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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 경찰대·사관학교 필기고사 분석
언어·수리 ‘까칠’…외국어 듣기·말하기 안나와

 

언어- 기출문제 분석해야

경찰대 언어영역의 특징은 수능에 비해 어법 및 어휘의 문항 수가 많다는 점이다. 고전문학이나 비문학에서도 어휘부분을 다각도로 다루고 있어 기본적인 한자어나 한자성어는 암기를 하고 있어야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합성형용사, 관형어, 외래어 표기 등의 문항은 고등 과정을 문법을 숙지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문법에 대한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아 기본적인 문법 및 맞춤법 지식을 평소에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학영역에서는 ‘서편제’, ‘박씨전’ 등 친숙한 문학작품이 출제됐다. 유형이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부 문항의 선지를 까다롭게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사관학교의 문제는 지문의 길이가 길고 생소한 내용이 많아 시간분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비문학의 배점이 높다. 지난해는 조위의 ‘만분가’, 김시습의 ‘소양정’, 이식의 ‘왜송설’과 같이 수능에서 다루지 않은 지문이 출제됐다. 어법문제는 선택지나 보기와 연계해 풀 수 있는 문항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리- 심화유형 주로 다뤄

경찰대 수리영역은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기본형 문제들로 구성했다. 총 25문제를 출제했는데 고교 문과 시험범위와 동일하며 고 1과정 52%, 수Ⅰ 28%, 미적분과 통계기본 20%를 반영했다. 체감난이도가 높은 적분문제는 출제하지 않았다. 임성호 대표는 “내신형 문제위주로 출제된다. 상위 수학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연계열 학생에게 다소 유리하다. 고등학교 1학년 심화형 문제와 함께 개념 활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관학교의 문제는 출제유형은 수능과 유사하나 난도는 높다. 문과, 이과 모두 30문항씩 출제했다. 객관식 24문항, 주관식 6문항으로 교과내용을 응용한 심화 문항이 주를 이뤘다. 문과는 극한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가 10문항, 이과는 기하와 백터의 내용에 대한 문제가 5문항 출제됐으며 난도가 높은 편이다. 통계부분의 비중은 낮다. 문과가 3문항, 이과에서 1문항을 출제했다. 임 대표는 “기본적으로 수능과 유사한 대비전략을 세우면 된다. 전체적인 문항 난도가 높기 때문에 경시대회 등의 심화형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실전에서 유리하다. 문과는 극한의 개념, 이과는 기하와 벡터에 대한 내용을 중요하게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외국어- 사관학교 수능과 비슷

경찰대와 사관학교 모두 듣기, 말하기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다. 경찰대 영어영역의 핵심은 어휘력이다. 70분에 50문항을 풀지만 어휘력과 구문의 난도가 높다. 어휘 5~6문제에 이어 어법 문제도 5문항이 출제된다.  임 대표는 “어휘문제를 대비할 때는 단어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동의어와 문맥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는 형식의 문제를 연습해야 한다. 어법문제는 기출문제를 분석해 정형화 된 문제패턴을 파악해 문제 속에서의 문법, 응용력을 키워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관학교 지문수준은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편이다. 문제유형은 수능과 비슷하지만 장문지문 5개에 지문당 문제가 2개씩 출제 되기 때문에 시간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듣기 대신 대화의 유형과 순서를 맞추는 문제가 출제된다. 일상대화가 지문으로 나와 쉬운 편이다. 문법문제는 최고난도다. 정형화 된 틀이 있어 개념정리를 한 후 출제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응용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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