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서 서비스 제공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부경대는 법학과 4학년 이창헌씨가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유이수(遊一手)'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여행의 한 수', '똑똑한 선택'이란 의미의 '유이수'는 스마트폰으로 식당 등 매장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상품 선택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유이수' 어플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상품 메뉴를 볼 수 있고, 선택한 메뉴를 알리페이 등 외환 모바일 간편결제로 즉시 결제해 구매, 이용할 수 있다.

메뉴 정보를 중국어로 번역해서 제공하고, 환전이나 별도의 결제용 어플을 설치할 필요 없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유이수를 창업해 2개월 전부터 운영에 나선 결과 이 시스템을 이용한 부산 남포동과 서울 명동 일대 300여 곳 가맹점의 결제액은 17만 달러로 나타났다"며 "이용자 수는 이 기간 동안 1만40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로 유이수는 지난달 부산시 대표 50대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창업 우수사례로도 인정받았다.

이씨는 "부경대 창업지원단의 유학생 인턴십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중국에 방문했을 때 모바일로 거의 모든 것을 결제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다"라며 "중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불편함 없이 여행하려면 이런 시스템이 꼭 있어야할 것 같아 직접 개발해 창업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 말부터 매장 결제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며, 올해 초 중국 상해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상해중한혁신파크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중국 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이씨는 "내년에는 부산 오프라인 관광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부산은 물론 수도권과 제주지역의 중국인 여행객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경대 법학과 이창헌씨 /사진=부경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