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진단 반사이익'..학종 20.3%(6277명), 논술 5%(1551명), 실기 4.1%(1273명)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거점국립대 9곳이 올해 수시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대학가에 를 술렁이게 한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 결과 지방대학들이 대거 울상을 짓게 된 반면 거점국립대 9개교는 모두 정원감축의 칼날을 피해갔기 때문이다. '지방 최대사립'으로 명성이 높은 광주의 조선대가 예비 자율개선대학 명단에서 제외되는 이변이 발생하면서 전남대가 얻을 반사효과를 예견하는 시각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10개 대학이 평가대상이 된 경남은 거점국립대인 경상대를 포함한 단 3개교만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방대학이지만 의대를 보유해 남다른 선호도를 자랑하는 인제대마저 미선정대학에 포함되면서 상대적으로 거점국립대가 얻을 반사이익을 예견하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 공공기관 지역인재 할당제, 블라인드 채용 등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이 같은 기대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출범 초기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거점국립대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황이다. 과거에 비해 거점국립대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저렴한 등록금에 더해 지속적인 취업난 속에서도 지역인재 쿼터를 통할 수 있다는 점은 거점국립대를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9개교가 공개한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수시에서 거점국립대는 2만525명을 모집한다. 학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일반대에 비해 모집인원도 상당한 특징이다. 2019학년 거점국립대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 비중이 36.9%로 가장 크다. 수시 모집인원 2만525명 중 1만1423명이 교과를 통해 수시의 절반 이상을 교과로 모집하는 셈이다. 교과 인원 자체를 늘린 대학이 있는가 하면 일부 대학은 지역인재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 교과로 유형을 변경했다. 학종 모집인원은 6277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대비 20.3%에 그쳤다. 올해 상위17개대학 수시에서 학종 모집인원이 2만1984명으로 40%까지 확대된 것과 상반된다. 상위권대학의 입시흐름이 학종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거점국립대는 여전히 정량평가 중심의 보수적인 전형구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논술은 경북대와 부산대 2곳에서만 모집해 5%(1551명), 실기(특기자)는 4.1%(1273명)의 비중이다. 

고른기회 등 사회배려성격의 전형과 의학계열 사범계열 등 특수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올해 거점국립대 9개교의 교과는 면접이 없는 특징이다. 9개교 17개 전형 모두 학생부100%로 선발한다. 다만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한다. 반면 학종은 서류100%로 선발하는 전형이 3개교 3개 전형에 그친다. 나머지 9개교 17개 전형에서 모두 1단계 서류, 2단계 서류+면접의 방식이다. 다만 일부대학에서 면접비중을 줄인 변화다. 논술은 경북대와 부산대 2곳에서만 실시한다. 학생부30%와 논술7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두 대학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전국 국립대는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등을 포함해 전국 31개교에 달한다. 이중 거점국립대라고 칭하는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해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에 가입한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전국 10개 국립대로 한정한다. 각 대학이 1년씩 돌아가며 협의회장을 맡는 체제이며, 2018년 현재는 부산대가 회장교를 맡고 있다. 서울대도 원칙적으로는 거점국립대지만 일반적으로 서울외지역에 소재한 9개교로 인식된다.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9개교의 2019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 비중이 36.9%로 가장 크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 2만525명 가운데 1만1423명이 교과를 통해 수시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교과로 모집하는 셈이다. /사진=부산대 제공

<‘최다’ 교과 36.9%, 1만1423명 모집.. 수시55.7% ‘면접 미실시’>
거점국립대 수시는 학생부교과가 여전히 강세다. 교과 모집인원은 수시 모집인원 2만525명 가운데 55.7%에 달하는 1만1423명이다. 교육부가 학생부위주전형의 확대를 꾸준히 강조한 가운데 상위권대학이 학종을 중심으로 수시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린 반면 거점국립대는 교과를 중심으로 수시비중을 키운 결과로 보인다. 충남대와 충북대가 지난해 학종으로 운영하던 지역인재를 올해 교과로 유형을 변경한 영향도 있다. 

