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사립 강세유지 ..1,2등급 서울, 표점평균 제주 1위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8수능성적 분석결과 N수생(이하 재수생)으로 분류되는 졸업생이 전 영역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은 물론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수능최저 충족조건인 2등급 이내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재수생 우세가 뚜렷했다. 국어 수학(가) 수학(나) 3개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8~12점 가까이 앞섰다. 특히 국어에서 평균 표점차가 벌어졌다. 1,2등급 비율도 재수생이 재학생의 2배이상 높았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전 영역에서 남학생보다 표점 평균이 높았다. 국어와 수학(나)에서 격차가 뚜렷했다. 수학(가) 1,2등급 분포에서는 여전히 남학생 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1등급 비율이 나머지 17개시도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표점 평균에서는 제주가 전 영역에서 시도별 1위를 차지했다. 설립유형별로는 국공립보다 사립이, 여학교나 공학보다는 남학교의 1,2등급 비율이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일 ‘2018학년 수능 성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은 수능 전체 응시자 53만1327명의 배경별 영역별 학교유형별 응시자 수와 함께 38만7287명의 성적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응시자수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재수생 응시자는 소폭 증가했다. 

2018수능성적 분석결과 N수생(이하 재수생)으로 분류되는 졸업생이 전 영역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재수생 강세’.. 절대평가 영어 1등급, 18.2% 달해>
2018수능에서도 재수생 강세가 두드러졌다. 평가원에 따르면 전 영역에서 재수생 성적이 재학생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재수생(N수이상) 여겨지는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 수학(가) 수학(나)에서 재학생보다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전 영역에서 재수생이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전 영역에서 재수생이 낮았다.  

수학보다 국어에서 재수생 졸업생 간 표준점수 평균이 벌어졌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재학생이 97.2점, 재수생이 109.1점으로 11.9점 차이다. 검정고시는 97.6점으로 재학생보다 약간 높았다. 수(가)는 재학생 97.8점, 재수생 105.6점으로 나타났으며 수(나)는 재학생 98.4점, 재수생 106.8점이었다. 수(가)보다 수(나)에서 재학생 재수생 간 차이가 컸다. 검정고시는 수(가) 88.1점, 수(나) 94.7점으로 나타났다. 

등급 분포에서도 재수생의 1등급 비율이 재학생보다 월등히 높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재수생이 18.2%에 달한 반면 재학생은 7.5%에 그쳤다. 검정고시가 9.8%로 재학생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수(나)에서 재수생 재학생 간 차이도 상당했다. 재수생의 수(나) 1등급 비율은 15.6%에 달한 반면 재학생은 5.8%에 그쳤다. 수(가) 1등급은 재학생 3.4%, 재수생 9%였으며, 국어는 재학생 3.7%, 재수생 8.9%로 나타났다. 

<여학생, 표점평균 등급 ‘강세’.. 수(가) 1등급, 남학생 우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학생이 전 영역 표준점수 평균에서 남학생보다 높은 성적을 보였다. 2016수능만 하더라도 수(가)에서 남학생 표점 평균이 여학생보다 높았지만 2017수능부터 역전됐다. 2018수능 수(가) 표점평균은 남학생 98점, 여학생 98.1점으로 여학생이 남학생을 근소하게 앞섰다. 국어와 수학(나)에서는 남녀 평균차이가 더 컸다. 국어는 남학생 95.5점, 여학생 100점이었으며 수(나)는 남학생 98.2점, 여학생 99.6점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가) 등급분포에서는 여전히 남학생 비율이 높았다. 수(가) 1등급 비율은 남학생 4.1%, 여학생 2.2%로 남학생이 여학생의 2배에 가까웠다. 2등급 비율도 남학생 9.7%, 여학생 8%로 나타났다. 수(나)의 경우 1등급 남6.2% 여5.8%, 2등급 남5.6% 여6%로 1등급에서는 남학생 비율이 높은 반면 2등급에서는 여학생이 약간 더 높았다. 언어에 강한 여학생 특성상 영어 1,2등급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영어 1등급은 남7.1% 여8.3%, 2등급은 남16.7% 여18%로 나타났다. 

