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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의대인원 '최종 확정'.. 원광/전북 인원 발표, 수시1831명 정시1096명학종 812명 인원/비중 '상승'.. 인성측정 탁월 '강세 유지'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7.13 11:15
  • 호수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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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9학년 의대 전형별 모집인원이 모두 확정됐다. 폐교된 서남의대의 정원을 배정받은 전북대와 원광대가 최근 수시와 정시에서의 전형별 모집인원과 모집군 등을 모두 확정해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서남대 폐교 전인 지난해 4월 발표된 전형계획 기준 정원내 2878명이던 의대 모집인원은 두 대학이 서남대 정원을 반영하면서 2927명으로 늘어났다. 

전형유형별로 보면 수시의 비중이 단연 크다. 수시 1831명, 정시 1096명으로 수시가 62.6%에 달한다. 서남의대 정원을 반영하지 않았던 당시 62.8%이던 것에 비하면 소폭 비중이 줄었지만, 의대 입시의 중심축이 수시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수시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었다. 기존 794명에서 812명으로 모집인원이 18명 늘어나며, 비중도 소폭 커졌기 때문이다. 전체 모집인원 증가로 수시 전체 비중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학종은 유일하게 확대 추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6명이 늘어난 학생부교과전형은 물론이고 인원 변화가 없는 논술/특기자는 전체 모집인원 증가로 인해 모두 비중이 최초 계획보다 다소 줄어든 상태다. 

가장 큰 모집인원을 자랑하는 만큼 의대 진학에 있어 ‘키 포인트’는 올해도 학종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대입 전문가는 “본래 의대 입시의 중심축은 성적 순으로 ‘줄 세우기’가 이뤄지는 정시와 교과전형이었다. 다만, 지난해 실시된 2018학년 대입을 기점으로 지금은 완전히 학종에 무게가 쏠리게 된 상태다. 의대에서 육성해야 할 인재들에게 있어 필수 불가결한 ‘인성’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전형은 현재로서는 학종 뿐이기 때문”이라며 “학종이 지닌 장점들로 인해 앞으로도 의대 입시에서 학종의 중요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 선호도를 고려했을 때 뛰어난 학업역량이 필요하며, 이를 입증할 수단 가운데 내신등급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종은 어디까지나 정성평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진정 의대 진학에 뜻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내신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학종 지원을 적극 고려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교된 서남의대 정원을 배정받은 전북대와 원광대가 확정된 모집인원을 담아 모집요강을 발표함에 따라 2019학년 의대 모집인원이 최종 확정됐다. 수시 1831명, 정시 1096명으로 수시가 62.6%에 달하는 가운데 수시에서 유일하게 인원과 미중이 모두 확대된 학종에 수험생들은 관심을 쏟아야 할 전망이다. /사진=울산대 제공

<2019의대 모집인원 최종 확정.. 정원내 2927명>
2019학년 의대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2927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간 ‘부실 운영’으로 물의를 빚었던 서남대가 올해 초 끝내 폐교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발생한 49명의 서남의대 잔여 정원을 배정받게 된 원광대와 전북대가 전형별로 인원을 모두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대학이 서남의대 정원을 배정받지 않고 전형계획을 발표했던 지난해 4월 기준 의대 모집인원은 2878명이었다. 

기존에도 전북대 모집인원은 ‘추정’이 가능했던 상황이다. 전북대가 올해 4월 발표한 2020학년 전형계획에 서남의대로부터 배정받은 인원들을 계산해 넣었던 때문이다. 당시 전북대 입학관계자는 “2019학년 의대 모집인원은 2020학년 전형계획과 완전히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전북대의 2019학년 수시 모집인원은 전북대 입학관계자의 설명처럼 2020학년과 완전히 동일하다. 

