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군 예능, 학생부폐지 '실기강화'.. 나군 PostModern음악 '실기도입'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경희대의 2019정시는 작년보다 모집인원(이하 정원내, 특성화고졸재직자 제외)이 8명 줄었을 뿐이지만, 국제캠 수능일반 중심으로 모집인원을 대폭 줄인 특징이다. 국제캠 수능일반에서만 28명 줄었다. 전반적으로 작년과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전형방법에서 가군 예능(음악)과 예능(미술)의 학생부반영이 폐지돼 해당학생들의 부담을 덜었다. 나군 PostModern음악의 경우 작년엔 수능100%였지만, 올해 실기를 60% 반영하면서 실기영향이 커진 특징이다.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1390명으로 작년 1398명보다 8명 줄었을 뿐이다. 수시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29.3%로 작년 29.9%보다 소폭축소됐다.

경희대가 2019정시에서 국제캠 인문/사회/자연계열 중심으로 모집규모를 축소했다. 실기일부에 반영하던 학생부를 올해 아예 폐지했고 실기 모집단위는 실기에 비중을 더 실었다. 특히 나군 PostModern음악에 실기를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사진=경희대 제공

<2019경희대정시, 국제캠 수능일반 중심 축소>
경희대는 서울캠과 국제캠(수원)을 통합한 통합캠퍼스다. 국제캠이 분교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캠퍼스로 본다.

경희대의 정시는 수능 가군일반 나군일반의 2개 분류 아래 각 수능 실기로 구분한다. 가군은 서울캠, 나군은 국제캠 모집이다. 총 1390명의 모집인원 중 가군 수능540명 실기150명, 나군 수능565명 실기135명이다. 가군은 요강상 작년보다 수능이 7명 줄었고 실기가 1명 늘었다. 나군은 작년보다 수능이 28명 줄었고 실기가 26명 늘었다. 결국 국제캠 일반 중심의 축소가 이뤄진 셈이다. 반면 국제캠 실기는 인원이 늘었다.

<작년 수시이월 91명>
정시모집에선 요강상 모집인원에 수시이월인원까지 더해 진행한다. 수시에서 덜 선발된 인원을 정시에 붙여 선발하는 것이다. 경희대의 경우 작년 요강상 선발인원은 1398명이었지만, 수시이월인원 91명을 더해 실제로는 1489명을 선발했다.

서울캠은 가군 일반에서 47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이월인원이 가장 많은 모집단위는 경제로 8명이었다. 사회(4명) 물리학(4명) 화학(4명) 생물학(3명) 경영(3명) 등의 이월인원이다. 실기에선 이월인원이 없었다.

국제캠은 나군 일반에서 40명, 실기에서 4명의 이월인원이 있었다. 일반에서 화학공학(7명) 기계(4명) 러시아어(3명) 산업경영(3명) 정보전자신소재(3명) 환경학및환경공학(3명) 영화연출및제작(3명) 등의 이월인원이 있었다. 연극뮤지컬연출은 오히려 수시에서 3명 더 선발해 정시 모집인원이 애초 4명에서 실제 1명으로 3명 줄었다. 실기에선 디지털콘텐츠(2명)와 스포츠지도(2명)에서만 이월인원이 있었다.

경희대 작년 이월인원은 전년보다 줄어든 특징이다. 전년에는 요강상 1406명 모집에 이월인원이 126명 발생, 실제론 1532명을 모집했다.

<전형방법 수능100%.. 학생부폐지 실기강화>
경희대의 정시 전형방법은 실기 외에 인문/사회/자연은 수능100%로 전형한다. 수능 국수탐 중심으로 영어와 한국사도 수능범위에 반영한다. 물론 실기를 적용하는 실기전형은 일부 실기비중이 있고, 스포츠지도는 실적을 반영한다. 특히 나군 예능의 경우 같은 모집단위여도 일정 인원을 나눠 각 수능100% 실기반영으로 뽑고 있다. 해당 모집단위는 산업디자인 환경조경디자인 의류디자인 디지털콘텐츠 영화연출및제작이다. 연극/뮤지컬연출은 수능100%로 선발한다. 체능의 경우 스포츠의학 골프산업 태권도는 수능100%로 선발하지만, 체육 스포츠지도는 각 실기와 실적을 합산한다.

올해 달라진 부분은 실기다. 경희대는 작년까지 일부 실기에 적용했던 학생부반영을 올해 폐지함으로써 학생부를 아예 반영하지 않는 정시 운영 대학이 됐다. 가군 예능(음악)과 예능(미술)은 작년엔 학생부를 각 10% 20% 반영했지만, 올해는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대신 수능과 실기비중이 늘었다. 예능(음악)은 수능은 20%로 동일하되, 실기가 작년 70%에서 올해 80%로 늘었다. 예능(미술은) 수능이 작년 30%에서 올해 35%로, 실기가 작년 50%에서 올해 65%로 늘었다.

PostModern음악도 변화가 있다. 작년엔 수능100%였지만, 올해 실기로 자리를 옮겨 수능40%와 실기60%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반영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다. 경희대 수능반영방법에서 유의할 점은, 계열구분은 경희대 기준에 의한다는 사실이다. 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의 수학비중이 각 35%로 수학비중이 타 계열에 비해 강한 점, 다만 사회계열은 수(나)인 반면, 자연계열은 수(가)라는 점, 예체능은 수학반영이 아예 없다는 점, 예체능은 한국사는 응시만 하고 반영은 안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탐구는 기본 2과목 반영에, 예체능은 1과목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한의예(인문)포함)의 사탐엔 제2외국어/한문을 1과목 대체 가능하다.

수능영역반영비율은  인문 국어35%+수(나)25%+탐(사)20%+영어15%+한국사5%, 사회 국어25%+수(나)35%+탐(사)20%+영어15%+한국사5%, 자연 국어25%+수(가)35%+탐(과)25%+영어15%+한국사5%, 예체능 국어50%+탐(사/과)30%+영어20%다.

영어와 한국사 등급별 배정 점수도 작년과 동일하다. 영어는 1등급 200점, 2등급 192점, 3등급 178점 등이다. 한국사는 인문/사회의 경우 3등급까지 200점 만점이고, 자연의 경우 4등급까지 200점 만점이다.

<원서접수 내년 1월3일까지>
2019경희대정시 원서접수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 오후6시까지 실시한다. 가/나군 인문/사회자연과 나군의 수능100%예체능의 최초합격자 발표는 1월16일 예정했다. 가/나군의 실기예체능은 1월초중순 실기고사를 거쳐 1월29일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PostModern음악도 실기고사를 치른다는 점이다. 실기고사는 1월15일로 예정했다.

1월30일부터 2월1일 오후3시까지 등록을 거친 뒤 추가합격자를 2월14일 저녁9시까지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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