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DGIST ‘수능100%’ GIST대학 ‘면접실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KAIST GIST대학 DGIST 등 이공계특성화대 3개교는 2019정시에서 50명을 모집한다. UNIST는 작년 정시모집을 폐지했으며, 포스텍은 정시 없이 수시100%로 선발해 정시선발은 3곳만 실시한다. 모집규모는 작년과 동일하다. 정시 모집인원 50명은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GIST대학과 DGIST에서 수시이월인원을 반영하면 최종 모집인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KAIST는 수시이월이 없다.

DGIST만 전형방법이 달라졌다. 작년까지 1단계 수능성적, 2단계 그룹토의 개별면접 등 2단계 전형을 운영하던 DGIST는 올해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100%로 선발한다. 전형명도 ‘일반Ⅱ’에서 ‘수능우수자’로 변경했다. DGIST가 면접을 폐지하면서 올해 정시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이공계특성화대는 GIST대학이 유일하다. 1단계에서 수능성적70%와 서류종합평가3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정한다. KAIST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능100%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공계특성화대 정시는 ‘군외모집’이 특징이다. 일반대의 경우 모집군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이중등록 금지규정이 적용되는 것과 다르다. 가/나/다군에 모두 지원한 학생도 이공계특성화대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으며, 다른 대학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도 정시지원이 가능하다. 이공계특성화대에 지원한다면 ‘수시납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이공계특성화대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일반대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6회지원제한의 예외대학인 탓에 매년 이과 상위권 학생들의 ‘히든카드’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포스텍은 과기원이 아닌 일반 사립대인 이유로 이 같은 혜택을 적용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DGIST 입구 /사진=DGIST 제공

<KAIST 20명.. 수능100% ‘이월 없어’>
KAIST는 작년과 동일하게 20명 내외를 모집한다. 매년 수시이월 없는 입시구조를 운영해 올해도 이월로 인한 추가인원 없이 요강에 명시한 2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학과구분 없이 모집한다. 입학 후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능100%로 합격자를 정한다. 반영영역은 국 수(가) 영 과탐(2과목)과 한국사다.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 영역별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한다. 과탐은 2과목 성적을 각 반영한다. 국어 수학(가)는 표준점수, 영어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 과탐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변환표준점수는 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문제를 보정하거나 전형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각 대학 공식을 말한다.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영어는 등급별로 환산한다. 환산점수는 작년과 동일하다. 1등급100점 2등급95점 3등급90점 4등급85점 5등급80점 6등급75점 7등급70점 8등급65점 9등급60점을 부여한다. 한국사는 1~2등급 5점, 3~4등급 4점, 5~6등급 3점, 7~8등급 2점, 9등급 1점이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수(가) 표준점수 고득점, 과탐Ⅱ 변환표준점수 고득점 순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두 번째 조건까지도 모두 같은 경우 동점으로 처리한다.

<GIST대학 20명.. 1단계 수능70%+서류30%, 2단계 면접P/F>
GIST대학은 20명을 모집한다.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이월 이후 최종 모집인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의 경우 요강상 20명 모집을 예고했지만 수시이월 11명이 발생하면서 최종 31명을 모집했다. 2017학년에는 요강상 23명 모집에서 수시이월 25명으로 최종 48명까지 모집인원이 늘었다.

수능위주전형이지만 일괄합산이 아닌 다단계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수능70%와 서류30%를 합산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학업능력을 판단하는 면접이 아닌 인성면접으로 Pass/Fail 여부만 평가한다. 합격자는 2단계 면접전형 통과자 가운데 1단계성적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KAIST와 마찬가지로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한국사를 모두 응시한 자만 지원할 수 있다. 과탐은 ⅠⅡ 관계없이 서로 다른 분야 2개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1단계에서 70%를 차지하는 수능은 수학과 과탐 반영비율이 높다. 수(가)와 과탐은 각 표준점수의 150%로 반영한다. 수학은 표준점수, 과탐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과탐Ⅱ를 선택한 경우 변환표준점수의 10%에 해당하는 가산점이 주어진다. 국어는 표준점수,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100%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에 따라 1등급100점 2등급97점 3등급91점 4등급82점 5등급70점 6등급55점 7등급40점 8등급25점 9등급10점으로 환산한다. 한국사는 최대 5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한다.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5점, 4등급4.5점 5등급4점 6등급3.5점 7등급3점 8등급2점 9등급1점이다. 30%를 반영하는 서류종합평가는 자소서와 학생부를 평가한다.

