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고려대는 선두종합건설 박선원 회장이 18일 고려대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박 회장은 “매월 만원 이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거, 십시일반 모인 기금이 고려대생들의 장학금에 사용되고 있는 'KU PRIDE CLUB'의 캠페인 취지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크게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만 명의 몫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1억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대 같은 명문대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은 것을 알고 놀랐다"며 "특히 최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세종캠퍼스의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학생들이 나눔의 참뜻을 잘 배우고 훌륭히 성장해서 사회를 위해 또다시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KU PRIDE CLUB의 취지에 공감해주신 만큼 기부금을 소중하게 사용해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지는 기부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U PRIDE CLUB은 2015년 고려대가 대학교 최초로 교우, 학부모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월 1만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이다. 작은 마음이 모여 학교, 나아가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서 착안돼 발족 3년5개월 여 만에 현재 가입자 4577명, 1만4977구좌(약 45억2천만원)이 모금됐다. 기금은 매학기 경제사정이 어려운 500명의 학생에게 12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40~50명에게 1000만원 한도로 해외교환학생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박 회장은 2009년부터 후배와 학교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누적 기부액은 1억9000여 만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선두기업’과 ‘선두종합건설’의 대표이사로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미선’과 재단법인 ‘미선장학회’의 이사장을 맡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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