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열 ‘통합교과형 수학 2문제’.. 120분간 실시, 문제별 소문항 2~3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단국대 논술은 ‘사교육 필요 없는 논술’로 손꼽힌다. 논술 가이드북에 따르면 “수년 간 고교 교육과정에서 충실히 출제하고 있고, 과목별 교사자문단과 더불어 출제문제를 깊이 있게 점검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교 교사도 출제 과정에 직접 참여해 문제를 검토한다. 자연계열 논술에 대해 고교 교사들은 ‘수능 수학영역의 연장선’이라고 말한다. 수능과 논술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단국대 논술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가 적절히 배치돼 종합적 사고력을 알맞게 측정하고 있으며, 모든 문항이 사교육 등 선행학습이 필요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목할 지점은 지난해까지 인문계열 문제로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건축학과가 올해부터 자연계열 문제로 논술을 치르게 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출을 참고할 경우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오전의 경우 건축공학과 토목환경공학과 고분자공학과 응용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오후의 경우 모바일시스템공학과 파이버시스템공학과 전자전기공학부 소프트웨어학과 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로 분리해 실시했다. 올해는 오전의 경우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고분자공학과 파이버시스템공학과 토목환경공학과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오후의 경우 전자전기공학부 모바일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응용컴퓨터공학과 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논술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죽전캠 모집단위에서만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통합교과형 수학 2문제가 출제된다. 과학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단국대는 “수험생의 학업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수학만 출제한다”며 “수능 수학공부를 통해 논술합격과 수능 고득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별 소문항도 2~3문항 나올 수 있다. 정확한 답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풀이과정 전반을 평가한다. 풀이 과정 정도에 따라 수험생에게 부분 점수도 부여된다. 소문항은 제시문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논리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도록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공식이나 지식의 암기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제도 출제하지 않는다.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Ⅰ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다. 지난해 기출을 살펴보면 오전 문제1에서는 미적분Ⅰ 미적분Ⅱ에서 연속 미분가능 정적분 등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오후 문제1의 경우 기하와벡터 확률과통계 미적분Ⅱ에서 내적 확률 도함수 극소 등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오후 문제2의 경우 미적분Ⅱ와 기하와벡터에서 곡선의 접선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준선 초점 정적분 등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였다.

단국대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입학처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출제된 자연계열 기출문제와 문항해설 예시답안 등을 소개한다. 오후 문제2의 경우 마지막 소문항이 하나 더 있으니 보고서 등을 통해 필히 확인해야 한다. 기출문제를 통해 실제 출제된 문제는 물론, 어떤 의도로 출제했으며 어떤 풀이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가늠한다면 합격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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