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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과고경쟁률] 20개 3.54대1 '상승'..'동시실시 최대 수혜'경기북 ‘최고’ 한성 창원 세종 대전동신 톱5.. 상승 19개교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8.09.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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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9학년 과고 경쟁률이 상승했다. 7일 제주과고를 끝으로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20개과고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3.54대1로 작년 3.09대1보다 올랐다. 1638명 모집에 5802명이 지원한 결과다. 작년과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가 약 14.7%(742명) 증가했다. 20개교 가운데 부산일과고를 제외한 19곳의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고입 동시실시 등 특목자사고 폐지정책의 여파로 과고가 반사효과를 누리면서 경쟁률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원자풀이 겹치는 자사고가 후기모집으로 바뀐 것과 달리 과고는 전기모집을 유지한 데다 과고에서 불합격하더라도 자사고에 한번 더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최고경쟁률은 경기북과고가 차지했다. 100명 모집에 853명이 지원하며 최종경쟁률 8.53대1로 마감했다. 작년 경쟁률은 6.85대1이었다. 이어 한성(4.25대1) 창원(3.83대1) 세종(3.8대1) 대전동신(3.75대1)로 톱5를 차지했다.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이 나머지 19개과고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은 것은 중3 학생수 대비 과고 정원이 적은 특수한 구조 탓이다. 광역모집을 실시하는 과고는 거주지 인근 과고에만 지원할 수 있는데, 경기는 전국에서 중3학생수가 가장 많지만 과고는 경기북 1곳인 데다 정원도 100명으로 적다. 

2019학년 과고 경쟁률이 상승했다. 7일 제주과고를 끝으로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20개과고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3.54대1로 작년 3.09대1보다 올랐다. 사진은 최고경쟁률을 차지한 경기북과고의 전경.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정원내 3.54대1, 19개교 '상승'.. 고입 동시실시 '반사효과'>
20개과고 가운데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과고는 19개교다. 전문가들은 과고와 마찬가지로 전기고였던 자사고가 폐지논란을 겪고 후기모집으로 이동하면서 과고로 지원자가 몰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과고 지원자는 3중, 4중지원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는 전기모집을 실시하는 고교유형 중 한 가지 유형의 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었다. 일반고를 제외한 과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모두 전기고로 분류됐다. 올해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후기모집으로 바뀌면서 전기에서 과고에 지원했다 탈락한 지원자들은 후기에서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전후기 모집구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영재학교는 4월경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4월 영재학교 입시에 도전했다고 가정한다면 영재학교-과고-자사고-일반고까지 이어지는 4중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이 같은 구조 탓에 전문가들은 원서접수 전부터 과고 경쟁률 상승을 예견했다.

과고는 자사고와 달리 폐지정책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경쟁률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외고 자사고 폐지는 문재인 정부 주요 교육공약 가운데 하나다.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사교육을 유발하고 고교서열화를 부추기고 있어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과고는 고교체제 개편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과고가 외고 자사고와 달리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고 자사고 폐지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세지만 일부 고교에서는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방침 이후 최근 서울의 대성고까지 자사고는 4곳, 외고는 1곳이 일반고로 전환했다. 일반고 전환을 결정한 학교들은 학생충원의 어려움과 정부정책 변화를 전환사유로 들었다. 일부 자사고가 자발적으로 전환하면서 고입수요자들은 고교선택 시 입학 후 일반고로 전환될 위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자사고는 언제 일반고로 전환될지 모른다는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반면 과고는 이같은 정책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논란을 피하고 학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경쟁률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대입개편이 특목자사고에 불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경쟁률이 올랐다는 시각도 있지만 설득력은 높지 않다. 정시를 확대하는 대입개편으로 특목자사고의 인기가 점쳐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고의 경우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과고생들이 진학하는 KAIST 등 과기원의 경우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인 탓에 교육부의 정시 30%확대 정책과 무관하다. 이공계특성화대의 수시비중은 9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일반대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외에도 2년연속 학령인구가 대폭 감소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학령인구가 소폭 증가한 사실이 경쟁률 상승요인으로 지목된다. 

<전형별 경쟁률.. '일반 상승, 사회통합 하락'>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06대1로 나타났다. 전형별 경쟁률을 비공개한 강원과고 제외 1261명 모집에 5117명이 지원한 결과다. 작년보다 지원자가 755명 늘었다. 

