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납부 거부역시 71% 수준..'여전히 카드수수료율 싸움 탓'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여전히 절반이상의 대학에서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카드로 결제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등록금 카드결제가 가능함에도 대학 카드납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경민(더불어민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의 대학에서 등록금과 기숙사비 결제수단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413개대학에서 200개교만 카드납부가 시행되고 있었다. 전체의 48%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90%이상의 대학에서는 2회에서 12회 사이로 현금 분할납부가 가능했다. 카드와 현금 분할납부 모두 가능한 곳은 44%인 181개교뿐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경민(더불어민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했더니 절반 이상의 대학에서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의 결제수단에 제한을 두고 있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기숙사비도 카드납부가 가능한 대학은 337개교 중 20개교에 불과했다. 전체의 94%가 카드납부를 거절하고 있는 셈이다. 현금 분할납부는 61개교만 가능하다. 카드/현금 분할납부 방식을 모두 거절하고 있는 학교도 240개교로 전체 71%를 차지했다. 

신 의원은 “등록금과 기숙사비 모두 결제수단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결제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해야 하지만 수수료를 핑계 대고 있다”며 “카드사와 대학들이 카드수수료율을 조정하지 않으면 결국 학생 부담이 될 우려가 크므로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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