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내장학금 1인당 581만1000원.. GIST대학 UNIST DGIST 포스텍 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1인당 교내장학금 지급액이 가장 많은 이공계특성화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였다. KAIST는 지난 한 해 재학생 3815명에게 약 221억6933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1인당 교내장학금 581만1000원을 기록했다. 상위17개대학 중에서 교내장학금이 가장 많은 홍익대(228만7000원)의 두 배를 상회하는 장학규모를 자랑했다. 일반대와 달리 과기원은 정부의 전폭지원을 받는 특수목적대학으로 학교차원의 장학금 지급총액이 교외장학금보다 월등히 높다. 교외장학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장학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학교나 학생의 경쟁력을 파악하는 잣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KAIST에 이어 GIST대학(543만6000원) UNIST(375만8000원) DGIST(282만3000원) 포스텍(281만6000원) 순이다. 교내장학금은 성적우수 저소득층 근로 교직원 기타 장학금 등으로 구성된다. KAIST의 경우 기타장학금 지급액이 199억9682만9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AIST 기타장학금으로는 교비장학금과 과기인재장학금 등이 있다. 교비장학금은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업료를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수업료와 교내외 등록금지원 장학금 납부액과의 차액을 지원한다. 1학년 학생에게는 과기인재장학금으로 수업료를 감면한다.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인 만큼 장학지급액이 상당했다. 

1인당 교내장학금 지급액이 가장 많은 이공계특성화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였다. KAIST는 지난 한 해 재학생 3815명에게 약 221악6933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1인당 교내장학금이 581만1000원에 달했다. /사진=KAIST 제공

KAIST를 비롯한 이공계특성화대 5곳 모두 기타장학금 비중이 높았다. 성적이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재학생 전원에게 지원하는 장학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포스텍과 GIST대학은 기본장학금이란 명목으로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 지원금액은 학생마다 차이가 있지만 모든 학생이 일정 이상 장학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DGIST는 입학생 전원이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된다. 입학금 및 등록금 면제 혜택이다. 학기 중에는 전원에게 등록금과 별도로 생활장학금 학자금 급식비 등 학업장려금을 지금한다. 

이외 교내장학금 중에선 UNSIT가 성적우수 장학금 1위를 차지했다. UNIST는 작년 한 해 재학생 3758명에게 장학금 67억7787만원을 지급해 1인당 성적우수 장학금 241만2000원을 기록했다. KAIST(44만7000원) GIST대학(15만1000원) DGIST(12만6000원) 포스텍(4만6000원) 순이다. 저소득층 장학금은 GIST대학이 1인당 15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근로는 포스텍이 90만9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교외장학금은 유일한 사립대 일반대인 포스텍이 가장 많았다. 포스텍은 작년 한 해 재학생 1397명에게 40억4010만9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학생 1인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289만2000원에 달한다. 이어 UNIST(1인당 238만1000원) KAIST(167만3000원) GIST대학(80만800원) DGIST(12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교외장학금은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지자체, 일반기업, 민간단체, 기부자의 재원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국가 지자체 사설/기타 장학금으로 구성된다.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교외장학금이 가장 많은 이공계특성화대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였다. UNIST는 지난 한 해 약 4억원의 교외장학금을 지급해 전체 재학생 2769명 기준 1인당 15만4000원의 교외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UNIST에 이어 포스텍(13만4000원) KAIST(3만4000원) GIST대학(2만4000원) DGIST(2000원) 순이다. 

사설/기타 장학금은 국가와 지자체를 제외한 일반기업체 민간단체 기부자의 재원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사설/기타 장학금은 UNIST가 1인당 15만4000원으로 가장 앞섰고, 포스텍(13만4000원) KAIST(3만3000원) GIST대학(2만4000원) DGIST(2000원) 순이었다. 지자체 장학금은 KAIST(총액169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4개대학의 경우 지급내역이 없었다. 

교내외를 합산한 전체 장학금은 KAIST가 1위를 차지했다. KAIST는 작년 한 해 재학생 3815명에게 285억5032만원을 지급해 1인당 장학금 748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어 GIST대학(624만4000원) UNIST(613만9000원) 포스텍(570만8000원) DGIST(294만9000원) 순이었다. 한 교육전문가는 “이공계특성화대의 경우 장학금이 여타 대학에 비해 많다”며 “일정 학점만 넘으면 전액 장학금을 주는 대학도 있다”고 설명했다. 등록금도 저렴한 편이다. 5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8학년 입학등록금 현황에 의하면 이공계특성화대의 입학금과 한 학기 등록금을 합한 입학등록금은 KAIST(378만6000원) 포스텍(332만9000원) UNIST(308만7200원) GIST대학(103만원) DGIST(0원)이었다. DGIST의 경우 전교생이 국비장학생으로 전학년 등록금이 면제된다. 

1인당 장학금은 대학알리미 8월공시자료인 2017년 ‘장학금 수혜 현황’ 자료를 전체 재학생 수로 나눠 산출한 것이다. 대학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은 교내장학금과 교외장학금으로 구분한다. 교내장학금은 성적우수 저소득층 근로 교직원 기타 장학금으로 구성된다. 교외는 국가 지자체 사설/기타 장학금으로 나뉜다. 외부재원으로 학생에게 지급된 교외장학금의 경우 전액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장학금이지만 교내장학금 중에선 근로장학금과 교직원장학금 같이 온전히 혜택으로 보기 어려운 장학금도 있다. 근로장학금의 경우 장학명목으로 지급되긴 하지만 교내/외에서 일정 시간 노동한 대가로 주어지는 장학금이기 때문이다. 교직원장학금은 교직원 또는 그 가족 등을 위해 지급한 장학금으로 일반학생들이 수혜하는 장학금으로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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