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대학 14.81대1 ‘최고’.. DGIST UNIST 포스텍 ‘상승’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 5개 이공계특성화대의 2019수시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8.71대1(모집1760명/지원1만5325명)로 나타났다. 작년 8.75대1(1760명/1만5407명)보다 미세하게 하락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016 7.94대1(1706명/1만3546명)에서 2017 9.13대1(1726명/1만5759명)로 급등했던 경쟁률이 2018 8.75대1(1760명/1만5407명), 2019 8.71대1(1760명/1만5325명)로 안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최고경쟁률은 4년연속 GIST대학이 차지했다. 14.81대1(180명/2666명)의 경쟁률로 작년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5개교 중에선 가장 높았다. DGIST 11.83대1(210명/2484명), UNIST 10대1(360명/3600명), 포스텍 7.3대1(320명/2336명), KAIST 6.14대1(690명/4239명)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동순이다.  GIST대학과 KAIST의 경쟁률이 하락한 가운데 DGIST UNIST 포스텍 등 3개교는 작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공계특성화대 가운데 유일한 일반사립대인 포스텍을 제외한 KAIST GIST대학 DGIST UNIST 등 4개교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원으로 수시 6회지원 제한 등 대입제한사항에서 자유롭다. 수시에서 일반대 6곳에 지원했더라도 과기원은 지원횟수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한 특징이다. 수시원서접수 기간도 대학이 자율로 정할 수 있다. 올해 DGIST는 대교협이 정한 접수기간인 10일보다 이른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다만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대부분 일반대와 마감일정을 맞추는 편이다.

전국 5개 이공계특성화대의 2019수시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8.71대1(모집1760명/지원1만5325명)로 나타났다. 작년 8.75대1(1760명/1만5407명)보다 미세하게 하락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사진=GIST대학 제공

<최고 GIST대학, 14.81대1 ‘하락’.. 특기자만 ‘상승’>
GIST대학 최종경쟁률은 14.81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180명 모집에 2666명이 지원했다. 작년 최종경쟁률 15.19대1(180명/2734명)보다 소폭 하락한 결과다. 작년보다 지원자 68명이 줄었다. 마감직전 오전9시 기준 14.31대1(180명/2575명)로 일반과 특기자에서 이미 작년 최종경쟁률을 넘기면서 경쟁률 상승이 예견됐지만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등 2개전형 지원자 감소폭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전형별로는 일반 13.66대1, 학교장추천 18.63대1, 특기자 16.3대1, 고른기회 12.47대1을 기록했다.

일반과 특기자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경쟁률은 하락했다. 일반은 13.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5명 모집에 1571명이 지원했다. 마감을 9시간 남겨둔 당일 오전9시 이미 작년 최종경쟁률 12.5대1(125명/1562명)을 넘어섰다. 경쟁률 상승은 모집인원 축소영향도 있다. 일반은 2016~2017 105명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작년 모집인원이 125명으로 늘어난 이후 올해는 10명 줄어든 115명을 모집했다. 

학교장추천은 18.63대1을 기록했다. 40명 모집에 745명이 지원했다. 마감직전 18.2대1(40명/728명)에서 지원자 17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최종경쟁률 26.73대1(30명/802명)보다 지원자 57명이 감소하면서 최종경쟁률은 하락했다. 

특기자는 16.3대1을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163명이 지원했다. 작년과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 가운데 마감직전 오전9시 기준 이미 작년 최종경쟁률 14.2대1(10명/142명)을 넘겼다. 마감까지 지원자 3명이 더 증가했다. 2017학년 특기자 전형을 신설한 이후 3년간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DGIST 11.83대1 ‘상승’.. 학교장추천만 ‘하락’>
DGIST는 11.83대1로 작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210명 모집에 2484명이 지원했다. 작년 최종경쟁률 11.4대1(210명/2393명)에서 지원자 91명이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올랐다. 마감직전 11.7대1(210명/2393명)로 이미 작년 경쟁률을 넘기면서 경쟁률이 상승이 예견됐다. 일반 특기자 고른기회 등 3개전형에서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학교장추천에서 다소 지원자가 줄어든 탓에 경쟁률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일반Ⅰ은 12.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0명 모집에 1702명이 지원했다. 작년 최종경쟁률 11.01대1(140명/1542명)보다 상승했다. 작년보다 지원자 160명이 증가했다. 5년간 경쟁률 추이는 2015 7.76대1, 2016 7.72대1, 2017 10.84대1, 2018 11.01대1, 2019 12.16대1이다. 올해 경쟁률 상승을 기록하며 3년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학교장추천은 10.38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50명 모집에 519명이 지원했다. 마감직전 오후4시 기준 경쟁률에서 지원자는 더 이상 늘지 않았다. 작년 최종 12.16대1(50명/608명)보다 하락한 결과다. 작년 대폭 오른 경쟁률 탓에 올해는 지원을 망설인 수험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학교장추천은 고른기회 제외 일반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3개전형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과거 영재학교 출신의 지원을 제한해 일반고 출신을 배려한 전형설계가 돋보이는 전형이다. 

