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별 모집단위별 경쟁률 충원율 내신평균 및 범위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학종중심 선발 서울여대의 ‘투명한 입결공개’가 돋보인다. 서울여대는 최근 2년간 전형별 모집단위별 충원율에 추가합격자까지 고려한 등록자 내신평균도 공개했다. 지난해 3년간 입결공개에서 올해 2년간 입결공개로 범위가 적어진 배경은, 관심 높은 학종의 바롬인재 플러스인재 융합인재의 모집단위별 학생부등급 분포까지 공개한 데 있다. 내신평균은 물론 최고 최하까지 모집단위별로 입결을 공개함으로써 학종이 ‘깜깜이 전형’이라는 누명을 벗기기에 충분한 자료다.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논술전형은 실질경쟁률까지 공개, 수험생 이해를 이끌었다. ‘착한 입시’를 지향하는 서울여대의 진정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2017~2018 서울여대 입결을 살피기에 앞서 2018 서울여대에는 큰 변화가 있었던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존의 학종(일반학생전형)이 교과전형 성격이 강한 데 따라 2018에 교과전형을 신설해 옮기고, 학종을 인재상과 면접시기에 따라 ‘바롬인재’ ‘플러스인재’로 나눠 실시했다. 정부의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되면서 ‘융합인재’도 신설했다. 표에서 교과로 분류한 2017일반학생의 경우 교과70%+서류종합평가30%(수능최저 없음)의 반영비율이었지만 2018교과는 교과100%(수능최저 있음)로 바뀌었음 역시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학종을 중심으로 수시선발을 진행하는 서울여대는 수요자들에게 관심 높은 학종 바롬인재와 플러스인재 융합인재의 모집단위별 학생부등급 분포를 공개하는 등 ‘투명한 입결공개’로 이정표를 제시한다. 사진은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의 야경. /사진=서울여대 제공

<입결 바로보기 ‘등록자 내신분포’>
서울여대가 올해 공개한 입결 가운데 주시할 부분은 최근 2년간 학종 합격자의 모집단위별 학생부 등급 분포다. 서울여대가 최초 공개한 학종 학생부 등급 분포는 학종이 학생부 교과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한다. 합격자의 평균등급은 물론 최고등급에 최저등급까지 공개함으로써 학종 운영의 투명성이 돋보인다.
공개한 학종은 대표 학종인 바롬인재전형과 플러스인재전형 융합인재전형이다. 수능이전 면접을 실시함으로써 수능이후 면접 실시의 플러스인재와 중복지원이 가능한 바롬인재는 특히 올해 모집인원을 늘리면서 수험생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서울여대가 지난해 학종을 수능이전 면접실시의 바롬인재와 수능이후 면접실시의 플러스인재로 나누면서, 2018입결이 더욱 궁금하던 차다. 서울여대가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며 신설한 융합인재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관심사다.

2018바롬인재에서 가장 높은 최고등급을 기록한 모집단위인 원예생명조경학과의 경우 최고등급은 1.3이지만, 평균은 3.2, 최저는 4.4까지 내려간다. 일문의 경우 최고2.7 평균4.1 최저7.2까지 기록했다.

2018플러스인재에서 가장 높은 최고등급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언론영상으로 1.9다. 평균2.9 최저4까지 기록했다. 가장 낮은 최저등급을 기록한 경영의 경우 최고2.3 평균4.3 최저7.3이다. 신설 융합인재의 경우 모집단위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가장 높은 최고등급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패션산업으로 최고2.4 평균3.3 최저4.8이다. 수학은 최고3.1 평균4.6 최저6.1까지 기록했다.

수능이전 면접실시의 바롬인재가 수능이후 면접실시의 플러스인재보다 전반적으로 등급이 높은 편이다. 평균등급을 고려했을 때 바롬인재3.4 플러스인재3.9다.

