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4 1위..3위 미국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한국대표단이 2018년 제30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종합2위에 올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창의재단은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일본 츠쿠바에서 열린 제30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in Informatics, IOI)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하며 금4개를 받은 중국의 뒤를 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총 87개국 335명이 참가했다. 중국이 금4개로 종합1위에 오른 데 이어 2위 한국(금3 은1), 3위 미국(금3 동1), 공동4위 러시아 벨라루스(금2 은2), 6위 폴란드(금2 은1 동1) 순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부단장 이인복 교수 (한국항공대), 코치 구재현(KAIST), 강태규 (서울과고), 노영훈 (서울과고), 윤교준 (경기과고), 김세빈 (경기과고), 코치 이창수 (고려대), 단장 김성렬 교수 (건국대)의 모습.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대표단은 강태규(서울과고3) 김세빈(경기과고2) 노영훈(서울과고3) 윤교준(경기과고2) 등 4명의 영재학교 학생들로 꾸려졌다. 단장은 건국대 김성렬 교수가 맡았다. 한국항공대 이인복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으며, 부산외대 김재훈 교수가 지도교수로 나섰다. KAIST 구재현 학생과 고려대 이창수 학생은 코치로 참여했다. 윤교준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하고 나머지 3명의 학생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1989년 불가리아에서 13개국이 시작해 매년 여름 각 나라를 순회하며 열린다. 20세 미만의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한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고안하고 이를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는 문제를 푸는 대회다. 국가의 기초과학과 과학교육의 국제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대회성적은 2일에 걸쳐 매일 100점 만점인 3문제를 푼 결과다. 600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시험은 5시간씩 진행된다. 참가학생의 50%내에서 메달이 결정된다. 한국은 2003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1위를 거둔 이후 2015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러시아 미국 중국 등과 함께 종합1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강태규(서울과고3) 학생은 “국제정보올림피아드대회를 통해 다른 나라 친구들과 직접 만나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룰 수 있었고,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열심히 준비했기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빈(경기과고2) 학생은 “학교에서 진행한 여러 가지 정보과학 활동과 더불어 선후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문제를 풀면서 매우 즐겁기도 했다”고 전했다. 

단장 김성렬(건국대) 교수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러 국가 학생들과의 경쟁과 교류를 통해 창의적인 발상과 이를 프로그램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미래의 큰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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