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23세 5개월) 기록 깨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연소 박사가 나왔다.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친 유효정(22/여) 씨는 이달말 U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친다. 유씨는 1995년 12월18일생으로 22세 8개월만에 초중고교와 학사과정에 이어 석/박사까지 마치는 셈이다. 

UST 관계자는 “한국인으로서 최연소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유씨에 앞선 최연소 박사는 정근모(78명)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었다. 만 23세 5개월의 나이에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응용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유효정 본인 제공

21일 UST에 따르면 유씨는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대학 학부과정(전자계산학)을 학점은행제로 각각 소화했다. 2011년 2월 UST 석사과정에 입학해 2015년 2월에 평균 평점 4.4로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유씨는 재학 중 SCI급 논문 1편을 쓰고 과학기술논문 추가인용색인(SCIE)급 논문 3편을 추가로 냈다. UST는 박사학위 청구를 위한 실적요건으로 학위논문을 제외한 SCI급 논문 1편을 요구한다. 

유씨가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은 ‘핵자기공명 분광법(NMR) 단백질 구조 정확도 향상을 위한 구조개선 방법 개발’이다. NMR을 활용하면 인체 내 단백질을 자세히 살필 수 있는데, 이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을 구현한 게 유씨 연구의 핵심이다.

UST 관계자는 “유씨가 게재한 SCI급 학술지는 평균 인용지수(IF)가 3∼5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라며 “학문적 성취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인 UST는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연구소대학원이다. 2006년 첫 졸업식 이후 지금까지 박사 562명과 석사 1천249명 등 총 1천811명의 석/박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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