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동아대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태권도 남자 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인 김제경 동문을 2학기부터 태권도학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아대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이 올라 있는 김 교수는 사회체육학과 88학번으로,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 올림픽(1992)과 세계선수권대회(1993~1997) 히로시마 아시안게임(1994), 방콕 아시안게임(1998) 등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 태권도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을 2연패한 김 동문은 1994년 체육훈장 거상장과 1998년 백상체육대상을 수상키도 했다.

김 교수는 국군 체육부대 코치와 삼성에스원 태권도단 선수 겸 코치를 역임한 후 은퇴, 200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해 왔다. 김 교수는 "모교에서 학생들을 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선수시절과 도장 운영 경험 등을 녹여내 태권도학과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특히 미국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동문들이  모임도 갖고 있는 만큼 후배들에게 해외진출 기회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1984년 LA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예술체육대학장과 김제경 석좌교수 등 2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재직 중인 동아대 예술체육대학은 이날 '2018학년 제4차 콜로키움'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후배들 앞에 처음 나선 김 교수는 '글로벌 시대의 태권도, 그리고 미래를 책임지는 동아대 태권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금의 과정이 언제든 큰일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라"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동아대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사진=동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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