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강삼모 동국대 입학처장(경제학과 교수)은 학종평가의 핵심으로 ‘학교생활을 기반으로 한 전공적합성’을 강조한다. 동국대는 2009학년 학종 전신 격인 입학사정관전형을 처음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학종 선발규모를 확대해왔다. 작년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을 과감히 폐지해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종으로만 선발하고 있다. 학종 확대기조를 올해도 꾸준히 유지해 전체 모집인원(정원외 포함)의 50.9%, 수시모집의 71.2%를 학종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3년간의 자신의 활동이 담긴 학생부를 바탕으로 지원학과와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언이다.

강삼모 동국대 입학처장

- 올해 수시 변화는
“어학특기자(영어/일어/중국어)를 폐지했다. 어학특기자를 폐지했지만 수시 정시 모집비율은 작년과 동일하게 약 7대3이다. 그동안의 방향성을 유지하며 대입안정성에 중점을 뒀다.

수시는 학종 논술 실기 3개유형으로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50.9%에 해당하는 1526명(정원외포함)을 선발하는 학종은 전형방법과 평가요소가 동일하다. 474명을 선발하는 논술우수자도 작년과 전형방법이 동일하지만 수능최저와 논술고사 형태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다.

자연계열 수능최저는 국수(가)영과탐 중 2개영역 2등급 이내로 작년과 같지만 올해부터는 수(가) 또는 과탐 1개이상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논술고사는 수학1문제 과학2문제에서 올해부터 수학2문제 과학1문제로 출제할 계획이다.”

- 학종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의 주안점은
“서류 면접 모두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정성평가 방식이다. 서류는 학교생활충실도와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 4개의 평가항목(지원동기및진로계획,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전공적합성, 인성및사회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면접평가는 전형취지 적합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및사회성을 파악하기 위해 제출서류 기반 일반면접으로 10분 동안 진행된다.

학종은 전형별로 인재상이 설정돼 있다. 인재상에 맞춰 서류평가 항목의 배점이 다르다. 예를 들어 Do Dream은 전공적합성 배점이 높은 반면,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자기주도 학습능력 배점이 높다. 면접 평가항목 중 하나인 전형취지적합성도 전형별 인재상에 따라 차이가 있다. Do Dream은 주도적인 고교생활, 불교추천인재는 건학이념 수행, 고른기회는 주어진 환경극복을 중심으로 인재상 부합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 학종 공정성 시비로 교육계가 시끄럽다. 평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동국대 입학처의 노력은
“동국대는 학종 공정성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 다수다단계 평가원칙을 엄격히 고수하고 있다. 특히 서류평가 과정에서 평가자별 편차가 발생할 경우 재평가를 실시해 평가 내용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사전작업으로 전임 위촉 사정관 구분 없이 교육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블라인드 평가다. 최근 블라인드 면접도입 등 블라인드 평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지만 동국대 서류평가에서는 2012학년부터 이미 성명 수험번호를 가리는 블라인드 평가를 시행해왔다. 올해부터는 면접에서도 블라인드 평가를 실시, 평가과정에서 공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전형 운영을 위해 전형결과도 적극적으로 공개한다. 교과등급에 대한 분석만 아니라 서류평가 결과, 출신 고교유형, 지역별 분포 등 분석결과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했다.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학종 가이드북, 수시입결, 고교별 입결 분석자료(DU Info)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교사들에게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 거점지역 교사대상 심층 전형안내, 교사연수, 고교별 전형안내 역시 학종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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