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가군 이동, 경상대 충남대 수능반영 변화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전국 10개 수의대는 올해 요강상 195명을 모집한다. 작년 201명보다 6명 줄었다. 정부주도로 그간 정시비중은 줄었지만, 펫 산업 활황의 영향으로 3년간 경쟁률은 연속상승한 특징이다.

충남대와 경상대의 2개교만이 전형에 변화가 있다. 충남대가 기존 나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이동했다. 군 이동과 함께 수능반영방법에 변화를 줬다. 경상대도 국영탐 수능반영비중에 변화가 있다. 이외에 정시 전형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다. 수능100%이 기조인 가운데, 건국대만이 수능90%+학생부교과10%의 반영비중이다. 한국사 반영방법과 등급별 환산점수도 10개교 모두 작년과 동일하다. 모두 이과생만 모집, 영역별 가산점은 존재하지 않지만 서울대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동점자 처리 또는 감점요소로 활용한다. 10개교 중 서울대만이 모집인원이 0명으로, 수시이월인원만을 선발하는 특징이다.

전국 수의대 경쟁률은 펫 산업 활황의 영향으로 3년간 연속상승 중이다. 정시 전형방법은 수능100%이 기조인 가운데 건국대만이 수능90%+학생부교과10%로 반영하는 특징이다. /사진=건국대 제공

<모집 작년보다 6명 줄어 ‘3년간 축소세’>
2019수의대 정시는 작년과 동일한 10개교 모집이다. 가군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나군 전남대 전북대, 다군 제주대의 10개교다. 작년까지 나군에서 모집하던 충남대가 올해 가군으로 이동했다. 전북대는 2015학년까지 가군 모집하다 2016학년부터 나군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2019수의대 정시는 요강상 모집인원이 작년보다 줄었다. 작년 201명보다 6명 줄어든 1950명이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140명 나군34명 다군21명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가군 건국대가 41명으로 월등히 많다. 가군 강원대17명 건국대41명 경북대19명 경상대20명 서울대0명(수시이월발생 시 선발) 충남대20명 충북대23명이다. 나군 전남대16명 전북대18명이다. 다군 제주대21명이다.

10개수의대의 정시모집인원은 요강상 2015학년 232명에서 2016학년 257명으로 늘었다가, 2017학년 232명, 2018학년 201명, 2019학년 195명으로 3년간 축소세다.

<작년 이월인원 26명>
요강에서 바뀔 부분은 모집인원이 유일하다. 전형방법은 요강대로 진행하지만,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이 합쳐지면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018학년 수의대 요강상 모집인원은 201명이었지만 이월인원 26명이 더해지면서 실제 모집은 227명 했던 식이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면 합격선이 낮춰지면서 합격가능성도 높아져 정시지원자에겐 호재다.

수의대의 이월인원은 2015학년 39명으로, 요강상 모집인원 대비 월등히 많았던 이후 20명대로 유지되고 있다. 2016학년 27명, 2017학년 24명, 2018학년 26명이다.

올해 이월인원을 알 수 있는 시기는 정시모집 직전이다. 수시 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이 모두 끝나야 나오는 인원이기 때문이다. 수시에서 최초합격자 중 타 대학으로 빠져나간 인원을 선발하기 위해 몇 차례 추가합격을 진행한 후에도 충원이 안 된 모집인원이 바로 이월인원이다. 대입 구조에 기인한 변화다.

다만, 수의대 이월인원은 최근 서울대가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시에서 모집인원을 두지 않고, 수시이월인원으로만 선발하는 서울대의 2018학년 최종 모집인원은 13명이었다. 10개수의대 이월인원 26명 중 10명은 서울대였던 것이다. 2017학년에도 10개수의대 이월인원 24명 중 10명이 서울대 인원이었다.