교과는 9개교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특징이다. 주요 평가요소인 학생부 내신등급은 상대평가로 산출한 석차등급이라고 하더라도 학교별 규모가 다르고, 시험의 난이도, 학교간 학력수준 등 편차가 있다. 일부 상위권대학에서도 학력수준을 점검하기 위한 보편 잣대로서 여전히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배경이다.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지역인재다. 지역인재는 일반전형과 동일한 전형방법을 적용하지만 지원자격으로 출신고교를 특정해 지원자풀이 제한적이다. 강원대는 강원, 경북대는 대구/경북, 경상대 지역인재와 부산대 학생부교과(지역)은 부산/울산/경남, 제주대는 제주, 전북대는 전북, 충남대와 충북대는 대전/세종/충남/충북 고교 졸업(예정)자일 것을 요구한다. 전남대만 유일하게 교과에서 지역인재를 운영하지 않는다.

- 교과100%, 5개교 10개 전형 ‘수능최저 적용’
전형방법은 크게 교과100%로 선발하는 방식과 교과와 비교과요소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국가보훈대상자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배려 성격의 전형을 제외하면 교과100%로 선발하는 전형은 경상대 부산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5개교에서 10개 전형이다. ▲경상대 교과성적우수자 지역인재 ▲부산대 학생부교과(일반) 학생부교과(지역) ▲제주대 일반학생1 지역인재 ▲충남대 일반 지역인재 ▲충북대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등이다. 졸업연도로 자격제한을 두고 있는 대학은 경상대와 부산대 2개교다. 2개교는 2014학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로 자격제한을 둬 6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교과100%전형이라 하더라도 사범대 모집단위에서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실시하지만 경상대는 올해 사범대 인/적성 면접을 폐지했다. 사범대도 다른 모집단위와 마찬가지로 교과100%로 선발한다. 사범대는 수능최저도 소폭 완화된 변화다. 지난해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 3개영역 등급합 8이내의 기준이었지만 올해는 9등급으로 낮췄다. 다만 유의할 점은 올해 교과반영 과목 수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별로 반영과목 수를 3과목으로 제한해 전체 반영과목 수를 12과목으로 한정했지만 올해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한다. 

제주대는 올해 교과에서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일반학생1의 경우 행정학과 모집단위에서 지난해 국 수 영 탐 2개 등급합 8이내의 기준을 올해 9이내로 완화했다. 지역인재는 영문 중문 경영 회계 관광경영 모집단위에서 행정은 지난해 2개 등급합 6이내에서 올해는 등급합 8이내로, 나머지 모집단위는 지난해 2개 등급합 7이내에서 올해 등급합 8이내로 낮아진 기준이다.  

- 교과+비교과 합산, 4개교 7개 전형 ‘수능최저 적용’
교과와 비교과를 합산하는 방식을 운영하는 전형은 ▲강원대 교과우수자 ▲경북대 일반학생 ▲전남대 학생부교과일반 ▲전북대 일반학생 등 4개 전형이다. 강원대 교과우수자는 학생부100%로 선발한다. 지난해의 경우 1단계 학생부100%, 2단계 학생부70%+면접30%로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이었지만 올해는 면접을 폐지해 학생부 일괄합산 전형으로 변화를 줬다. 올해는 사범대학에 한해 학생부80%와 면접20%를 합산해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83%와 비교과17%의 비율로 산출한다.  

경북대와 전북대는 교과90%+비교과1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모집단위별로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전남대는 교과서류평가를 실시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학생부80%와 교과서류평가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학생부는 교과90%와 출결10%의 비율로 반영하는 일반적인 방식이지만 교과서류평가를 실시하는 게 다른 대학과의 차이다. 학생부 내 교과학습발달상황(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포함)과 수상경력을 기반으로 3인의 평가자가 지원자의 학업수행역량을 평가한다. 학생부가 없는 지원자는 원서접수 시 입력한 자소서로 평가한다. 일부 학종 성격이 융합된 전형인 셈이다. 

<학종 20.3%, 9개교 20개전형.. ‘학교별 면접유무’>
학종은 9개교에서 6277명을 모집해 전체 20.3%, 수시 모집인원 대비 30.6%를 차지한다. 올해 상위17개대 수시에서 학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55.9%에 달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국립대인 서울대가 수시 전 전형을 학종으로 운영하고, 과학기술원특별법에 따라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이공계특성화대 수시에서 학종 비중이 90%를 웃도는 것과도 대비된다. 사회배려성격의 전형을 제외하면 일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9개교에서 20개 전형으로 압축된다. 20개 전형은 크게 서류100%로 선발하는 방식과 서류와 면접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서류100%, 3개교 3개 전형.. ‘경상대, 지역인재 신설’
서류100% 전형방법을 적용하는 전형은 ▲부산대 학생부종합Ⅰ ▲충북대 학생부종합Ⅱ ▲경상대 지역인재 등 3개 전형이다. 경상대 지역인재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경상대 지역인재는 부산/울산/경남 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올해 신설한 전형이다. 다만 3개 전형 모두 졸업연도 자격제한이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충북대는 재수생, 부산대는 3수생, 경상대는 6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3개 전형 공통으로 학생부와 자소서를 평가한다. 

