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연세대는 통일연구원이 27일 연세대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시그프리드 헤커(Siegfried S. Hecker) 스탠포드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제3회 윌리엄 페리 강연시리즈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의 사회는 손지애 전 아리랑TV 사장이 맡고,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헤커 교수는 플루토늄 과학, 핵무기 정책, 핵 안보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는 세계적인 핵 물리학자이며,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소장과 스탠포드대 국제안보 및 협력센터(CISAC, Center for International Security and Cooperation) 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헤커 교수는 2004부터 2010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북한 영변 핵시설을 방문하는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하여 실천적 경험을 갖추고 있는 핵 전문이가이다.

헤커 교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시설을 에너지와 의료 등에 활용하도록 하는 ‘북핵의 민수용(民需用) 전환’ 프로그램을 제안한 바 있으며, 최근 여러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장기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장하였다.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본격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헤커 교수의 특별 강연은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윌리엄 페리 강연 시리즈는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과 태평양세기연구소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연례 프로그램이다. 제1회는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이, 제2회는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북핵대사가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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