물론 서울대 외 대학에서도 이월인원이 발생한다. 2018학년의 경우 가군에선 서울대13명 경북대4명, 나군에선 전북대4명 전남대3명 충남대1명, 다군에선 제주대1명의 이월인원이었다. 2017학년엔 가군 서울대10명 강원대2명 충북대2명, 나군 전북대4명 충남대4명, 다군 제주대2명이었다. 2016학년엔 서울대보다 강원대 이월인원이 많았다. 가군 강원대8명 서울대6명 경북대1명 경상대1명, 나군 전남대8명 전북대3명이었고, 유일하게 다군에서 선발하는 제주대 수의대는 이월인원이 없었다.

<수능100%.. 건국대만 수능90%+학생부교과10%>
수의대는 전형방법을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수능90%+학생부교과10%를 반영하는 건국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능100%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를 동점자처리 등에 활용한다. 교과는 동점자처리와 이수기준 충족판정에 활용한다. 이수기준은 감점요소로 작용한다. 교과와 비교과는 교과이수기준과 출석 봉사의 총3개 요소 중 1개도 충족하지 못할 경우 1점 감점하는 데 활용한다.

<충남대 경상대, 수능반영방법 변화>
모두 자연계열 학생만 선발하는 수의대는 반드시 수(가)와 과탐에 응시해야 한다.

- 군이동에 반영방법까지 변한 충남대 ‘수학약화 국어강화’
충남대는 올해 가장 큰 변화다. 모집군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작년 나군모집에서 올해 가군모집으로 이동한다.
군이동과 함께 수능반영방법에도 변화가 있다. 작년 국25%+수(가)45%+과탐30%였지만, 올해 국30%+수(가)40%+과탐30%로 수학비중이 줄고 국어비중이 늘었다.

영어는 감점반영하는 건 작년과 동일하지만 등급별 환산점수가 바뀌었다. 완화됐다 볼 수 있다. 작년엔 1등급0점 2등급-3점 3등급-6점으로 감점했지만, 올해는 1등급0점 2등급-1.5점 3등급-3점 식이다.

- 경상대, 수능반영 변화 ‘영어약화 국어과탐강화’
경상대는 작년과 동일한 가군 모집이지만, 수능반영방법에 큰 변화다. 작년엔 국20%+수(가)30%+영30%+과탐20%였지만, 올해 국25%+수(가)30%+영20%+과탐25% 반영한다. 수(가)는 그대로이지만, 영어를 약화하면서 국어와 과탐 비중을 강화했다.

영어는 20% 비중으로 바뀌면서 등급별 환산점수도 바뀌었다. 작년 1등급300점 2등급288점 3등급279점 등이었지만, 올해 1등급200점 2등급192점 3등급186점 식이다.

- 주목, 탐구과목
자연계열 학생만 모집하면서 과탐만 적용한다. 2과목이 기본이다. 경상대 제주대는 2과목평균으로, 나머지 대학은 2과목을 반영한다.

서울대의 경우 서로다른 2개과목을 보되, Ⅱ과목 1개이상 응시가 필수사항임을 인지해야 한다.

- 주목, 한국사 필수응시
이과생들인 만큼 한국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10개수의대 중 한국사를 점수반영하지 않고, 응시만 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 해당학교는 가군의 경상대 충북대, 다군의 제주대다.

<군별 수능반영방법>
- 가군, 강원 건국 경북 경상 서울 충남 충북 7개교

가군에선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의 7개교가 선발한다. 수(가)비중은 서울대 충남대 전북대가 40%로 가장 세다.

강원대는 국20%+수(가)30%+영20%+과탐30%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수탐은 백분위, 영어는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1등급100점 2등급97점 3등급94점 등이다. 한국사는 가/감점을 활용, 특이하다. 1등급1.5점 2등급1점 3등급0.5점을 부여하고, 4등급은 가/감점이 없으며, 5등급부터 감점이다. 5등급-0.5점 6등급-1점 7등급-1.5점 8등급-2점 9등급-2.5점이다.

건국대는 국20%+수(가)30%+영15%+과탐30%+한국사5%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는 변환표준점수,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영어는 2등급까지 200점, 3등급196점 4등급193점 등이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 200점만점이다.

경북대는 국22.2%+수(가)33.3%+영22.2%+과탐22.2%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는 변환표준점수,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영어 1등급200점 2등급197점 3등급192점 등이다.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4등급까지 10점만점이다.

