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평양 공연에 유체이탈 에피소드라니 품격이 다르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특집으로 경연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활약을 펼쳤던 윤상과 김태원, 지코, 조현아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라디오스타'에 경연 프로그램에서 '선생님'으로 활약했던 윤상, 김태원, 지코, 조현아가 출연해 독설보다 더욱 빛나는 입담을 자랑하며 수요일 밤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풍부한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까지 전달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뜬하게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자신이 속한 그룹을 깨알같이 홍보한 블락비의 지코가 차지했는데, 그가 음악 하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는 팬시차일드 얘기를 했을 당시가 7.1%(닐슨 수도권)의 높은 시청률로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수 강수지와 아이유, 러블리즈 등의 가수 뿐 아니라 최근 국가의 픽을 받아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행사로 진행된 남측 예술단의 평양 방문 공연의 총감독까지 맡았던 윤상은 이와 관련된 비화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평양공연 총감독 제의를 받고 '보이스 피싱'으로 의심할 정도로 믿기지 않았음을 밝힌 윤상은 "처음에 연락을 제가 직접 받은 것은 아니고 대표가 받았다. 그 친구도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하다가 '나라에서 형을 부른다'고 했다. 청와대 행정실에서 연락이 왔는데, 대표 스스로도 진짜인지 아닌지를 의심을 의심을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상은 "연락을 받은 다음 날 전화한 행정관 분이 오셔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시간이 급박한 상황이었다. 보름 후에 잡힌 공연이어서 제가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 인지부터가 걱정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포공항에서 직행 비행기를 타고 1시간도 안 걸려 평양에 도착한 것에 대해 큰 감동을 받은 윤상은 "저는 무대를 관객석 뒤에서 보고 있었다. 관객들의 표정은 못 봤지만, 가수들의 표정에 관객의 반응이 투영이 되더라. 가수들의 표정을 보면서 '좋아하는구나'를 느꼈다"고 전했다.

저질 체력과 더불어 길게 내려오는 긴 생머리의 소유자 '국민 할매' 김태원은 새로운 취미로 '유체이탈'을 꼽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태원은 유체이탈에 대해 "옛날에 성냥갑이 있지 않는. 성냥갑을 뽑으면 성냥이 있지 않느냐. 그런 식으로 (영혼이) 빠진다"며 "제가 그러려고 하면 이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자는 습관이 있다고 고백한 김태원은 "영혼이 몸에서 빠지는 순간 듣던 클래식 음악의 오디오가 확 들린다. 그럼 제 옆에 제가 앉아있다. 저를 딱 보면 제가 자고 있다. 여기까지만 성공했다. 여기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며 "숙면을 원하면 쓱 들어간다"고 고백했다.

시청률 역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6.0%, 2부 5.1%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블락비의 지코가 팬시차일드와 토크 중 걸그룹 토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히는 등 팬시차일드 관련 얘기를 했을 당시였다. 이 부분은 7.1%(닐슨 수도권)의 높은 시청률로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윤상 김태원 지코 조현아./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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