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시사이슈, 사회문제 총망라.. 교양문항 대비 필수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교대 면접은 어떻게 나올까. 예비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는 일반대 면접보다 심층적인 면접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직업 특성을 반영해 교사로서의 자질과 적성 인성을 골고루 평가하려는 목적이다. 학종 확대와 함께 교대 입시에서 면접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대입 면접기출 문제를 분석해 올해 면접방향을 가늠해본다. 

교대 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나뉜다. 개별면접은 일반대와 마찬가지로 학생부 자소서 등 제출서류 기반 면접이다.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고, 학생부나 자소서에 드러난 교직 적성과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을 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도 실시한다. 대학에서 개발한 공통문항이 출제되지만 교과지식을 묻진 않는다. 작년 기출을 살펴보면 교직과 관련된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숙제를 바라보는 두 관점’ ‘객관식 평가 폐지’ ‘교원 순환근무제’ 등 실제 교육현장에서 논쟁이 된 이슈를 다루거나 ‘학부모 민원으로 인한 교직 스트레스’ ‘벌점제 폐지’ 등 교사가 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딜레마적 상황을 제시하기도 한다. 

교직 관련 문항만 출제되는 것은 아니다. 교사는 다방면에 교양을 두루 갖춰야 하는 만큼 교양을 평가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사회문제를 비롯해 시사이슈, 베스트셀러 내용을 교양 문항으로 출제한 대학도 있었다. 작년 전주교대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일부 발췌해 출제했으며, 경인교대는 ‘혐오범죄’를 다뤄 눈길을 끈다. 서울교대는 ‘이그 노벨상’을 제시문으로 주고 연구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의 독특한 면접을 실시했다. 

집단면접은 토론/토의 형태로 진행된다. 제시문과 문제를 주고 각자 의견을 발표한 뒤 토론하는 방식이다. 토론 후에는 면접위원이 지원자에게 추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3~6인의 지원자가 한 조가 된다. 여러 수험생이 함께 평가받는 만큼 의사소통능력과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교대 면접은 어떻게 나올까. 예비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는 일반대 면접보다 심층적인 면접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직업 특성을 반영해 교사로서의 자질과 적성 인성을 골고루 평가하려는 목적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교대.. '이그 노벨상' 연구계획 수립> 
서울교대 면접 유형은 두 가지로 나뉜다. 사향인재추천과 그 외 전형이다. 사향인재추천은 오전 개별심층면접과 오후 개별과제발표면접으로 진행됐다. 개별심층면접은 △수상 △동아리 △독서 △봉사 영역과 관련된 공통 질문에 대해 응시자가 답변하는 형태다. 학생부 비교과와 자소서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평가위원이 자유롭게 추가질문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향인재추천 오전 면접은 영역별로 출제된다. △수상 ‘교내 수상실적 중에서 가장 아쉬웠던 상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동아리 ‘동아리 활동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경험은 무엇이며, 그것이 자기계발에 어떤 도움을 주었습니까?’ △독서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서 친구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봉사 ‘봉사경험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후 자신에게 의미 있는 순서대로 나열하고, 그 기준을 설명하시오’ 등이다. 지원자별로 추가질문이 이어진다. 

오후 개별과제발표면접은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에 도전하기 위한 연구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고 발표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그 노벨상은 노벨상을 패러디한 것으로 기발하고 이색적인 연구 업적을 낸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지침사항’에 맞게 연구주제를 선정하고 연구계획을 수립한다. 

교직인성우수자 학교장추천 면접은 개별심층면접으로 진행됐다. 제시문을 읽고 답하는 방식이다. 교직에 대한 교양 적성 인성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특정 교과지식을 묻지 않는다. 시사문제나 토론이 가능한 주제를 중심으로 출제해 자신의 생각으로 논리적이고 타당하게 답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교직교양 문항은 2~3문장의 질문이 제시된 2문항 중 1문항을 자유롭게 선택해 답한다. 교직적/인성 문항은 지문을 주고 2개의 하위문항에 응답하는 방식이다. 

교직교양 오전 문제는 ‘트랜스휴머니즘’과 ‘링겔만 효과’에 대한 두 가지 문항을 출제했다. 지원자는 1문항을 선택해 답변할 수 있다. 트랜스휴머니즘은 과학과 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정신과 육체의 능력을 개선하려는 운동이다.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한 간단히 설명한 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각각 논할 것을 요구했다. 링겔만 효과는 집단 과제에 참여하는 개인의 수가 증가할수록 집단의 성과에 대한 개인의 공헌도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링겔만 효과 사례를 제시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논하도록 했다. 

