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10월22일부터 26일까지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나노융합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설립된 한국나노마이스터고가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내년 3월 개교하는 나노마이스터고는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10월22일부터 26일 오후5시까지 실시한다. 

신입생들은 고교 전 과정 학비 면제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현재 신축 중인 최첨단 기숙사에서 무료로 숙식을 해결한다.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나노융합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반도체공정장비 나노측정분석 등 차별화된 실습 교과과정을 마련했다. 실제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첨단장비를 도입해 기업 눈높이에 맞는 교육수준과 실험/실습도 추진한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남/여 신입생 100명이다. 나노융합과 5학급을 모집한다. 전형은 △일반70명 △지역선발20명 △특별(사회통합)10명 등이다. 정원외는 교육지원대상자(국가유공자자녀)와 특례입학대상자 각 3명을 모집한다. 일반과 지역선발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1차에서 교과성적100점 출석30점 봉사30점을 합산해 정원의 1.3배수를 선발한 뒤 2차 면접20점 인적성검사20점 등 40점을 합산해 총점 200점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특별전형은 1차 교과성적60점 출석30점 봉사30점, 2차 면접40점 인적성검사40점 등 20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1차전형 합격자는 10월31일 오전10시 이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11월9일 2차전형을 실시한 뒤 11월14일 오전10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노융합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설립된 한국나노마이스터고가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내년 3월 개교하는 나노마이스터고는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사진=한국나노마이스터고(밀양전자고) 홈페이지 캡쳐

나노마이스터고의 전신은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 자리한 밀양전자고다. 밀양전자고는 2016년 11월24일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산업과 병행한 산업수요 맞춤형 특목고로 지정됐다. 밀양에 구축되는 국내최초 나노융합 산업단지인 ‘밀양 나노산업융합국가산단’의 성공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설립됐다. 2022년 이후 나노기능인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나노마이스터고 졸업생은 나노기반 반도체공정 반도체장비 반도체장비제조 나노소자 나노소재 등 관련 기업에 취업한다. 

교육부와 경남교육청 밀양시가 250억 규모 예산을 투입해 나노공정기술 이론과 실습교육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교육과정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설계했다. 1학년 기초공학, 2학년 융합프로젝트, 3학년 산업수요 맞춤형 과정 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나노반도체과정 실습을 위해 국내고교 최초로 반도체 클린룸을 구축하고자 나노측정실을 신축하고 고가의 측정장비도 도입 중이다. 졸업생들은 취업 후 4년간 병역이 연기되며 군입대 시 특기병으로 지원할 수 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취업하면 군 면제도 가능하다. 

재직자들의 계속학습을 위해 다양한 대학과정도 이용할 수 있다. 취업 후 학력 향상을 희망할 경우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학(학부/대학원) 등과 연계해 고교 대학/대학원으로 이어지는 나노특화교육도 받을 수 있다. 나노융합기술원(포항) 나노종합기술원(대전) 한국나노기술원(수원) 전자부품연구원(전주) 경남테크노파크의 교육지원을 받아 산학연관의 나노인프라를 활용한 나노기술교육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내년 개교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교생 300명, 15학급으로 확대한다.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고자 20명 단위로 학급을 구성해 소수정예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기숙사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숙사는 대지면적 1만6411제곱미터, 연면적 6441제곱미터의 5층 건물로 3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4인1실 기준 총 76실로 건립하는 기숙사 생활관은 1인1침대와 샤워실 세면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갖춘다. 

나노기술은 반도체 등 첨단분야에서 활용하는 초정밀 기술을 말한다. 밀양시는 현재 나노산단과 나노연구단지를 조성 중이다. 연말까지 부북면 일대 165만제곱미터 부지에 대한 상을 마무리하고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2021년 이후 100여 개 업체를 입주해 1만6000명의 일자리 창출, 1조178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마이스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다. 특성화고, 일반고 직업반과 함께 직업계고로 분류된다. 2009년 21개교로 시작한 마이스터고는 2013년 39개교, 2015년 47개교에서 올해 국제무역 비즈니스 분야로 최초 지정된 감포고까지 49개교로 확대됐다. 최근 경기교육청이 게임마이스터고 전환을 재추진해 2020년 50개교 체제를 바라보고 있다. 

맞춤형 교육과정과 풍부한 정부지원으로 졸업자에 대한 산업계의 만족도는 물론 입결도 높은 편이다. '실업계고'라는 과거 인식과는 차이가 있다. 작년 7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중3학년 내신등급은 평균 3.6등급으로 일반고 3.8등급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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