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고입잣대] 2018 광주 일반고 진학률.. 광주동신여 광주서석 상일여 톱3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광주소재 51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2018학년 졸업자 대비 4년제대학 진학자를 따진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광주동신여고다. 이어 광주서석고 상일여고 동아여고 문성고 순으로 톱5다. 광주1위 광주동신여고는 전체 일반고 1592개 기준 4위다. 광주2위 광주서석고도 전국8위의 높은 순위다. 톱5까지 모두 전국50위 안에 드는 막강공력 광주소재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70.5%(진학자1만1559명/졸업자1만6395명)로 전국 평균인 54.85%(23만8839명/43만5408명)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기록한 70%(1만1721명/1만6740명)보다 진학률과 진학자수가 올랐다.

광주는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진학률이 돋보인다. 51개교 중 톱29까지 70%대 진학률이다. 특히 톱7까진 80%대 진학률을 선보인다. 톱8까지는 전국 톱100 안에 들었을 정도다. 광주12위 고려고가 서울대 진학자를 7명이나 배출한 점, 서강고가 5명, 지난해 광주1위였던 광주서석고가 4명의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한 점도 돋보인다.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설립된 고교유형인 일반고에서 4년제대학 진학률은 운영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특목/자사고는 서울대 등록실적이 고교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활용도 높은 고교 선택잣대로 기능하는 반면, 일반고는 서울대 등록자가 아예 없거나 한두 명에 불과해 실질정보로 활용하기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일부 학교들은 수시체제를 구축하고 학종 중심의 대입지형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일부 고교에 불과하다. 4년제대학 진학률은 일반고에서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서울대 등록실적을 보완해 고입수요자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졸업생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4년제대학에 진학했는지 드러내는 4년제대학 진학률은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정보다. 대입에서 학종 비중이 해마다 확대되면서 개별 학생들의 학업능력만큼이나 학교 차원의 수시 대응체제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탓에 4년제대학 진학률은 가장 효율적인 일반고 선택잣대다.

다만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대학별 교육의 질적 차이를 막론하고 4년제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발생하는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 진학의 양에 더해 질까지 고려하고자 한다면 최상위 대학 실적인 서울대 실적과 연계해 진학성과를 가늠하는 방식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4년제대학 진학률과 달리 서울대 등록자는 재학생/재수생이 모두 포함됐으나, 전반적인 고교의 진학실적을 따지기 위한 간접적인 자료로서 최선의 정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광주 51개 일반고 진학률 톱5.. 광주동신여 광주서석 상일여 동아여 문성 순>
광주에서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일반고는 북구 소재 광주동신여고다. 광주동신여고는 지난해에도 무려 86.1%(328명/381명)의 진학률로 광주3위 전국2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진학률 95.7%(334명/349명)를 기록하며 광주1위 전국4위에 올랐다. 지난해 1명이던 서울대 진학자수가 2명으로 늘기도 했다. 광주1위 광주동신여고(북구)95.7%(334명/349명, 전국4위)에 이어 광주서석고(서구)90.74%(294명/324명, 전국8위) 상일여고(서구)86.41%(248명/287명, 전국25위) 동아여고(남구)82.87%(295명/356명, 전국43위) 문성고(남구)82.8%(284명/343명, 전국44위) 순의 톱5가 모두 전국 톱50 안에 들었다.

올해 광주톱에 오른 광주동신여고는 지난해 광주3위였다. 지난해 광주톱이었던 광주서석고가 올해는 2위에 자리한다. 상일여고 동아여고 문성고는 지난해 톱10 안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톱5에 들었다.