반면, 원광대의 2019학년 전형별 모집인원은 이번에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되기 전까지 추정 불가능했다. 원광대가 2020학년 전형계획에도 서남의대 정원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승인 과정에서 인원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종 확정된 인원을 발표하려다 보니 올해 최종 수시 모집인원 발표가 늦어졌다”며 “조만간 2020학년 전형계획도 관련 내용을 담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9학년 의대 모집인원은 확정 수순이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2년 연속 교육과정 밖에서 대학별 고사를 출제해 1명의 모집정지 처분이 내려졌던 연세대(원주)가 있기 때문이다. 선행학습 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는 공교육정상화법에는 대학이 교육과정을 벗어난 대학별고사를 2년 연속 시행할 시 모집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는 규정이 존재한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산하 선행교육예방연구실의 판정결과를 토대로 연대(원주)가 2년 연속 교육과정을 위반, 교육현장에 선행학습을 조장한 것으로 판단해 모집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연대(원주)는 이에 불복, 함께 모집정지 처분을 받은 서울캠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추후 내려질 본안소송 결과 등에 따라 연대(원주)가 모집정지에서 벗어나 1명을 더 선발하게 될 수 있으며, 모집정지 처분대로 1명을 선발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혼재돼있는 상황이다. 

<의대 모집인원 ‘매년 확대’.. 당분간 ‘변화 없어’>
최종 확정된 2927명의 모집인원은 지난해 대비 394명이나 많은 수치다. 지난해 폐교 절차에 돌입, 모집이 중단됐던 49명의 서남의대 정원이 올해 ‘환원’된 것 외에도 의대 모집인원 확대 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의대 모집인원이 확대되는 것은 ‘의전원’ 체제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2000년대 중반 도입된 의전원을 두고 대학들의 선택은 크게 엇갈렸다. 의전원 체제를 전면 받아들인 대학이 있는가 하면 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한 대학도 존재했고, 기존의 의대 체제만 고수한 곳도 많았다. 

하지만, 의전원 체제를 받아들였던 대학들은 운영 과정에서 생기는 번거로움과 비효율적인 인재양성 등을 이유로 대거 의대전환을 선택한 상태다. 올해 기준 의전원으로 남은 곳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차의과학대의 3개교에 불과하다. 

의전원 체제를 택했던 대학들이 의대로 다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의대 모집인원은 매년 널뛰게 됐다.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할 시 기존 의전원 준비 수험생들의 신뢰보호를 위해 실시해야 하는 의대 학사편입 종료시점에 맞춰 모집인원이 전체 정원 범위로 늘어나게 되는 때문이다. 

앞서 2017학년에는 전남대 한양대 고려대 중앙대 영남대 충북대 동아대 성균관대 아주대가 전체 정원을 의대체제로 선발하게 된 상태며, 2018학년에는 서울대 연세대가 뒤를 따랐다. 올해 치러지는 2019학년 대입에서는 조선대 부산대 전북대 경북대 경희대 충남대 가톨릭대 경상대 이화여대 인하대 가천대가 의대체제로 완전히 전환하게 됐다. 

여기에 완전한 의전원 체제를 고수하면서도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을 통해 고졸 신입생을 선발해오던 동국대(경주) 제주대도 의대 전환을 선택한 상태다. 동국대(경주)는 2018학년, 제주대는 2019학년부터 전체 정원을 학부 모집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매년 의대 체제에 변화가 생기면서 매년 학부 모집인원은 늘어나는 양상을 띌 수밖에 없었다. 2016학년 2300명이던 의대 모집인원은 2017학년 2482명이 됐고, 지난해 2533명을 거쳐 올해 2927명까지 늘어났다. 더 이상 의대 학사편입학 종료에 따른 모집인원 확대는 없을 예정이므로 현재 남은 3개 의전원이 의대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현재 모집인원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형별 모집인원 어떻게 변경됐나.. 학종/정시 ‘확대’>
서남의대 정원 배정내용이 확정되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학종과 정시의 ‘확대’ 추세가 눈길을 끈다. 학종은 794명에서 812명으로 늘어나며 비중이 27.6%에서 27.7%로 소폭 늘어났고, 정시도 가군 20명, 나군 5명이 각각 늘어나며 1071명에서 1096명으로 확대, 37.2%에서 37.4%로 몸집을 키운 상태다. 지난해 모집인원과 비교해 보더라도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이 늘어난 전형은 학종과 정시 외에는 없다. 

