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 세계지리 비슷, 한국지리 사회문회 약간쉬워"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5일 시행중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 2019학년 9월 모의고사(이하 9월모평, 9평)의 사회탐구영역은 "6월모평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이하 이투스)는 사탐 시험이 끝난 오후4시32분을 조금 넘긴 4시52분, 이 같은 분석자료를 내놨다. 앞서 대성이 '6평보다 약간 쉬웠다'고 분석한 것과 비슷하다.

이투스는 생활과윤리 세계지리는 6평과 비슷하고, 한국지리 사회문화는 약간 쉽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에 의하면 생활과윤리는 6평과 비교했을 때 문제의 유형, 구성, 난이도 등이 비슷하게 출제됐다. 비교적 익숙한 빈출 주제 중심으로 출제된 편이고, 기본적인 윤리 사상을 토대로 사고력과 판단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핵심 키워드가 구체적으로 주어진 평이한 제시문들이 많았고, 주로 사상가의 입장을 파악하여 질문에 답을 하거나, 주어진 상황에 입장을 적용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고난도 특이문항으론 19번을 꼽았다. "롤스의 시민 불복종을 묻는 문항으로, 교과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이었다. 2점 문항이지만, 시민 불복종을 단순 암기식으로만 공부한 학생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문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지리는 출제 방식이나 문제의 유형이 2018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됐다. 익숙한 주제는 새로운 유형의 자료로 출제됐고, 자료 분석이 다소 까다롭더라도 선택지 구성은 평이하였다. 일부 문항은 다소 지엽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인구 이동과 관련된 문항의 출제 빈도가 높았다. 고난도 특이문항으로 1번을 꼽았다. "한반도의 위치를 나타내는 자료를 토대로 표준시와 관련한 태양의 남중 시각,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 표현 범위, 마라도의 위치, 아시안 하이웨이 등 1단원의 주요 내용을 한 번에 묻는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다. 오답이 확실하여 정답을 고르기는 어렵지 않지만, 아시안 하이웨이 등의 낯선 소재가 선지에 포함되어 당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지리는 출제 방식이나 문제의 유형과 구조가 6평과 유사하게 출제됐다. 기본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측정하고, 자료 분석을 통해 문항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들이 출제, 평이했다. 최신 경향을 반영해 지도 그래프 도표 수업장면 등의 자료를 활용, 분석하는 문항들이 많이 출제됐다. 고난도 특이문항은 17번이다. 1월과 7월의 낮 길이와 강수량을 통해 해당 지역의 기후를 찾고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항으로 기후 문항 중 까다로웠다.

사회.문화는 자료에 빈칸을 제시하고, 특정 관점이나 이론에서 빈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지를 선택지로 구성한 유형의 문항이 7문항으로 많이 출제됐다. 베버의 계층론을 근거로 <주관적 계층 의식>과 <실제 계층>의 조사한 결과를 분석하는 문항, 중등학교와 대학교의 진학률을 통해 성별과 부모의 계층 간의 차이를 파악하는 문항 등이 신유형으로 참신하게 출제됐다. 고난도 특이문항은 4번이다. 베버의 계층론에 대한 문항으로, 기존에는 베버의 계층론과 마르크스의 계급 이론을 대비하여 각 입장의 공통점 및 차이점에 대해 이론적인 개념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유형이 많이 출제되어 왔는데, 9월 모의평가에서는 재산-권력-위신이라는 세 측면에서의 <주관적 계층 의식>과 <실제 계층>을 나타낸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참신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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