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남북 평화시대를 앞두고 경기도가 도내 민간 통일교육단체 협의체 구성에 나서는 등 남북한 접경도로서 통일시대 준비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동대는 11일부터 이틀간 민간 통일교육단체 공무원 통일문제전문가 등 50여 명이 파주 DMZ 일원에 모여 '민간 통일교육단체 네트워크 구축 2차 워크숍'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워크숍은 경기도 주최로 경동대 통일연구소가 행사를 주관한다.

워크숍에는 경기도와 파주 양주 고양시, 개성공단지원재단, 통일경제포럼,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경기평화교육센터, 경기북부통일교육센터와 경동대 부천대 신한대 아주대 통일관련 부서, 도내 민간 통일교육단체 등 모두 27개 기관 단체가 참여했다.

11일 파주 헤이리 체인지업캠퍼스에서는 주제강연에 이어 통일교육사업 방향 및 관련정보 교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민간 통일교육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경기통일협의체 운영규정(안)을 놓고 통일교육단체 네트워킹 구체화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12일은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등 주변 통일관련 장소를 방문한다.

독일 뒤셀도르프대학에서 독일현대사를 연구한 이철용 박사는 11일 주제강연에서 독일의 사례를 설명하며 통일교육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민족적 정체성이 통일교육의 출발점이자 토대"라며 "과거의 흉물이라는 오해와 편견에 갖힌 민족주의는 현재이며 미래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통일교육은 언어 관습 역사 등을 공유하는 다방면의 문화교류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김광수 경기도 통일기반조성 담당관은 "워크숍을 통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통일 선도 지자체로서의 경기도 위상 및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3월 개정한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000여 개 기관의 모든 공무원은 올해부터 매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통일교육을 받아야 한다. 통일교육원은 8월 그 동안의 하향식 통일교육을 탈피헤 사회적 합의 형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통일교육 자료집을 발간했다.

사진=경동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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