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한국해양대는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 국내 대학 기관으로는 최초로 말린스 영어시험의 공인 테스트 센터(ATC) 자격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영국의 전문 해사도서 출판사이자 해사영어 교육/시험 기관인 말린스가 주관하는 말린스 영어시험은 비즈니스 상황에 중점을 두는 토익(TOEIC)이나 학술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토플(TOEFL)과는 다르게 해양 분야에 특화된 시험이다. 전 세계 해양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시추/생산 설비와 관련된 육/해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능력 평가로 관련 산업의 전문적인 지식보다 안전 등 각종 근무 상황에서 영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활용한 분명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각종 해양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낮출 수 있어 다국적 해양플랜트 및 선박 회사는 영어 사용이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코노코필립스, 클러프, 칼텍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석유 기업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에 있는 해외 채용 에이전트사들은 이미 말린스 영어시험을 통해 채용과 승진, 재직자 훈련 등의 직원 자격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오진석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은 "말린스 영어시험 진행 기관으로의 자격 획득을 통해 국내 해양플랜트 육/해상 관련 근로자의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본 사업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 인증 과정을 비롯한 다수의 교육과 더불어 국내 인력의 해외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직종과 직급 구분 없이 모든 해양플랜트 육/해상 근로자와 선원에게 적용되는 말린스 영어시험은 한국해양대 교내 응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대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양성사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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