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홍콩) 대학(원)생 주축 동북아 4개국 주요 인권문제 논의의 장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고려대는 인권센터가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18 국제 모의 유엔 인권이사회 UPR'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고려대 인권센터, 사단법인 휴먼아시아, 홍콩 시티대학, 일본 국제기독교대학, 리츠메이칸 대학이 공동 주최하며, 외교부, 유엔인권사무소서울, 대산농촌재단이 후원한다.

행사 첫 날인 31일에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하고 소개하는 '소셜 나이트'가 진행되며, 이어 내달 1일과 2일 양일간 본선이 치러지며, 3일에는 참가자들이 국내 인권 관련 기관 및 장소를 방문하는 인권 투어가 진행된다.

1일과 2일 양일간 열리는 본선에서 인권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통해 우수팀을 선발한다. 대상 2팀에게는 외교부 장관상 및 유엔인권서울사무소장상이 수여되며, 심의대상국을 가장 잘 대표한 1개 국가 팀원 전원에게 우수단체상이 수여된다.

올해 국제 모의 UN 인권이사회 UPR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실시되는 모의 UN 인권이사회 UPR로, 국내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의 대학(원)생들도 참가해 각각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의 대표가 돼 동북아 인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참가자들은 아시아 지역에 부재한 인권보호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유엔 인권보호 메커니즘의 작동원리를 체험하고 동북아 주요 4개국 인권문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되며, 경연을 통해 인권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인권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UPR(국가별 정례인권 검토)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4년6개월마다 유엔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인권상황을 상호 점검하고 개선책을 권고하는 제도로, 2008년에 처음 도입된 바 있다. 1차회기(2008~2011년)와 2차회기(2012~2016년)를 마치고 현재 3차회기(2017~2021년)에 들어간 UPR에서 한국은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UPR 심의를 받았으며, 2016년에는 UPR 의장직을 맡아 그 중심역할을 수행했다.

UN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위원(고려대 인권센터장 겸 휴먼아시아의 대표)인 고려대 국제대학원 서창록 교수는 "국제 모의 UN 인권이사회 UPR을 통해 참가자들은 역동적인 동북아 정세와 다양한 인권 이슈를 이해하고 국제사회의 협력 안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의 인권 리더로 성장할 동북아시아 국가의 청년들이 스스로 국제 인권 이슈에 관해 논의하며 국제적 안목을 기르고, 인권감수성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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