<학종 전형별 모집단위별 경쟁률>
서울여대의 2018입결공개는 관심사인 학종 세부전형의 각 모집단위 경쟁률정보까지 있다는 데 있다. 경쟁률도 바롬인재가 플러스인재보다 높다. 경쟁률평균은 바롬인재19.2대1 플러스인재17.8대1이다.

바롬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교육심리가 기록했다. 최고경쟁률 43.8대1이다. 화학생명32.6대1 언론영상30.8대1 사회복지30.5대1 중문26.3대1 순이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현대미술이 기록했다. 최저경쟁률 7.8대1이다. 경제9.8대1 정보보호11.1대1 행정11.2대1 독문11.7대1 순이다.

플러스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역시 교육심리가 기록했다. 최고경쟁률39.3대1이다. 사회복지32.8대1 언론영상32.4대1 화학생명27.8대1 중문24.5대1 순이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경제가 기록했다. 최저경쟁률 7.5대1이다. 정보보호8.7대1 행정10.5대1 원예생명10.9대1 독문11.5대1 순이다.

<논술 실질경쟁률 주목>
매년 지원경쟁률이 높은 논술전형은 지원경쟁률보다 실질경쟁률에 주목해야 한다. 지원경쟁률은 수시6회지원의 특성상 고사에 불참하거나 수능최저에 미달해 허수가 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질경쟁률은 수능최저 통과자 가운데 논술고사에 응시한 학생들만의 경쟁률을 의미한다. 서울여대 김지훈 입학팀장은 “올해 서울여대 논술고사는 수능이후 주말인 11월24일에 예정되어 있다. 수능이후에 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결과에 따라 응시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논술고사는 평균경쟁률이 다소 높은 편이라 부담스러워하는 수험생들도 있지만, 당일 결시자가 많아 실질경쟁률은 지원경쟁률보다 상당히 낮은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문을 읽고 논리적 추론이 가능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전형이 논술전형”이라고 조언했다.

2018논술에서 가장 높은 지원경쟁률인 96대1을 기록한 언론영상의 경우 실질경쟁률은 40대1로 떨어진다. 자전(인문)의 경우 지원경쟁률은 69.3대1이었지만 실질경쟁률은 29.3대1로 크게 떨어졌다. 교육심리가 지원69대1에서 실질31.4대1, 경영이 지원64.3대1에서 실질27.2대1, 행정이 지원60.4대1에서 실질24.4대1로 떨어지는 등 실질경쟁률은 크게 떨어진다. 가장 낮은 지원경쟁률을 기록했던 수학의 경우 지원24.8대1에서 실질6.5대1을 기록했을 정도다. 전 모집단위 총계로 계산했을 때 지원경쟁률 52대1은 실질경쟁률 18.8대1로 크게 떨어졌다.

<충원율 주목.. 교과 합격가능성 타진>
수험생들은 충원율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비율을 의미한다. 충원율 100%라 함은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얘기다.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10명 모집에 50%면 15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수시6회지원이 가능함에 따라, 여러 대학에 중복합격하는 경우 타 대학으로 등록하는 학생들이 발생함에 따라 예비후보를 합격시키는 시스템에서 기인한다. 서울여대뿐 아니라 모든 대학에 있는 일이다.

대학마다 교과전형의 충원율이 높다. 2018서울여대의 경우 교과202.3% 바롬인재123% 플러스인재 44.8% 논술24%의 총계다. 교과에서 가장 높은 충원율을 기록한 교육심리는 충원율450%를 기록했다. 모집인원을 채우고도 네 바퀴 이상을 더 돌았다는 얘기다. 교육심리에 이어 불문380% 문헌정보333.3% 중문320% 행정310% 경영300%로 세 바퀴 이상을 더 돌았다. 가장 낮은 충원율을 기록한 식품응용75%에 이어 패션산업83.3% 원예생명116.7% 자전(자연)120% 소프트웨어120%로 교과 전반적으로 높은 충원율이 특징이다.

반대로 논술은 총 25개 모집단위 중 11개 모집단위가 충원0%를 기록, 추가합격을 기대하기가 힘든 전형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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