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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수시특집] 서강대 수시 79.8% 모집.. 학종 서류평가 100%수험생 부담완화, 자기주도형 학교생활보충자료 폐지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7.02 16:17
  • 호수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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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 인문/자연 계열구분 없이 통합운영

서강대는 최근 대입에서 ‘파격’에 가까운 조치들을 자주 내놓는 대학이다. 지난해부터 적용 중인 계열 구분 없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을 비롯해 2020학년 예정된 특기자 전면 폐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전체 수능최저 미적용까지 상위대학 입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전형방법들이 많다. 서강대 학종의 특징인 서류평가100% 선발방식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수요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입시기조로 인해 특색있는 전형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서강대는 수능최저를 더욱 완화하고, 학교생활보충자료를 폐지하는 등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파격적인 조치를 종종 선보이는 서강대 입시지만, ‘학종’이 수시의 중심축이란 사실은 올해도 변함이 없다. 올해 학종이 서강대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8%(882명)로 전체 대입 모집인원인 1582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정원내 고른기회를 확대해 대학이 지닌 사회적 책무를 적극 실현하는 데 더해 자기주도형과 일반형의 투 트랙 체제 학종은 수험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대목이다.

수험생들은 서강대 학종의 특징을 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학종의 특징으로는 서류평가100%로 진행되는 간명한 전형방법에 더해 대학의 인재상을 지원자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다. 서강대 입학관계자는 “별도의 인재상은 없다. 대학은 다양한 재능과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만나 서로를 발전시키는 곳이다. 정해진 틀에 맞춰 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원자들이 지닌 강점과 가능성은 다양하다. 서강대는 교과성적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고교 3년의 생활을 토대로 지원자를 파악하고자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지녔는지 등을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올해 관심을 가져야 할 모집단위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다. 인문사회과학 공학 예술을 융합하는 창의교육을 선도할 선진 융합학부로 올해부터 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기존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지식융합학부 내 국제한국학전공 아트&테크놀로지전공이 합쳐져 만들어진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신문방송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글로벌한국학 아트&테크놀로지의 4개전공 체제로 구성됐다. 일반형 논술 등에서는 학부선발이 이뤄지는 반면, 자기주도형에서는 전공별 선발이 진행된다는 점도 주의깊게 살펴야 할 대목이다.

<학종 882명 모집.. 자기주도형 일반형 고른기회 사회통합>
서강대 수시에서 학종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34명 모집에 그치는 특기자를 제외하면 1262명의 수시 모집인원 대부분은 882명 모집의 학종이 채운다. 논술도 346명으로 결코 작지 않은 비중이지만, 학종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규모다.

서강대 학종은 자기주도형 일반형 고른기회 사회통합의 4개전형 체제다. 고른기회와 사회통합이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으로 특정한 자격요건을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가능한 학종은 자기주도형과 일반형의 두 개 전형체제로 볼 수 있다.

두 전형이 마련돼 있는 경우 수험생들이 전형선택에 종종 어려움을 겪지만, 서강대 학종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서류평가100%로 일괄선발하는 평가방법이나 세부 평가요소, 제출서류 등은 동일하지만 수능최저와 서류제출 시기에 따라 두 전형의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면서 서류를 수능 이후 제출하도록 한 반면, 자기주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원서접수와 비슷한 일정으로 서류를 받는다. 수능에 자신이 있다면 일반형, 자신이 없다면 자기주도형을 선택하는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서류제출 시기가 다른 것은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일반형은 수능 이후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따져 지원자가 서류제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형과 일반형의 선발방법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자기주도형은 각 학부나 계열 내 세부 모집전공별로 선발을 진행하는 반면, 일반형은 모집단위별 선발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사회과학부의 경우 자기주도형은 사회학 정치외교학 심리학의 3개전공을 각 11명 선발하는 반면, 일반형은 세 전공을 합친 사회과학부로 19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두 전형 사이에 존재하던 제출서류 차이는 올해부터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자기주도형의 경우 일반형과 달리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선택서류로 제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학교생활보충자료가 학종 제출서류 목록에서 완전히 제외돼 선택서류로도 제출할 수 없다.