교직적/인성 개별심층면접에서는 ‘죄수의 딜레마’와 ‘내쉬 균형 이론’을 연결해 출제했다. 각 개념을 2개의 지문을 주고, 두 가지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죄수의 딜레마를 내쉬 균형 이론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내쉬 균형 이론에서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문항이다. 

<경인교대 ‘집단토의’.. ‘혐오 현상’>
경인교대는 학종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형태는 집단면접이다.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힌 후 토의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의진행, 발표방법과 발표를 위한 역할 분담 등은 조원이 자유롭게 의논해 결정하며 해결책을 도출한다. 면접시간 조별 35분 내외다.

작년에는 혐오 현상을 다룬 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문은 최근 사회에서 나타난 혐오 현상의 사례를 소개한다. ‘맘충’ ‘급식충’과 같이 벌레에 빗댄 표현으로 비하하는 양상이나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살인한 사건, 이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폭행한 사건 같은 ‘혐오 범죄’를 예시로 들었다. 제시문을 읽고 ‘혐오현상이 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를 세 가지 제시하고, 혐오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세 가지 이상 제안’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이 혐오 현상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문제다. 혐오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유를 타당하게 제시했는지 평가한다. 혐오 현상의 해결방법을 개인의 의식 개선 측면이나 사회문화와 제도 개선 측면에서 다양하게 제시했는지도 평가대상이다. 해결방법은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춘천교대 교직적/인성면접.. ‘숙제를 바라보는 두 관점’>
춘천교대는 교직적/인성인재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유형은 교직적성면접과 교직인성면접으로 나뉜다. 교직적성 면접은 교직과 관련된 본질적 문제나 현실적으로 있을 법한 주제에 대한 교육적 가치관, 논리적 판단력, 창의력, 표현력이 평가 주안점이다. 

작년 출제문항 중 하나는 숙제를 다룬 내용이었다. 숙제의 부정적 측면을 고려해 숙제를 폐지한 학교와 숙제를 제시해 교육적 효과를 얻고자 한 학교의 사례를 지문에 담았다. A학교는 ‘숙제 없는 학교’다. 숙제를 폐지한 대신 수업시간에 모든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업시간을 늘렸다. B학교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실시한다. 수업 전에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을 가정에서 보고 온 뒤 학교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과의 질의응답, 토론 및 각종 체험 활동을 한다. 

문항1은 숙제를 바라보는 두 학교의 관점 차이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며, 문항2는 타당한 근거를 들어 숙제 폐지 여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물었다. 숙제라는 소재를 통해 지원자가 교육과 관련된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지, 타당한 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인성문항은 공통문항과 선택문항 각 1개가 출제됐다. 선택문항은 학종 서류평가에 근거해 면접위원들이 선택한 교직인성 문제를 출제한다. 공통문항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 사람으로 인해 자신의 바뀐 점이 무엇인지’과 ‘자신의 성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사건이나 경험’ 등이 있었다. 

<부산교대 '제비뽑기로 찬반 결정'.. '영어절대평가' '객관식 평가 폐지' 등>
부산교대는 초등교직적성자와 지역인재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교육 관련 다양한 지문이 출제됐다. 면접방식은 지문과 문제를 제시한 뒤 제비뽑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정한다. 정해진 입장에 맞게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이다. 

작년 출제된 인문사회A형 문항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다뤘다. 영어 절대평가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한 뒤 찬성과 반대 어느 한 쪽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도록 했다. 인문사회B형은 ‘객관식 평가 폐지’를 다뤘다. 객관식 평가를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의 근거를 지문으로 제시했다. A형과 마찬가지로 찬성과 반대 한 쪽 입장을 택해 견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교직 적/인성 문항은 학생부나 자소서를 바탕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지원자마다 문항이 다르다. 제출서류에 대한 진위여부나 부가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을 한다. 질문을 통해 성장점을 확인하고, 교사로서의 기본 자질과 자신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파악한다.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문항을 제공했다. ‘자소서 3번에서 다른 친구들의 갈등을 중재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중재를 했으며 지원자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지원자가 초등 교사로서 어떤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의견을 밝히도록 했다.  

<광주교대 개별면접.. ‘제출서류 기반’>
광주교대는 개인당 15분 내외의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인/적성 △태도 및 서류확인 △문제해결능력 등 세 영역으로 평가한다. 평가위원 3명이 한 팀을 구성해 수험생 1명을 면접하는 심층면접이다. 서류평가 내용과 교직관련 관심정도, 기초소양,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전 전형에서 실시한다. 

학생부 자소서 등 제출서류 기반 면접으로 공통문항은 없다. 대신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요즘 인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듯한데, 초등학생의 인성교육을 위해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교육관련 독서활동 내용 중에서 본인의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내용이나 문구가 있으면 말해보시오’ ‘초등교사는 단순히 가르치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은데 어떠한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등이다. 

