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성균관대는 유생문화기획단 ‘청랑(靑浪)’이 개최하는 ‘2018 고하노라’ 행사를 22일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성균관대 소속 청랑이 매년 주최하는 ‘고하노라’는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던 ‘유소(儒疏)’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개최하는 콘서트 개념의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250명의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성균관 유생 전통 의상을 입고 명륜동 성균관에서부터 광화문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퍼레이드 행진의 종착지인 광화문 광장의 본 무대에서는 성균관대학교 학생이 유소의 성공을 기원하는 플래시몹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통일부에서 ‘2018 고하노라’를 식적으로 후원하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직접 상소문에 대한 답을 내리는‘비답(批答)의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생의 대표인 소두(疏頭)는 상소 공모전을 통해서 선발됐다. 유소문화기획단은 사전에 통일부와 협의하여 '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통일과 관련된 정책을 공모하였다. 상소 공모전에서 선발된 소두(疏頭)’는 유생을 대표하여 공모전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를 통일부 장관에게 상소문 형태로 올리게 되고, 통일부 장관이 이에 대하여 답을 내리는 형태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8 고하노라는 ▲성균관에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대의사(大議事) ▲성균관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는 퍼레이드 소행(疏行) ▲광화문 광장에서 통일부 장관과 학생들이 소통하고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는 소반(疏班), 비답(批答)으로 진행된다. 

유생문화기획단 측은 비답 의례 이후 참여 유생들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예술행사와 합창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행 사진 /사진=성균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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