- 자기주도형 457명 모집.. 학교생활보충자료 폐지
서강대 학종의 중심축인 자기주도형의 올해 모집인원은 457명이다. 지난해와 단 한 명의 차이도 없는 동일한 모집인원을 유지한 특징이다. 여타 전형들은 한 손에 들어오는 소폭의 규모더라도 모집인원 변화가 있지만, 자기주도형은 일체 인원 변화가 없다.

서강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자기주도형 지원 가능성부터 가늠해 봐야 한다. 서강대 수시/정시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큰 전형이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형의 모집규모는 정원내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 1582명의 28.9% 비중으로 21.9%의 논술, 21.6%의 일반형, 20.2%의 정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지원자격은 폭넓게 인정한다. 국내고에 더해 해외고 특성화고 출신도 지원 가능하다. 단, 2015년 2월 이후 졸업한 5수생까지만 지원할 수 있으며, 검정고시 출신은 지원 불가능하다. 해외고 출신의 경우 성적과 기타서류를 통해 평가할 수 있는 반면, 검정고시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가 없어 서류평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면접 없이 서류평가100%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강대 입학관계자는 “우리대학 학종에는 면접이 없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평가방식이 복잡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면접 없는 선발은 지원자의 부담은 줄이면서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한 결과물이다. 학생부를 기본으로 지원자의 고교생활을 평가하는 학종에서는 면접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 학생부에는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여기에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와 교사추천서(이하 추천서) 등의 서류도 존재한다. 면접에 대한 지원자들의 부담과 실효성을 고려하면 서류평가로만 선발을 이어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서류평가는 다수/다단계로 진행된다.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원자 1명의 제출서류를 평가하는 입학사정관만 5명에 이른다. 모든 평가는 동일한 평가요소와 기준을 통해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서류평가의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성장가능성(Academic)’ ‘성장가능성(General)’ ‘개인의 차별적 특성’의 4개항목이다.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와 학습 과정에서의 특징, 배운 내용의 활용 등을 평가한다. 2개항목으로 구성된 성장 가능성은 학업적인 성장과 일상생활에서의 성장으로 세밀하게 구분해 평가를 실시하는 특징이다. 학업영역의 성장 가능성은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와 경험, 문제 해결능력, 지적 호기심 등을 평가하는 반면, 일상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공동체의식/리더십/배려심을 갖췄는지 등을 본다. 개인의 차별적 특성은 지원자마다 각기 다른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는 항목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고교생활 가운데 고려돼야 할 부분이 있는지, 출신 고교의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교육여건과 환경 등은 어땠는지를 주로 본다.

교과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지원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종합’전형이기에 교과 성적이 좋아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은 오해에 불과하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학종은 교과전형도 비교과전형도 아니다. 내신등급이나 비교과활동은 평가 과정에서 계량화되지 않는다. 수험생들이 경험한 수업 시험 과제 발표 동아리 수상 등 모든 활동들은 평가의 대상이 된다.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이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에서 학업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탐구 역량’을 충분히 갖췄느냐는 점이다.”

수험생들은 서류평가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제출서류에 각별히 신경을 쏟아야 한다. 서류평가의 기반이 되는 제출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다. 학생부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해외고 출신인 경우에만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기타서류 등이 추가로 요구된다. 지난해에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에 더해 선택서류로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제출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제출 불가능하다.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교생활보충자료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는 효과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서강대 입학관계자는 “학교생활보충자료는 고교별 학생부 기재 여건에 차이가 있어 학생들에게 보완책 차원에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던 서류다. 학생부의 양과 질이 상향평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2015학년 다섯 개에서 지난해 세 개로 항목을 점차 줄였고, 올해는 제출서류 목록에서 제외했다. 해당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합격한 학생들이 많았음에도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중요하게 여기거나 부각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목고를 위한 전형처럼 오해하는 경우까지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오해들이 불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류평가의 기반이 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에 별도의 배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의 학업역량과 성장가능성 차별적특성 등을 제출서류를 통해 종합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제출서류별로 부여한 비율이나 배점은 없다. 제출서류는 지원자의 역량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항목간 유기적인 연계가 이뤄진다. 모든 항목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해 지원자의 역량을 온전히 평가한다”고 전했다.

