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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수능 EBS 연계 70% 유지..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 공개영어 절대평가 유지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8.07.08 12:00
  • 호수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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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1월15일 실시되는 2019수능에서 EBS 연계율이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2019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통해 EBS 수능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를 영역/과목별 문항수 기준 70%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예년과 같이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연계 교재/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 영역/과목에서 2009개정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방침이다.

지난해 수능부터 도입된 영어영역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의 경우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는 계획이다.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는 경우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 되며 성적 전체가 공개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8월23일부터 9월7일까지다. 문제와 정답은 시험 당일 시험특별관리대상자 중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의 매 교시가 종료된 후 공개된다. 이의신청기간을 11월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거친 후 최종 정답을 11월26일 확정한다.  

성적통지표는 12월5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재학생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제공 사이트에서 수험생 본인 명의 휴대폰이나 아이핀 인증을 통해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2019수능에서도 EBS 연계율이 70%로 유지된다. 올해부터는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도 공개할 방침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국어 45문항, 수학 30문항, 영어 45문항>
EBS연계 유형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의 자료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의 활용, 문항의 변경 또는 재구성 등으로 연계된다. 연계 대상은 당해 연도 수험생을 위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강의다. 

평가원이 3월 밝혔던 수능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EBS 연계 교재과목은 총 87권이다. ▲국어는 △화법/작문/문법(특강) △독서(특강) △문학(특강) △국어(완성) 등 4권, ▲수학 가형은 △미적분II(특강) △확률과 통계(특강) △기하와 벡터(특강) △수학 가형(완성) 등 4권이며, ▲수학 나형은 △수학II/미적분I(특강) △확률과 통계(특강) △수학 나형(완성) 등 3권으로 구성된다. 필수과목인 ▲한국사는 △한국사(특강) 1권이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역시 연계교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특강) △영어듣기(특강) △영어독해연습(특강) △영어(완성) 등 4권으로 구성된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수험생의 선택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를 응시할 수 있다. 수학을 선택하는 경우 가/나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국어와 영어는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한다. 탐구는 사탐/과탐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직탐은 전문계열의 전문교과를 86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단 2016년 3월1일 이전 졸업자 중 직탐에 응시하고자 하는 사람은 전문계열 전문 교과를 80단위 이상 이수한 경우 응시할 수 있다. 

사탐은 9개과목 중 최대 2개과목, 과탐은 8개과목 중 최대 2개과목, 직탐은 10개과목 중 최대 2개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은 9개과목 중 1개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시험 시간은 국어 80분(45문항) 수학 100분(30문항) 영어 70분(45문항) 한국사 30분(20문항) 사/과/직탐 과목당 30분(20문항) 제2외국어/한문 40분(30문항)이다. 영어의 경우 듣기평가 문항 17개가 포함된다. 문항 형태는 모두 5지선다형이지만 수학영역은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영역별 문항 배점은 문항의 난이도,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 중요도, 사고 수준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국어 영어 한국사 사/과/직탐의 경우 2, 3점으로, 수학은 2, 3, 4점으로, 제2외국어/한문은 1, 2점으로 각각 배점된다.

출제범위는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 ▲수학(가)는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 ▲수학(나)는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 등이다. ▲사탐의 9개 선택 과목은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다. ▲과탐의 8개 선택과목은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다. ▲제2외국어는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의 9개 과목 중 선택할 수 있다.