<공주교대.. '집단면접+개별면접 병행'>
공주교대는 학종은 집단토론과 개별면접, 교과는 개별면접만 실시한다. 학종 집단면접은 3~5명의 수험생이 주어진 문제에 대한 찬반 토론을 실시한다. 개별면접은 교양 관련 면접 문항을 수험생이 무작위로 한 문제를 택한다. 3분간 답변을 준비한 뒤 답변하는 방식이다. 선택 문제에 대응하는 교직관 관련 문제도 있다. 이후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에 관한 추가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교과는 개별면접만 실시한다. 교직관 교양 표현력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개별면접 방식은 학종과 동일하다. 교양 관련 면접 문항을 무작위로 수험생이 한 문제를 택해 답변한다. 준비시간은 3분이다. 문항에 대응하는 교직관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추가 답변한다. 기출문항을 별도 공개하진 않았다. 

<전주교대..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다뤄>
전주교대 면접을 3분 내외의 일반면접과 15분 내외의 심층면접으로 나뉜다. 일반면접은 고교성적우수자에서 실시한다. 일반교양과 교직 각 1문항으로 2문항을 출제한다. 심층면접은 지역인재선발에서 실시한다. 구상형, 구상형 관련 후속, 일반교양, 교직, 자소서 추천서 관련으로 각 1문항 총 5문항을 출제한다. 

교양 면접지문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주제 중에서 선택한다.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과점에서 수험생의 주장을 피력할 수 있는 문제로 출제한다. 교직 면접지문은 예비교사로서 소양과 품성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다. 교육과 관련된 주제 중에서 사회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어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작년 심층면접 구상형 문항은 유발 하리리의 ‘사피엔스’에서 출제했다. 사피엔스의 일부 내용용을 발췌해 수정한 글을 지문으로 제시했다. 지문의 일부인 ‘만일 육체적 힘이나 지구력이 사회적 권력 배분에 직접 관련되었다면, 여자는 실제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었을 것이다’에 밑줄을 쳤다. 문제1은 밑줄 친 견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 예를 들어 말하는 것이다. 문제2는 밑줄 친 견해와 관련해 향후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지 근거를 들어 말하도록 했다. 구상형 문항은 후속문항이 있다. 후속문항은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사가 할 일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하’는 것이었다. 

일반교양문항은 소년법 폐지에 대해 출제됐다. ‘최근 들어 미성년자의 범죄가 날로 흉포해지면서 ’소년법 폐지 청원‘ 운동까지 일고 있다. 소년법 폐지에 대한 자신의 찬반 입장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밝히’도록 했다. 교직문항은 무상교육을 다뤘다. ‘최근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찬반 입자을 밝히고, 그 이유를 말’할 것을 요구했다. 

교과전형에서 실시하는 일반면접도 일반교양과 교직 문항으로 나뉜다. 일반교양은 ‘청년 빈곤층 문제’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인공지능(AI)의 발달이 노동환경에 미칠 영향’ 등을 주제로 출제됐다. 교직문항 실제 교육현장에서 논의되는 문제를 다뤘다. ‘교원 순환근무제’ ‘숙제 없는 학교’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에 대해 출제했다.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이슈가 된 문제에 대해 예비 교사로서의 사회적인 관심과 소양을 평가한다. 수험생의 주장을 피력하는 발표능력, 논리적 답변 능력도 평가 대상이다. 교육현장에 관련된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합리적 방안 제시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진주교대, 집단토의.. '집단지성의 교육적 효과'>
진주교대도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을 병행한다. 개별면접은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중심으로 예비 초등교사로서의 자질을 파악하는 평가다. 지원자마다 제출서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질문내용도 다르다. 예시문항으로 ‘○○동아리활동을 통해 배운 점은 무엇입니까?’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초등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등을 제시했다. 

집단면접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고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단지성을 주제로 네 가지 지문이 출제됐다. 집단지성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 다양한 내용을 다룬 지문이다. 지문을 읽고 2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문제1은 ‘공동체 역량을 통해 집단지성을 구현하려면 어떤 사회 문화적 조건이 요구되는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 문제2는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한 제도적 실천 방안을 제시할 것’이었다.  

<대구교대, 개별+집단.. '진로문제'>
대구교대는 학종 참스승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했다.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개별면접은 제출서류 기반 면접으로 1인 10분 내외로 치러진다. 교과지식과 무관한 지원자의 학교생활 내 경험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교사로서의 자질을 평가한다. ‘2학년1학기 수학성적이 향상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는가?’ ‘ 자소서 4번항목에 적은 교사로서의 강점이 교직 수행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본인은 어떤 강점을 가진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이 있었다. 