학생부와 더불어 서류평가에 활용되는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양식에 대학 자율문항인 4번문항이 더해진다. 4번문항은 ‘지원 전공을 선택한 이유와 대학입학 후 학업 또는 진로계획에 대해 기술하기 바랍니다’로 띄어쓰기 포함 1000자 이내 작성이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자소서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며, 자소서를 ‘잘’ 쓰기보다는 ‘왜’ 쓰는지부터 고민하라는 조언을 남겼다. “학종에서 가장 중요하고 공신력 있는 서류는 학생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자에게 자소서 제출을 요구하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 대학은 학생부에 숨어 있는 지원자 개인의 노력과 성장을 살펴보는 데 자소서를 필요로 한다. 학생부에는 점수나 활동 참여 여부, 결과 등이 주로 기재돼 있다. 학생부에 적혀 있지 않은 지원자 본인의 노력과 성장포인트를 자소서에 담아내야 한다. 글쓰기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서류가 아니므로 ‘글쓰기’에 너무 신경을 쏟지 않아도 된다.”

자소서는 다른 지원자와 무엇이 다른지,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지를 드러내야 하는 서류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자소서는 ‘다른 지원자와 무엇이 어떻게 왜 다른가’를 쓰는 공간이다. 많은 지원자들이 다른 친구들과 다른 ‘특별한 무엇’을 경험해야 한다는 오해를 하지만, ‘나에게는 없고 남에게는 있는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족한 점과 단점에 대한 변명보다는 본인이 지닌 장점을 알려주기 바란다. 추상적인 미사여구를 나열하지 않고 본인의 언어로 본인의 생각과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고1 때부터의 교실수업 과제해결 동아리활동 등과 자기주도적으로 교실 안팎에서 경험한 모든 내용들을 떠올리고 내용과 과정 성장으로 구분해 생각날 때마다 정리하면 좋은 자소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학생부에는 지원자의 다양한 경험이 기재돼 있다. 무엇을 경험했고 어떤 결과를 얻게 됐는지는 학생부를 통해 충분히 확인 가능하다. 사실들을 나열하기보다는 강조하고 싶은 본인의 모습이나 태도, 역량이 잘 드러나는 사례를 선별해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좋은 자소서’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서강대는 ‘학종 worksheet’를 추천했다. 무엇을 했는지를 뜻하는 ‘내용’, 어떻게 했는지를 뜻하는 ‘과정’, 배우고 느낀 것은 무엇인지를 뜻하는 ‘성장’의 3개항목으로 자소서를 준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특정 교과목의 성적이 상승한 경우라면, 성적 상승은 내용이 되며, 과정은 왜 그 과목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는지, 방법은 무엇인지 등이 된다. 성장은 성적을 올리는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이해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기존 생각에만 고착되면 발전할 수 없다’는 사례처럼 풀어내는 항목이다.

수능최저가 없는 데다 ‘교차지원’을 적극 허용하고 있기에 계열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는 올해 입학가이드북을 통해 “이과계열 수업을 위주로 들었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학업역량을 갖췄으며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에 대한 열정이 충분히 드러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계열 구분이 아닌 지원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선발이 이뤄진다. 문/이과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이 진정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기 바란다”고 안내한 상태다.

서강대는 내년에 치러질 2020학년 대입에서 자기주도형의 명칭을 종합형으로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소폭 축소할 예정이다. 학업형으로 명칭을 바꿀 예정인 일반형은 수능최저를 전면 폐지하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고, 전형유형을 특기자에서 학종으로 바꾸며 알바트로스창의에서 분리되는 SW우수자도 변화가 큰 전형인 반면, 자기주도형은 이미 수능최저를 전면 적용하지 않고 있는 등의 사정으로 변화상이 다른 전형에 비해 크지 않을 전망이다.