경상대는 국25%+수(가)30%+영20%+과탐25%다. 과탐은 2과목평균을 반영한다. 국수탐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영어 1등급200점 2등급192점 3등급186점 등이다. 한국사는 응시만 하면 된다. 별도 배점은 없다.

서울대는 국33.3%+수(가)40%+과탐26.7% 비중이다. 과탐은 서로다른 2과목을 반영, Ⅱ과목 1개 이상 필수응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감점제다. 영어는 2등급-0.5점 3등급-1점 등이다. 한국사는 3등급까지 감점하지 않는다.

충남대는 국30%+수(가)40%+과탐30%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수탐은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감점제다. 2등급-1.5점 3등급-3점 등이다. 한국사는 가산점제다. 3등급까지 1점, 6등급까지 0.5점을 부여한다.

충북대는 국20%+수(가)30%+영20%+과탐30%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수탐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1등급10점 2등급9.5점 3등급9점 등이다. 한국사는 별도 배점 없다. 응시만 하면 된다.

- 나군, 전남 전북 2개교
나군에선 전남대 전북대의 2개교가 선발한다.
전남대는 국24%+수(가)32%+영20%+과탐24%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수탐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1등급200점 2등급190점 3등급180점 등이다. 한국사는 가산점제로, 5등급까지 10점만점이다.

전북대는 전남대에 비해 수학비중이 상대적으로 세다. 국30%+수(가)40%+과탐30%로 반영한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과탐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1등급30점 2등급27점 3등급24점 등이다. 한국사는 가산점제로, 5등급까지 5점만점이다.

- 다군, 제주 1개교
다군에선 제주대만 선발한다.
제주대는 국20%+수(가)30%+영30%+과탐20%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평균을 반영한다. 국수탐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95점 2등급90점 3등급85점 등이다. 한국사는 별도 배점 없이, 응시만 하면 된다.

<2019정시 원서접수, 내년1월3일까지>
전국10개수의대의 2019정시 원서접수는 내년1월3일까지 마감한다. 서울대가 12월31일, 충남대가 내년1월2일 마감하며 이른 편이고,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1월3일 마감한다.

마감시각에 유의해야 한다. 모두 오후6시 마감이지만, 제주대가 오후5시, 충북대가 오후7시 마감한다.

<경쟁률 3년연속 상승>
전국10개수의대 정시경쟁률은 펫 산업 열풍에 힘입어 3년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5학년 7.48대1(모집305명/지원2280명), 2016학년 9.14대1(284명/2595명), 2017학년 11.49대1(256명/2942명), 2018학년 11.61대1(227명/2635명)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다만 10개수의대 기준으론 경쟁률상승이지만, 작년의 경우 상승대학보다 하락대학이 많았다.

가군에선 충북대와 건국대의 2개교만 상승, 경상대 강원대 서울대 경북대의 4개교는 하락했다. 충북대는 10.06대1(36명/362명)에서 14.07대1(28명/394명), 건국대는 5.73대1(49명/281명)에서 6.27대1(44명/276명)로 상승이다. 경상대는 12.79대1(24명/307명)에서 11.41대1(22명/251명), 강원대는 10.82대1(17명/184명)에서 9.93대1(15명/149명), 서울대는 7.9대1(10명/79명)에서 5.31대1(13명/69명), 경북대는 6.15대1(20명/123명)에서 5.3대1(23명/122명)로 하락했다.

나군에선 충남대만 상승, 전북대 전남대는 하락했다. 충남대는 11.25대(24명/270명)에서 11.29대1(21명/237명)로 소폭상승했다. 충남대는 올해 가군으로 이동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북대는 10.09대1(34명/343명)에서 9.45대1(22명/208명), 전남대는 12.4대1(20명/248명)에서 8.89대1(19명/169명)로 하락했다.

다군 제주대는 상승했다. 단 1개교만 모집, 지원인원이 워낙 많다. 33.86대1(22명/745명)에서 38대1(20명/760명)로 대폭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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