했다. 한국대표팀은 은2 동3을 수상해 종합7위였다.

한국대표단이 제23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IAO)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종합7위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국제천문올림피아드는 다른 올림피아드와 달리 15세이하 주니어 그룹과 18세이하 시니어 그룹을 구분한다. 국가별로 주니어 3명, 시니어 2명까지 참가 가능하다. 전년도 금/은메달을 수상한 학생은 연령 기준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추가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니어 그룹에 오승준(대전문정중) 윤현석(서산석림중) 채지효(인천고잔고) 학생이 대표학생으로 참가했다. 시니어 그룹의 대표학생은 김수진(대전동신과고) 안계훈(인천과고) 이승준(민사고) 허현(광주과고) 학생이었다. 단장은 강원대 권석민 교수였고, 부단장은 한국천문학회의 김유제 박사가 맡았다. 

대회 성적은 80점 만점(이론40점 실무20점 관측20점)으로 평가한다. 이론시험과 실무시험이 각 4시간30분, 관측시험은 3~5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이론문제는‘7월27일에 일어난 화성의 대충과 달의 월식, 초신성 폭발을 이용한 은하까지의 거리측정, 개최지인 스리랑카 콜롬보에서의 일몰/정지궤도위성의 관측, 태양계 최외곽에 위치한 오오트구름 내 혜성들의 특성’에서 출제됐다. 실무문제는‘변광성의 맥동주기, 식쌍성계, 태양스펙트럼, 별의 변광’, 관측문제는 ‘망원경의 조정,  The Sky 천문 소프트웨어의 사용’에서 출제됐다.

대회를 마친 김수진(대전동신과고) 학생은 “천문학을 좋아해서 천문올림피아드에 참가했는데 덕분에 좋은 교육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평소에 그래프의 오차 표현이나 추세선 그리기를 어렵게 느꼈는데 실무문제 실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실무시험의 식쌍성과 변광성 문제를 잘 풀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계훈(인천과고) 학생도 “천문올림피아드 온라인교육을 통해 천문학의 여러 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고 겨울학교나 여름학교를 통해 관심사가 같은 친구들과 함께 밤하늘을 관측하며 천문학에 대해 폭넓게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권 단장은 “대회기간이 학교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대회 준비를 위한 이론교육과 관측실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준 대표학생들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가 기초과학을 견인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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