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이화여대는 18일 ECC 이삼봉홀 및 다목적홀에서 '제1회 이화 국제학생의 날'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제정된 이화 국제학생의 날은 이화에 재학 중인 국제학생들이 이화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바를 축하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교환/방문학생 모두가 만날 수 있는 모임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이화 국제학생의 날에서는 이화여대를 거쳐 간 외국인 학생 현황을 역사적으로 총정리하고, 이화여대를 졸업한 외국인 학생 중 국제화에 기여한 자를 선발해 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이화여대의 국제화 발자취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에는 주요 보직자들과 학위과정 유학생 및 교환방문학생을 포함해 5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인 저우위보는 축사를 통해 국제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들려준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등 국가별 유학생회 및 이화 Mate 부스를 운영해 각 나라별 특색 있는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수여되는 상인 '이화 글로벌 앰배서더' 시상식도 마련된다. 국제교류 및 학술 분야에서 한국과 이화여대를 널리 알리는데 공헌한 사람을 선정해 시상하며, 첫 수상자로 태국 최고 명문 왕립 쭐라롱꼰대학의 한국어학과 수파펀 분룽 교수가 선정됐다.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수파펀 분룽 교수는 2007년부터 태국 쭐라롱꼰대학의 한국어학과 교수로 임용돼 태국 현지의 한국어 교육 및 연구 전파를 위해 기여해왔다. 분룽 교수가 부임할 당시만 해도 한국어를 부전공으로 채택했던 쭐라롱꼰대학이 올해부터 한국어를 정식 전공으로 채택하는 등 태국 현지에서의 한국어 교육과 연구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분룽 교수는 현재 태국 왕립 쭐라롱꼰대학 한국어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립국어원 다국어사전 편찬위원, 태국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과서 편찬위원 등을 역임했고, 태국 국왕이 수여하는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화 글로벌 앰배서더로 다양한 국제활동을 펼치게 될 수파펀 분룽 교수는 "태국 내 한국어 교육 분야의 가시적인 발전에 이화인으로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며 "이화여대라는 이름을 태국 내에 널리 알릴 수 있어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학생 출신 졸업생들 중 이화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한 인사들을 선발하고 이화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해 이화와 세계 간의 상호 소통과 기여에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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