<DGIST 10명.. ‘면접폐지, 수능100%’>
DGIST는 10명을 모집한다. 10명 내외의 모집인원에 수시이월인원이 더해져 실제 인원은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DGIST는 수시이월인원을 비공개로 유지하기 때문에 실제 규모를 가늠하긴 어렵다. 베리타스알파를 통해 공개했던 2017년 수시이월인원은 10명으로 요강상 모집인원 19명에 더해 29명을 선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면접폐지다. 작년까지 DGIST는 정시에서도 면접을 실시하는 2단계 전형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면접 없이 수능100%의 간결한 전형을 운영한다. 2단계에서 실시하던 그룹토의와 개별면접을 폐지하면서 수험생들의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100%로 합격자를 정한다. 성적 반영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다. 수학(가)와 과탐에 비중을 뒀다. 국어는 표준점수 그대로 반영하고 수학(가)와 과탐 2과목은 각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의 1.5를 곱해 반영한다. 과탐Ⅱ를 응시한 경우 10% 가중치를 적용한다. 과탐에서 서로 다른 과목을 응시해야 하는 등 별도 응시기준은 두지 않았다. 변환표준점수는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학 홈페이지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등급별로 점수를 환산해 반영하는 영어는 올해 등급간 점수차를 좁혔다. 1등급은 100점을 부여하며 2등급98점이다. 3등급93점 4등급88점 5등급83점 순으로 5점씩 차감된다. 한국사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1,2등급은 5점이며 이후 등급부터 5점씩 감점한다.

<원서접수 12월28일 DGIST 개시.. 내년 1월3일까지>
원서접수는 DGIST가 가장 먼저 실시한다. 12월28일부터 원서를 받는다. GIST대학은 12월29일부터, KAIST는 내년 1월1일부터 원서접수를 개시한다. 접수마감일은 1월3일로 동일하다. 3일 오후5시 KAIST가 원서접수를 마감한 뒤 오후6시 GIST대학 DGIST가 원서접수를 종료한다. 면접은 GIST대학만 실시한다. 1월14일 면접대상자를 발표한 뒤 1월18일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최초합격자는 GIST대학이 먼저 발표한다. 1월25일 오후6시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KAIST DGIST는 1월2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등록기간은 세 학교가 동일하다.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충원으로 인한 추가합격자는 GIST대학과 DGIST가 2월2일부터 14일까지 발표한다. KAIST는 필요 시에만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관련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한다.

<2018경쟁률 28.41대1 ‘하락’>
이공계특성화대 3개교는 작년 정시경쟁률 28.41대1을 기록했다. 3개교에서 61명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는 1733명이었다. 전년 경쟁률 42.09대1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이는 UNIST가 정시를 폐지한 영향이다. UNIST를 제외한 2017경쟁률은 28.81대1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DGIST 경쟁률이 54.1대1(모집10명/지원541명)로 가장 높았고, KAIST 40.5대1(20명/810명), GIST대학 12.32대1(31명/38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DGIST와 GIST대학의 경쟁률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KAIST는 지원자가 다소 줄며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년 2017정시에서 KAIST 경쟁률이 치솟은 탓에 작년에는 GIST대학과 DGIST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UNIST 정시폐지 영향으로 지원자가 분산된 영향도 있다.

DGIST는 10명 모집에 541명 지원으로 54.1대1을 기록했다. 전년 44.3대1(10명/443명)과 비교해 상승폭이 확연했다. 정시지만 2단계 전형으로 학종성격이 뚜렷한 DGIST정시는 2단계에서 그룹토의와 개별면접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에도 지원자가 늘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만 DGIST는 수시이월인원을 합산한 최종 모집인원을 공개하지 않는 탓에 실질경쟁률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KAIST는 20명 모집에 810명이 지원하며 40.5대1을 기록했다. 전년 59.2대1(20명/1184명)보다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원자 374명이 감소했다. 전년 경쟁률이 치솟은 탓에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2016학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2016학년에는 30명 모집에 1218명이 지원하며 40.6대1을 기록했다.

GIST대학은 12.32대1(31명/382명)로 마감했다. 원서접수 당시 마감전날 경쟁률 2.11대1(38명/80명)에서 하루 동안 지원자 302명이 몰렸다. 전년에는 작년보다 약간 더 많은 38명을 모집한 가운데 332명이 지원해 8.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모집인원이 7명 더 적은 반면 지원자가 오히려 늘면서 눈길을 끌었다. 전년 KAIST 경쟁률이 급증하면서 일부 수험생들이 GIST대학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