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순천대는 남도문화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토대연구지원사업은 학술연구의 기초가 되는 번역, 사전편찬, 기초연구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총 2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는 ‘조선시대 간행 불교 서지 인명 DB 구축’ 과제가 선정돼 이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단을 구성하고 조선시대 335개 사찰에서 간행한 1600여 종 불서의 표준 정보와 인명을 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간행 불서는 국내 일반 고서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에도 없는 시주자 및 각수 등의 인명이 기록돼 있어 연구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에 대한 DB가 없어 종합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조선시대 간행 1600여 종 불서의 표준 정보와 5~6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명 정보를 DB로 구축하고,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욱 남도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조선시대 불교사 및 서지학 연구에 있어서 ‘숭유억불(崇儒抑佛)’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획기적인 전환이 될 것”이라면서 “불교사, 서지학, 고전문학, 불교미술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순천대학교가 한국불교사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진=순천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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