집단면접은 지원자 3인을 대상으로 15분 내외동안 실시한다. 교직 상황을 상정한 문항과 추가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교직 적성과 인성을 파악한다. 집단면접에서는 지원자가 고3이라고 가정하고, 특정 상황을 제시했다. 중2학년 동생 철수의 진로문제를 두고 동생과 아버지 사이에 언쟁이 발생한 경우다. 철수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반면 아버지는 스포츠 분야의 일자리는 적다며 대학진학을 권유한다. 이 상황에서 동생의 진로문제에 대한 지원자의 의견을 물었다. 

<청주교대, '문항카드' 방식.. '역사, 빅데이터, 자살률 등 다양한 주제'>
청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 면접은 문항카드를 활용한 방식이다. 지원자 1인당 준비5분 답변5분으로 10분 동안 실시한다. 교양, 교직으로 각 출제된 4문항을 영역별 2문제씩 조합해 6개 문항카드로 구성한다. 수험생은 면접고사장 입실 전에 교양 교직 영역 문항카드를 선택한 후 2문항 중 1문항을 선택해 5분간 구술답변을 준비한다. 면접위원 3명 앞에서 선택한 면접문항을 읽고 답변한다. 답변에 따라 후속질문을 할 수 있다. 

교양문항은 역사, 빅데이터, 자살률 등 다양한 주제로 출제됐다. 일반적인 사회문제나 각종 언론 매체에서 소개되는 사실을 기반으로 문제해석과 논리적 사고, 표현 능력을 평가한다. ‘인류역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발전하기보다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 주장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근거나 사례를 각각 제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시오’ ‘빅데이터 분석은 일정한 형식을 가진 데이터뿐만 아니라 포털이나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일정한 틀이 없는 데이터까지도 포함한 복합적인 데이터로부터 의미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과학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빅데이터 분석의 예를 제시하고, 그 장점과 단점을 말해 보시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25.6명으로 OECD국가 중 1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자살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하고, 자살률 감소를 위한 대책을 말해 보시오’ 등이다. 

교직문항은 교육/교직 분야의 현상을 다뤘다. 출제의도를 파악해 의견을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물었다. ‘교사는 거짓이 아닌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만약 산타클로스가 실제로 있는지를 묻는 아이와 UFO가 존재하는지를 묻는 아이가 있을 경우, 교사가 각기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좋을지 이유를 들어 설명하시오’ ‘사람은 자기가 직접 체험한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잘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를 가르치는 일도 실제로 아이를 길러 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이 주장을 근거를 들어 비판해 보시오’ 등이 출제됐다. 

지역인재 면접방식은 다르다. 개별면접과 개별과제발표로 구성했다. 개별면접은 지원자 1인당 15분 동안 실시한다. 제출서류를 참조해 면접위원이 지원자를 상대로 질의한다. 인성에 초점을 맞춰 예비교사로서의 자질과 교직수행능력을 측정한다. 개별과제발표는 준비 20분, 발표및질의응답 10분으로 30분 동안 실시한다. 구두발표가 원칙이지만 제공된 메모지를 참고할 수 있다. 특정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주고 자료를 분석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한다. 교사에게 필요한 학습능력과 의사표현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한국교원대, 적/인성+개방형.. '벌점제 폐지 찬반' >
교원대는 개별면접만 실시한다. 지원자 1인에 대해 면접위원 3인이 정성 종합평가한다. 면접문제는 교직 적/인성 문항과 개방형 질문으로 구성된다. 면접 소요시간은 10분 내외이며, 큰스승인재 특별전형만 15분 내외에서 운영됐다. 

먼저 대기실에서 교직 적/인성 문항에 대한 발표자료를 작성한다. 주어진 시간은 10분이다. 면접실에 입실해 약 3분 동안 작성내용을 발표한다. 발표내용 관련 질의응답도 3분 동안 이어진다. 개방형 질문 관련 질의응답은 약 4분 동안 실시한다. 

작년 기출문제 중에 하나는 벌점제를 다룬 문제였다. 체벌이 금지된 상황에서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서 벌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과 벌점제의 비교육적 요소를 지적한 의견이 자료로 제시했다. 문제를 읽고 벌점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생각한 이유를 밝히도록 했다. 단, 본인과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을 전제한다. 이외에도 ‘교권 추락으로 인한 교직 스트레스’ ‘학생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 ‘금수저 흙수저’ 등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출제됐다. 

개방형 질문은 별도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다. 수험생마다 다르게 출제된다. ‘학창시절에 지원전공 또는 특정분야에 몰두해 최선을 다한 경험이나 사례가 있다면 말해보시오’ ‘학급 친구와 의견대립이 생기는 경우 어떻게 해결합니까?’ ‘교사가 되기로 한 것은 누가 결정했습니까?’ 등을 예시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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