- 일반형 341명 ‘소폭축소’.. 수능최저 ‘완화’
일반형은 올해 지난해보다 10명 줄어든 341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이 줄면서 선발비중은 22.3%에서 21.6%로 소폭 축소됐다. 다만, 자기주도형 논술 다음으로 규모가 큰 전형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국내외 고교를 졸업한 5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며, 검정고시 출신은 지원할 수 없다. 자기주도형과 달리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자는 지원할 수 없다.

전형방법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자기주도형과 마찬가지로 서류평가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이 없다는 점, 제출서류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로 동일하다는 점 등 자기주도형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일반형의 자소서 추천서 제출이 수능 이후 진행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점이 자기주도형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올해 서강대 일반형 지원자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의 4개영역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를 받아야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을 반영하며, 한국사 4등급도 추가로 요구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능최저가 완화된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의 4개영역 중 3개영역에서 2등급 이내를 받아야 했다. 올해 적용되는 3개영역 등급합 6이내와 별 차이가 없다고 여길 수 있지만, 수능최저 등급 산정 영역 전체에서 2등급 이내를 받아야 하는 것과 3개합 6이내를 받아야 하는 것은 부담의 정도에서 차이가 크다. 3개합 6은 1등급을 2개 받은 경우 4등급을 받은 영역을 더하거나, 1등급과 2등급이 하나씩 나온 경우 3등급을 더하는 방식으로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어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서강대 수능최저의 또 다른 특징은 계열구분이 일체 없다는 점이다. 2017학년까지는 계열구분이 존재했지만, 지난해 수시부터 계열구분을 완전히 폐지했다. 수학과 탐구 선택이 자유롭기에 수학(가/나)이나 탐구(사탐/과탐) 선택영역에 관계없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수능최저의 계열을 구분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고 선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에 모두 동일한 수능최저를 적용해 계열구분없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진로희망이 바뀌는 것은 성장과정에 있는 고교생들에게 응당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문/이과라는 기존의 낡은 틀 대신 본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공을 선택해 지원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일반형은 2020학년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전형명을 학업형으로 바꾸고 수능최저를 전면 폐지하는 변화다. 서강대 입학관계자는 “수능최저 폐지는 학령인구와 관계가 깊다. 학령인구가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조건을 일부 완화하는 것보다는 전면폐지하고 서류평가를 면밀히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변화 이유를 밝혔다.

- 고른기회 44명, 사회통합 40명 모집.. 사회통합 수능최저 적용
서강대는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을 전부 학종으로 선발하는 특징을 가진다. 올해 수시에서는 고른기회를 통해 44명, 사회통합을 통해 40명을 각 모집한다. 고른기회는 지난해보다 4명, 사회통합은 15명 모집인원이 늘어났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대학에서 교육받을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데 열중인 모양새다. 내년에는 고른기회 56명, 사회통합 41명으로 한 차례 더 모집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른기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족 등에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반면, 사회통합은 지원자격에 다소 변화가 있다. 다문화가정과 군자녀에 더해 가톨릭지도자추천을 새로운 자격요건으로 도입했다. 가톨릭교회 사제나 종신서원한 남녀 수도자에게 추천을 받은 경우 지원 가능하다. 2014학년까지 선발하던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이 사회통합 내 자격요건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형방법은 서강대 학종에 적용되는 서류평가100%다. 두 전형 모두 별도의 면접없이 서류평가100%로 선발을 진행하는 점은 같지만, 고른기회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반면, 사회통합은 수능최저를 반영하는 차이가 있다. 사회통합에 적용되는 수능최저는 일반형과 같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다. 사탐을 1과목 반영하는 점, 한국사 4등급을 요구하는 점도 같다.

<논술 346명 모집.. 지난해와 차이 없어>
올해 346명을 모집하는 논술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방법을 유지한다. 논술80%+학생부(교과)10%+학생부(비교과)10%를 일괄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학종의 일반형 사회통합과 동일한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의 4개영역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다. 탐구는 상위 1과목 반영이며, 한국사는 4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학종과 마찬가지로 교차지원을 전면 허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수능최저에서 수학과 탐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데 더해 교과성적 반영 시에도 계열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관련 과목을 반영한다. ‘계열구분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서강대의 입시 기조가 논술에서도 발휘된 모습이다.