특기자는 9.9대1을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99명이 지원했다. 마감직전 9.8대1(10명/98명)을 기록하며 이미 작년 최종경쟁률 9.1대1(10명/91명)을 제쳤다. 최종 원서접수 결과 작년보다 지원자 8명이 증가했다. 

<UNIST 10대1 ‘상승’.. 지역인재만 ‘하락’>
UNIST는 10대1로 작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360명 모집에 3600명이 지원했다. 작년 최종경쟁률 9.6대1(360명/3457명)보다 지원자 143명이 늘었다. 작년 9.6대1로 다소 하락했던 경쟁률이 올해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일반은 10.3대1(315명/3246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최종경쟁률이 9.96대1(317명/3156명)인데 비하면 상승했다. 계열별로는 이공계열 10.71대1(280명/2998명), 경영계열 7.09대1(35명/248명)로 나타났다. 이공/경영계열 모두 작년보다 상승했다. 

창업인재는 10.4대1(20명/208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업인재는 이공계열만 모집하는 전형이다. 작년 최종경쟁률이 8.2대1(20명/164명)인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창업인재는 마감직전인 13일 오후2시 기준으로 이미 작년 최종경쟁률을 넘긴 상황이었다. 

지역인재는 5.84대1(25명/146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공계열 6.3대1(20명/126명), 경영계열 4대1(5명/20명)로 경영계열의 경쟁률이 이공계열에 비해 낮은 편이다. 

UNIST는 이공계특성화대 5곳 중 유일하게 경영계열 선발을 실시하는 과기원이다. 이공계열과 경영계열 2개 계열 선발체제를 운영 중이다. 국립대 법인 시절부터 선발해온 경영계열을 유지, 과기원 체제 이후에도 인문계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이공계열 정원이 압도적으로, 이공계열 320명, 경영계열 40명으로 모집한다. 

<포스텍 7.3대1 ‘5년간 최고’.. 일반 ‘상승’ 창의IT인재 ‘하락’>
포스텍은 7.3대1로 5년간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320명 모집에 2336명이 지원했다. 작년 경쟁률이 4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기록을 경신했다.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나머지 이공계특성화대와 달리 수시6회 제한을 적용받는 사립대임에도 불구하하고 경쟁률 상승이 돋보인다.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7.52대1, 창의IT인재 4.05대1로 나타났다.

일반은 7.52대1(300명/2255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최종경쟁률이 7.32대1(300명/2197명)인데 비하면 상승한 수치다. 마감직전 오후3시 기준 2221명이 지원한 데서 34명의 지원자가 더 늘었다. 포스텍 과기원과 마찬가지로 무학과 단일학부 모집을 실시하면서 전형별 경쟁률만 파악할 수 있다. 

창의IT인재는 20명 모집에 81명이 지원 4.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최종경쟁률이 5.05대1(20명/101명)인데 비하면 다소 하락했다. 창의IT인재전형은 창의력평가면접에서 개인면접과 그룹면접을 실시하는 등 심층면접을 치르는 탓에 일반전형보다 지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KAIST 6.14대1 ‘소폭하락’.. ‘접수마감 하루연장’>
예정보다 하루 늦은 14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KAIST의 경쟁률은 6.14대1(690명/4239명, 기타 외국고전형 30명 제외)을 기록했다. 작년 6.56대1(690명/4525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일반 5.04대1, 학교장추천 11.68대1, 고른기회 5.85대1, 특기자 14.85대1을 기록했다. 

일반은 5.04대1을 기록했다. 550명 모집에 2774명이 지원했다. 작년 최종경쟁률 5.17대1(550명/2842명)보다 지원자가 소폭 줄면서 경쟁률이 낮아졌다. 2016 5.38대1(570명/3065명), 2017 5.55대1(550명/3052명), 2018 5.17대1(550명/2842명)의 추이다. 

학교장추천은 11.68대1을 기록했다. 80명 모집에 934명이 지원했다. 작년 최종경쟁률 13.6대1(80명/1088명)보다 하락했다. 2016 12.8대1(80명/1024명), 2017 13.44대1(80명/1075명), 2018 13.6대1(80명/1088명)의 추이다. 
특기자는 14.85대1을 기록했다. 20명 모집에 297명이 지원했다. 작년 최종경쟁률 15.05대1(20명/30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2017 18.45대1(20명/369명), 2018 15.05대1(20명/301명)로 하락곡선을 그렸다. 

13일 오후5시 2019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던 KAIST는 이날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접수 기간을 하루 연장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KAIST 입학처 관계자는 “2019학년 학사과정 입학전형 원서접수 시스템 접속자 증가로 인해 원서접수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서접수 기간을 14일 오후6시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교사추천서는 다음주 월요일인 17일 정오까지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KAIST는 원서접수 전용 사이트를 이용하는 일반대와 이공계특성화대와 달리 자체 사이트를 통해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작년에도 마감 예정시간보다 두 시간 가량 원서접수를 연장했지만 올해처럼 하루를 연장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교육계 반응이다. 그만큼 최상위 이공계특성화대로서 인기가 높다는 방증이지만 2년연속 마감을 연장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원서접수 사이트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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