<지역별 1등급 비율, 서울1위.. 표점평균 제주1위>
지역별로는 서울의 1등급 비율이 나머지 16곳 시/도보다 월등히 높았다. 서울 영역별 1등급 비율은 국어5.9% 수학(가)6% 수학(나)8.8% 영어12%로 나타났다. 국어 1등급 비율은 서울에 이어 대구/광주 각3.9%, 경기3.8% 순으로 높았다. 수(가)는 울산4.9% 제주4%, 수(나)는 제주8.7% 대구6.1%, 영어는 세종8.8% 대구8.6% 순으로 서울에 이어 각 톱3를 차지했다. 

2등급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에도 서울이 국어 수학(가) 영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수학(나)에서는 제주의 비율이 높았다. 8,9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국어 영어에서 대구, 수(가) 수(나)에서 제주였다. 

다만 표준점수 평균에서는 서울보다 제주가 앞섰다. 제주는 국어(102.3점) 수학(가)(105.9점) 수학(나)(104.9점) 등 주요 영역에서 표점 평균이 높았다. 학교 간 표점 평균 차이가 가장 작은 지역은 국어는 세종, 수(가) 수(나)는 제주였다. 

<유형별 ‘사립’ ‘남고’ 앞서.. 학교 소재지별 ‘대도시’ 월등>
설립유형별로는 모든 영역에서 사립이 국공립보다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국어는 사립100.7점 국공립95.4점, 수학(가)는 사립101점 국공립95.2점, 수학(나)는 사립101.4점 국공립97.2점으로 나타났다. 

표점 평균만 아니라 1,2등급 비율에서도 사립학교가 전 영역에서 국공립보다 월등했다. 사립학교 1등급 비율은 국어5.1% 수(가)4.6% 수(나)8.1%로 나타났으며 2등급 비율은 국어7.2% 수(가)11.1% 수(나)7.1%로 나타났다. 반면 국공립 1등급 비율은 국어2.7% 수(가)2.3% 수(나)4.5%, 2등급 비율은 국어4.5% 수(가)7.1% 수(나)4.8%에 그쳤다. 

남고 여고 공학 등 유형별로는 남고의 성적이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남고가 전 영역에서 가장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전 영역에서 여고가 가장 낮았다. 반면 표점평균은 국어와 수학(나)에서는 여고, 수학(가)에서는 남고가 가장 높았다.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등 학교 소재지별로 대도시가 표점과 등급 분포에서 모두 앞섰다. 대도시의 표점 평균은 국어 수학(가) 수학(나)에서 가장 높았으며, 1,2등급 비율도 전 영역에서 대도시가 가장 높았다. 대도시는 8,9등급 비율에서도 모든 영역에서 가장 낮았다. 

<응시자수 ‘지속적 감소’.. 재수생은 '증가'>
2018수능 응시자는 53만1327명으로 전년대비 2만970명이 줄었다. 전체 응시자수는 2012학년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2011수능에서 66만8991명에 달했던 응시자는 2018수능까지 약 14만명이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응시자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재수생 응시자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체 응시자 53만1327명 가운데 재학생은 39만8838명, 졸업생은 12만3258명이었으며 졸업생은 9231명이었다. 재학생 응시자는 2017 42만209명에서 2018 39만8838명으로 감소한 반면, 졸업생은 2017 12만2362명에서 2018 12만3258명으로 증가했다. 남학생은 27만2340명, 여학생은 25만8987명으로 나타났다. 수능성적 분석대상은 38만7287명으로 이 가운데 일반고 재학생은 33만3810명, 특목고 재학생은 1만2745명, 자율고 재학생은 4만70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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