학종이 늘어난 것은 전형이 지닌 ‘순기능’ 때문으로 파악된다. 인성을 갖춘 의사 선발이 중시되는 흐름 상 대학들이 적극적인 확대 양상을 보인 것이 확실시 되는 때문이다. 현재 의대들은 여러 개의 방을 돌며 면접을 진행, ‘인성 측정’에 방점이 찍혀 있는 다중미니면접을 적극 도입하는 등 ‘인성을 갖춘 의사’선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이번에 서남의대 정원 배정을 마친 전북대도 학종에 6명의 인원을 추가 배정했으며, 전체 의대 모집인원을 학종으로만 선발하는 원광대는 12명의 인원을 추가 배정한 상태다. 

반면, 정시 확대는 학종과 달리 ‘명분’을 찾아보기 어렵다. ‘인성 측정’과는 거리가 먼 전형이라는 점에서다. 대학들은 늘어난 모집인원 배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이를 설명했다. 올해 모집인원이 늘어난 한 의대 관계자는 “학종은 선발하는 데 있어 소위 ‘품’이 많이 드는 전형이다. 성적을 계산해 줄 세우면 끝나는 정시와는 달리 학종은 서류평가와 면접 등에 과정에서 투입돼야 하는 인력이 많다. 모집인원을 신중히 확대해야 한다는 얘기”라며 “2022학년 대입 개편이 논의되는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은 정시에 보다 많은 인원을 배정했지만, 차후 상황을 지켜보고 학종으로 인원을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집인원은 소폭 변동이 있지만, 새로운 전형이 생긴 것은 아니다. 원광대와 전북대는 모두 기존 전형에 인원을 배정한 상태다. 수험생들은 전형방법 변화나 새로운 전형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로감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모집인원과 비중이 모두 늘어난 유일한 전형인 ‘학종’에 적극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모집인원이 큰 전형을 외면한다는 것은 그만큼 합격 가능성을 낮추게 됨을 의미한다. 정성평가 기반으로 평가가 진행되기에 내신성적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도저히 학업역량을 나타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외에는 학종 지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수능최저를 기준으로 전형을 구분하는 것도 방법이다. 학생부가 잘 준비돼있지만 수능에 약점이 다소 있는 경우라면 서울대 일반전형을 필두로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연세대 면접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 등 수능최저가 없는 학종 지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반대로 수능최저를 충족할 자신이 있다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을 비롯해 가톨릭대 학교장추천, 고려대 일반/학교추천Ⅱ전형, 연세대 활동우수형, 울산대 학생부종합, 한림대 학교생활우수자 등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등급 3개부터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나 4개영역 등급합 5 이내로 높게 설정돼 있는 수능최저를 충족하는 수험생들만 경쟁을 벌이는 것이기에 외관 상 경쟁률이 높더라도 실질 경쟁률은 대폭 낮아지게 된다.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라면 ‘지역인재’ 지원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해당 지역 내 고교에서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과 마찬가지로 경쟁이 다소 덜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수능최저 여부는 필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를 충족할 자신이 있다면 가톨릭관동대/경북대/부산대/연대(원주)/울산대/원광대/전남대/한림대 지역인재, 자신이 없다면 경상대/계명대/순천향대 지역인재 지원을 선택할 수 있다. 

면접 여부 역시 전형선택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평소 성실성을 무기로 학생부를 잘 준비한 사례지만, 면접에 유독 약점이 있는 경우라면 면접이 없는 전형에 지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봐야 한다. 2019학년 의대 학종 가운데 면접이 없는 전형은 단국대 DKU인재와 이화여대 미래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고른기회), 가톨릭관동대 강원인재, 연대(원주) 강원인재/고른기회, 경상대 지역인재 등이 있다. 

다만, 대다수 학종이 면접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남은 시간 동안 면접을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선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대입 전문가는 “수험생들 가운데 유독 면접을 회피하려는 경우들이 존재한다. 언변이 다소 어눌하다거나 면접관을 대면하면 긴장을 많이 하는 학생들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하지만, 면접이 없는 학종은 많지 않다. 면접이 없는 전형에만 지원하는 것은 좋은 지원전략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면접에 약점이 있다고 판단한 수험생들은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대학은 결코 수험생들에게 ‘달변가’가 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소 어눌하더라도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면 도리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평소 사람을 대면하는 데 있어 약점이 있는 경우라면 아직 면접까지 남은 시간이 많으므로 연습을 통해 이를 극복하도록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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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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