비교과는 출결5%와 봉사5%로 구분된다. 무단결석 3일 이내, 봉사활동 20시간 이상이면 만점이며, 무단결석이 15일 이상이거나 봉사활동이 5시간 미만이면 0점이 주어진다.
교과와 비교과의 점수 격차가 크지 않기에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논술에 관심이 많은 N수생의 경우 논술고사 성적에 따라 비교내신이 적용된다. 교과/비교과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논술고사에 집중해 ‘일발역전’을 이뤄낼 수 있는 전형인 셈이다.

논술고사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의 두 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인문사회의 경우 경영학부 경제학부를 대상으로 한 문제에서도 수리논술을 출제하지 않는 특징이다. 제시문 영역으로 통계자료 도표 그래프 등은 존재하지만, 온전한 수학문제는 주어지지 않는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수리논술만 출제되며, 과학논술은 출제되지 않는다 .
논술은 내년에 235명으로 모집인원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학생부를 잘 준비하지 못했지만, 서강대 진학을 원하는 경우라면 올해를 기회로 여기고 논술에 적극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바트로스창의 34명(2.1%), ‘축소’>
지난해 신설된 알바트로스창의는 올해 34명을 모집한다. 2017학년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어특기자 수학과학특기자 A&T(Art&Technology)의 3개 특기자 선발을 실시했지만, 2018학년부터 올해까지는 기존 A&T에 과기정통부 주관 SW중심대학사업 선정으로 인해 만든 SW특기자를 결합한 알바트로스창의로만 특기자를 선발한다. 내년에는 SW특기자의 전형유형을 특기자에서 학종으로 바꾸면서 알바트로스창의를 없애고 학종 내 SW우수자를 신설, 특기자를 전면폐지하는 입시기조를 선보인다.

올해 마지막 모집인 알바트로스창의는 서강대 수시 가운데 유일하게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100%로 모집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 1단계성적80%와 면접20%를 일괄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알바트로스창의는 다른 전형에 비해 지원자격을 넓게 부여하는 특징도 있다. 졸업연도제한 없이 국내/외 고교 졸업자는 물론이고 검정고시 출신 등도 모두 지원 가능하다.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자도 지원 가능하다.

1단계 합격을 좌우하는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에 선택서류인 학교생활보충자료까지 활용한다. 2단계 전형에서 실시되는 면접은 일반면접이다.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다면적사고력 학업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평가한다.

<원서접수 9월12일 오후6시 마감.. 논술고사 11월17일 자연, 18일 인문>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10일부터 12일 오후6시까지다. 자소서/추천서 입력 기간은 전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자기주도형 고른기회 사회통합 알바트로스창의는 14일 오후9시까지 입력을 마감해야 하는 반면, 일반형은 서류입력 기간이 수능 이후인 11월16일부터 20일 오후9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학종과 논술에서 일괄선발을 진행하기에 단계별 선발전형인 알바트로스창의만 1단계 합격자 발표일정과 면접일정이 존재한다. 10월13일 오후5시에 1단계 합격자가 발표되고, 21일에는 면접이 치러질 예정이다.

논술고사는 수능직후 실시된다. 자연계열은 11월17일, 인문계열은 18일 각각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17일 오후1시부터 2시40분까지는 전자공학전공 컴퓨터공학전공 수학전공, 오후4시30분부터 6시10분까지는 화공생명공학전공 기계공학전공 물리학전공 논술고사가 치러지며, 18일 오전10시부터 11시40분까지는 경제학부 경영학부, 오후2시30분부터 4시10분까지는 인문계 영미문화계 사회과학부 지식융합미디어학부의 논술고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시간 30분 전까지는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합격자 발표일정은 수능최저 적용 여부에 따라 전형별로 차이가 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자기주도형 고른기회 알바트로스창의는 11월29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일반형 사회통합 논술은 12월14일로 합격자 발표일정이 다소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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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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