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서울대는 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10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에서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한국 초청 연수 입교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연수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의료진은 총 9명으로, 아디스아바바 의대 부속병원(TASH) 흉부외과 소아심장과 마취과 의사와 심폐기사 중환자실과 수술실 간호사로 구성됐다. 연수생들은 2개월간 서울대병원에서 심장병 환자의 수술 전 관리와 수술 및 시술, 수술 후 회복치료까지 심장수술 전반에 대한 임상 연수와 최신 지견 강의를 듣게 된다. 연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서울대 의대 교수진과 서울대병원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김웅한 센터장은 입교식에서 "심장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0여 명의 의료진이 팀을 이뤄 협업해야 하므로 수술팀 전체의 역량향상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가 에티오피아 의료진이 각자 전문분야의 역량을 향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국 실정에 맞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수는 6월23일부터 29일까지 아디스아바바 의대 부속병원에서 진행된 심장수술 현지교육의 연장선에서 진행된다. 연수종료 후 내년 상반기에 서울대 의대 교수진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아디스아바바대 부속병원을 다시 방문해 현업적용도 평가와 보수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5년 에티오피아 의료진 11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심장수술 역량강화 연수 및 현지교육(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후원)을 진행한 바 있다. 2016년부터 아디스아바바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같은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등에서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글로벌의학에 대한 교육, 연구, 사회공헌 활동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국제사회에 공헌할 보건의료분야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의료취약국 보건의료인력을 대상으로 한국의 선진 의료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의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와 정책자문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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