톱5 가운데 광주서석고가 4명의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한 점이 돋보인다. 광주동신여고 문성고 각 2명, 동아여고 각 1명의 서울대 진학자다. 상일여고는 2018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광주 톱10, 전국 톱100 근접.. 톱29까지 70%대>
광주는 많은 졸업자수에도 불구하고 톱10까지 전국 톱100에 근접하는 기록을 세웠다. 광주5위 문성고(남구)82.8%(284명/343명, 전국44위)에 이어 서강고(북구)81.52%(322명/395명, 전국55위) 광덕고(서구)80.83%(291명/360명, 전국65위) 정광고(광산구)78.32%(289명/369명, 전국96위) 대성여고(남구)78.07%(299명/383명, 전국101위) 금호고(북구)77.78%(245명/315명, 전국107위) 순의 톱10이다.

서강고 정광고 금호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톱10에 들었다. 광덕오 대성여고는 올해 톱10에 진입했다. 5개교 모두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서강고 5명, 광덕고 금호고 각 3명, 정광고 대성여고 각 2명이다.

광주는 51개교 중 톱29까지 70%대의 높은 진학률이다. 광주10위 금호고(북구)77.78%(245명/315명, 전국107위)에 이어 살레시오고(북구)77.74%(248명/319명) 고려고(북구)77.2%(281명/364명) 광주석산고(남구)76.05%(235명/309명) 수완고(광산구)75.31%(241명/320명) 송원여고(남구)75.28%(204명/271명) 광주대동고(서구)74.92%(236명/315명) 광주경신여고(북구)74.64%(256명/343명) 광주진흥고(광산구)74.61%(241명/323명) 전남대사대부고(북구)74.14%(215명/290명) 대광여고(남구)73.58%(259명/352명) 금호중앙여고(북구)72.99%(254명/348명) 광주수피아여고(남구)72.73%(280명/385명) 상무고(서구)72.66%(194명/267명) 설월여고(남구)71.98%(244명/339명) 광주동신고(북구)71.56%(229명/320명) 광주동성고(남구)71.47%(233명/326명) 광주제일고(북구)70.63%(202명/286명) 명진고(광산구)70.57%(223명/316명) 광주숭일고(북구)70.18%(280명/399명) 순으로 70%를 넘겼다.

광주석산고 광주경신여고 광주진흥고 광주수피아여고는 지난해 톱10이었으나, 올해 톱10 밖으로 밀렸다. 다만 광주의 높은 진학률을 감안하면 여전히 훌륭한 실적을 내고 있는 셈이다. 고려고가 7명이나 되는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한 점이 돋보인다. 살레시오고 광주대동고 광주숭일고가 각 3명, 광주수피아여고 설월여고 광주제일고가 각 2명, 광주석산고 송원여고 광주경신여고 금호중앙여고 광주동신고 명진고가 각 1명의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했다.

<60% 진학률 톱47.. 숭덕 서울대6명 눈길>
광주는 일반고 51개교 중 47개교가 4년제대학 진학률 60%를 넘겼다. 광주29위 광주숭일고(북구) 70.18%(280명/399명)에 이어 문정여고(북구)69.66%(248명/356명) 숭덕고(광산구)69.4%(254명/366명) 조선대여고(동구)68.92%(204명/296명)     국제고(북구)68.57%(240명/350명) 조대부고(동구)67.2%(209명/311명) 전남여고(동구)67.13%(192명/286명) 보문고(광산구)67.04%(240명/358명) 살레시오여고(동구)66.99%(207명/309명) 성덕고(광산구)66.96%(231명/345명) 광주인성고(남구)65.6%(225명/343명) 광주여고(서구)65.56%(198명/302명) 광주고(동구)65.47%(182명/278명) 전남고(서구)64.26%(187명/291명) 장덕고(광산구)62.33%(182명/292명) 풍암고(서구)62.13%(187명/301명) 빛고을고(북구)62.12%(205명/330명) 운남고(광산구)62%(186명/300명) 첨단고(광산구)60.46%(211명/349명)     순이다.

올해 광주40위를 기록한 광주여고는 지난해 광주 톱10에 든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60% 진학률을 기록한 광주고교 가운데 숭덕고가 6명의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한 점이 돋보인다. 국제고 조대부고 광주고 각 3명, 광주인성고 전남고 장덕고 풍암고 각 1명의 서울대 진학자다.