수능 문제지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는 홀수형 짝수형으로 제작해 배부된다. 사/과/직탐과 제2외국어/한문은 단일 문형으로 제작된다. 가/나형으로 나눠 실시하는 수학 영역은 유형별로 각각 홀수형 짝수형으로 제작된다.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 첫 도입>
올해 처음으로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공개된다. 학교 교육과정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3월 평가원이 발표한 ‘2019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 따르면, 예를 들어 특정 스포츠 상황에서 물리 개념을 물어보는 문항의 경우 ‘뉴턴의 운동법칙을 적용하고, 스포츠 등에서 충격량과 운동량 관계를 이해한다’는 식으로 성취기준을 제시한다. 평가원은 지난해에는  ‘2018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학습 방법 안내’ 책자를 통해 EBS연계 유형별 특징과 예시 문항을 제공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해당 방식에 대해 학생 호응이 좋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노력은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안 역시 수험생의 부담을 던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수능부터는 지진 발생을 대비한 예비문항도 준비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어느 정도 범위에서 문항을 마련할 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교육부는 전 영역에 걸쳐 예비문항을 한 세트 더 만드는 방안에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 관계자는 “작년처럼 수능전날 지진이 발생해 연기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수능 당일 1교시가 끝난 후 발생하는 경우, 국/수/영이 끝나고 발생하는 경우 등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포괄적으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BS 연계 둘러싼 논란 여전>
수능 EBS 연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논란이 지속 중인 가운데 3월 헌법재판소는 EBS 연계 출제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해 수험생 2명, 교사 2명, 학부모 1명으로 구성된 청구인단이 헌재에 EBS 연계 내용을 담은 ‘2018학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이 교육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을 청구한 데 대한 결과다. 헌재는 연계 출제가 교육 수요자의 기본권인 교육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교육과정의 중요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고 있으면 EBS를 별도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수능을 치르는 데 큰 지장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EBS 연계 출제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공익적 목적에 기여하는 바가 더 크다고 봤다. 

헌재의 합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관련 갑론을박은 여전하다. 2월 열린 4차 대입정책포럼에서는 EBS 연계의 부정적 효과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교육비 경감을 목적으로 시행된 EBS연계 정책은 그간 ‘고교 수업 파행’, ‘기형적 사교육 유발’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공교육을 파괴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EBS만을 ‘달달 외우는’ 수업방식으로 변질됐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평가원이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EBS 연계의 부정적 효과로 응답자의 49.8%가 ‘기계적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 증가’를 꼽기도 했다. 

반면 연계출제를 둘러싼 반론도 만만치 않다. EBS 연계율이 달라질 때마다 사교육 주가가 출렁일 정도로 EBS 연계율 축소는 사교육을 확대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2015년에는 EBS 연계를 70%로 고정하지 않고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교육부 장관의 발언 이후 모 사교육 업체 주식이 주당 5만15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EBS 연계율의 축소/폐지가 사교육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다. 

EBS 연계 정책 이후 사교육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억제액은 EBS 70% 연계 이전인 2009년 3492억원에서 2014년 1조1374억원의 3배 이상 증가했다.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경제적 가치를 산출하면 2011년 5301억원에서 2014년 8925억원으로 올랐다는 조사결과도 제시됐다. 

당분간 수능 EBS 연계율은 그대로 유지될 방침이다. 당초 2021학년부터 축소할 가능성이 컸지만 2021수능 역시 현행 유지하는 방안으로 굳어졌다. 2022학년 이후 수능 EBS 연계는 8월 발표될 대입제도 개편방안과 함께 확정될 계획이다. 

<절대평가 영어 난이도 관심.. 지난해 수능 1등급 10.03%>
매년 수능 난이도는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다. 올해도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영어 난이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치러진 2018수능의 경우 영어 1등급 비율(90점 이상)이 10.03%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학년 7.8%보다 확대돼 전년 대비 ‘쉬운 영어’였던 셈이다. 앞선 9월모평에서 전년 수능을 넘어선 상당한 난도를 보이며 ‘절대평가의 역습’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이보다 쉽게 출제됐다. 

가장 최근 치러진 2019 6월모평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4.19%로 ‘반토막’나 수험생들이 우려에 잠기기도 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영어가 6월모평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높은 난도가 수능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다. 6월모평만큼 1등급 비율이 적게 나올 경우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의미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6월모평 대비 쉬워질 것이라고 해서, ‘쉬운’ 영어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수험생들은 영어의 난도를 속단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영어 난도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험생들은 ‘어려운 수능’을 예상하고 공부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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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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