일반전형 경쟁률 1위도 경기북이 차지했다. 경기북경기북(9.95대1) 한성(5.09대1) 세종(4.49대1) 창원(4.41대1) 대전동신(4.31대1) 충남(3.75대1) 인천진산(3.7대1) 인천(3.66대1) 경남(3.6대1) 대구일(3.41대1) 울산(3.35대1) 제주(3.13대1) 충북(3.12대1) 부산일(3.1대1) 부산(3대1) 강원(2.88대1) 경북(2.88대1) 전남(2.75대1) 전북(2.67대1) 경산(2.46대1) 순이다. 작년과 비교해 순위변동은 거의 없었다. 유일하게 경쟁률이 하락한 부산일의 순위가 작년 4위에서 올해 14위로 떨어졌다. 

부산일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지역내 다른 과고인 부산과고에 지원자가 몰린 탓이다. 부산처럼 지역내 과고가 2개인 서울 인천 경남 경북 등은 작년 지원양상과 반대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특히 부산은 2016학년부터 올해까지 경쟁률 상승과 하락을 두 학교가 번갈아 기록했다. 작년 부산일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하고 부산과고의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올해는 부산과고에 지원자가 몰린 모습이다. 

사회통합전형 평균경쟁률은 1.62대1로 나타났다. 강원 제외 정원내 317명 모집에 512명이 지원한 결과다. 작년에는 동일 정원에 539명이 지원했다. 미달을 기록한 곳은 한성과고 1곳이다. 작년에는 제주과고가 미달했다. 과고 전반의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사회통합전형은 오히려 하락한 곳이 많았다. 경쟁률 상위권인 경기북을 비롯해 한성 창원 대전동신 인천진산 인천 경남 부산일 등 8곳의 경쟁률이 작년보다 떨어졌다. 일반은 고입정책이 바뀌면서 기존에는 지원하지 않았을 학생들도 원서를 접수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사회통합은 특정 지원자격을 만족해야 하는 만큼 지원자풀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기북, 매년 경쟁률 1위인 이유는>
경기북과고가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은 중3 학생수에 비해 과고 정원이 적은 특수한 구조 때문이다. 나머지 19개와 비교해 독보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는 배경이다. 경기북과고(9.95대1)를 제외하면 경쟁률 5대1을 넘긴 과고는 한성과고(5.09대1)가 유일하다. 2016 9.1대1, 2017 8.74대1, 2018 7.8대1, 2019 9.95대1로 매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과고는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에 그 해 지역 중3 학생수가 고입자원이 된다. 학교알리미 학교현황 자료에 의하면 올해 경기 중3학생수는 12만3548명으로 전국 46만4900명의 26.6%를 차지한다. 경기 다음으로 많은 서울은 16.3%(7만5893명)로 4만7000여 명 차이다. 중3 학생수는 경기가 월등히 많지만 세종 한성 등 2개과고가 있는 서울과 달리 경기는 과고가 경기북 한 곳이다. 신입생 정원도 100명으로 한성(140명) 세종(160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고입자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도 모집인원은 1개교 100명으로 부족한 탓에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역내 과고 2곳을 보유한 곳과 비교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인천(2만6688명) 부산(2만7270명) 경남(3만1504명) 경북(2만2077명)의 중3 학생수는 경기의 4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친다. 지역별 과고 정원 1인당 학생수로 따지면 불균형이 확연히 드러난다. 경기의 중3 학생수 12만3548명, 경기북과고 1인당 정원 100명으로 정원 1인당 학생수는 1235명에 달한다. 반면 경기 다음으로 정원 1인당 학생수가 많은 대구와 전북도 296명에 그친다. 정원 1인당 학생수가 4배이상 차이나는 셈이다. 

<원서접수 이후 면담.. 1단계 합격자 발표 대전동신 21일>
원서접수가 끝나면 학교별 면담이 이어진다. 면담은 과고 입학전형의 특징이다.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2단계 전형방법은 여타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동일한 반면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실시하는 면담은 과고에서만 실시한다. 

지원자와 소속 중학교 교사, 학교장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해 보다 면밀한 서류평가를 추구한다. 과거 과고 내신 반영방법이 석차9등급제에서 성취평가제로 바뀌면서 고입 변별력이 크게 하락하자 지원자의 과학영재로서의 잠재력을 파악하기 위해 면담을 강화한 것이다. 명칭은 다양하지만 크게 출석면담과 방문면담으로 나뉜다. 출석(소집)면담은 지원자가 과고에 출석해 면담을 치르는 방식이며, 방문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소속 중학교에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시간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과고가 지원자 전원에 출석면담 실시하되 일부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서류평가와 면담을 거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원서접수 일정이 빨랐던 대전동신이 21일 가장 먼저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부산과 부산일이 11월21일로 가장 늦다.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11월2일 충북 충남 강원을 필두로 12월1일 세종 한성까지 이어진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한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20일부터 시작된다. 울산을 필두로 12월7일 부산 부산일이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면 2019학년 과고 입시가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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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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