60% 미만 진학률을 기록한 광주고교는 총 51개 일반고 가운데 4개교뿐이다. 호남삼육고(남구)56.38%(53명/94명) 광일고(광산구)34.41%(64명/186명) 숭의고(남구)29.81%(127명/426명) 서진여고(남구)28.06%(71명/253명) 순이다. 호남삼육고는 1명의 서울대 진학자를 배출해 눈길을 끈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조사해야 하는 이유>
일반고는 고교유형상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다. 4년제대학 진학률은 일반고 설립목적에 따른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은 전국 고교 가운데 진학에 목적을 둔 일반고와 자공고를 대상으로, 4년제대학에 진학해 등록을 마친 자를 전체 졸업자와 비교한 수치다. 선발권이 없어 사실상 일반고에 가까운 자공고를 조사대상에 포함했다. 학교마다 규모가 상이한 상황을 감안해 4년제대학에 진학한 인원수가 아닌 비율을 기준으로 삼아 소규모 일반고의 불리함을 없애고 학교별 편차를 조정했다.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수험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이 일반고 진학에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고입잣대다. 과고/외고/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등 여타 고교유형은 학종 중심의 서울대 수시 실적을 통해 고교별 경쟁력을 파악하고 고입선택의 주요 정보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고는 서울대 실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8학년 기준 수시 정시를 합산해 1명 이상의 서울대 등록자를 낸 일반고는 전국 1600여 개교 가운데 740개교에 불과했다. 이 중 등록실적이 1명인 학교는 383개교다. 서울대 실적이 있더라도 한두 명에 불과한 실적은 유의미한 정보가 될 수 없다. 대학 진학을 목표하는 고입 수험생들에겐 소수에 불과한 서울대 진학자수보단 4년제대학 진학률이 고교 선택을 위한 실질 정보에 가깝다.

4년제대학 진학률은 학교별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이기도 하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은 고교 현장에서 재수나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권장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반고 설립취지가 대학진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운영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기준이 된다. 최상위대학인 서울대 등록실적과 연계하면, 단순히 많은 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인지, 상위권 대학 진학도 이뤄지고 있는지 보다 상세한 추정이 가능하다.

다만 4년제대학 진학률 데이터의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선망하는 서울권 또는 수도권 대학, 지역거점 국립대, 특수대학 등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에 분포한 4년제대학 전체를 기준으로 조사한 내용인 탓에 서울대 진학자 1명과 선호도가 낮은 지방소재 대학 진학자 1명이 동일한 비중으로 계산되는 맹점이 있다. 해마다 학종 비중이 늘어 '학종시대'로 불리는 현 대입지형에서 고교별 수시체제 구축여부를 전혀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4년제대학 진학률이 내포한 문제점이다. 4년제대학 진학률을 서울대 등록실적과 연계해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 학교알리미가 공개하는 진학률 데이터는 전문대 실적까지 포함한 수치인 자료인 탓에 통상 '진학'을 의미하는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하는 것은 학교알리미의 진학률과 구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고입수요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는 4년제대+전문대 통합 진학률이 아닌 4년제대학 진학률이기 때문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2016학년 처음 학교알리미가 고교별 통합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정보공개에 불과하다"며 "취업에 중점을 둔 전문대와 4년제대학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수요자들의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베리타스알파>는 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확보하고 고입선택의 실질정보를 제공하고자 전국 고교의 4년제대학 진학자를 전수 조사했다. 학교유형은 2018학년 졸업생의 입학연도인 2015학년 기준 고교유형을 따랐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특수학교/대안학교/방송통신고와 통계 미공시, 졸업생이 0명인 학교를 제외한 후, 다시 과고 20곳, 국제고 7곳, 외고 31곳, 영재학교 7곳, 예고 29곳, 체고 15곳, 전국자사고 10곳, 광역자사고 39곳, 특목고 1곳을 제외했다. 최종적으로 졸업생이 20명 미만인 학교까지 제외해 총 1592개교를 대상으로 진학률을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