- 서류+비교과 합산, 9개교 17개 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1단계 서류, 2단계 서류+면접으로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전형은 9개교 17개 전형이다. 17개 전형 모두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강원대 미래인재 ▲경북대 일반학생 지역인재 SW특별 ▲경상대 개척인재 ▲부산대 학생부종합Ⅱ(일반) ▲제주대 일반학생2 ▲전남대 학생부종합일반 지역인재 ▲전북대 큰사람 글로벌인재 모험창의인재 ▲충남대 PRISM인재 소프트웨어인재 영농창업인재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등이다. 이 가운데 졸업연도 제한이 있는 대학은 경상대 부산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5곳이다. 충남대는 학종 3개 전형 모두 재학생에게만 지원을 허용한다. 충북대는 재수생, 부산대와 제주대는 3수생, 경상대는 6수생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다. 경북대 지역인재, 전남대 지역인재 등 2개 전형은 각각 대구/경북, 광주/전남/전북 고교 출신으로 지원대상을 한정한다. 

부산대는 학생부종합Ⅱ로 선발하는데 일반과 지역인재로 나뉜다.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80%와 면접2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다수의 평가자가 면접대상자 1인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이다. 10분 내외 동안 잠재적 역량(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사회적역량(인성 사회성)으로 나눠 평가한다. 

경북대도 일반학생과 지역인재의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평가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입학사정관 2인이 지원자의 학업역량(40%) 전공적합성(30%) 발전가능성(20%) 인성(10%)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은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면접위원 2인이 평가하는 개별면접이다. 2분 이내 개인발표 이후 질의응답을 실시하는 형태다. 지원동기와 입학 후 학업계획 등을 자유롭게 발표한 후 학생부 자소서 등 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질의응답한다. 

전남대 학생부종합일반은 올해 전형변화를 줬다. 지난해의 경우 1단계 학생부40%+종합서류평가60%로 4배수를 선발해 학종에서도 일부 정량평가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1단계에서 종합서류평가100%로 4배수를 선발한다. 다만 올해는 2단계에서 면접비중이 소폭 커졌다. 지난해 1단계80%+면접20%에서 올해는 1단계70%+면접30%의 반영비율이다. 지역인재 배려도 강화했다. 지난해 학생부교과일반보다 1등급 하향 적용하던 수능최저를 올해는 아예 폐지했다. 

경북대는 SW특별전형으로 학종선발을 실시한다. 일반학생 지역인재와 달리 1단계 선발배수가 많고, 2단계 면접비중이 높은 특징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50%와 면접5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SW개발역량을 평가한다. 면접에서 다른 학종과 차이가 뚜렷하다. 수험생이 면접 전에 60분 동안 2문항 내외의 면접자료를 작성한 뒤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15분 내외 동안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전북대 글로벌인재와 모험창의인재, 충남대 소프트웨어인재 영농창업인재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글로벌인재는 모집단위와 관련해 언어적 소질이 있거나 글로벌 역량이 있는 자, 모험창의인재는 문학/수학/영어/과학/소프트웨어 혹은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창의적 소질이 있거나 진취적이고 모험적 활동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형방법은 큰사람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선발한다. 면접은 출제문항 면접이다. 수험생은 대기석에서 2개 평가영역에 대한 문제지를 받고 영역별 2문항 중 1문항을 선택해 약 5분 동안 답변 내용을 구상한다. 이후 면접실에 입실해 면접위원 3인 앞에서 약 15분 내외 동안 답변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글로벌프런티어칼리지 모집단위의 경우 영어면접을 실시할 수 있다.

충남대 소프트웨어인재와 올해 신설한 영농창업인재는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전형이다.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각 소프트웨어 분야, 영농창업 분야에 재능이 있거나 잠재력/의지가 있는 자로 출신 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60%와 면접40%로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평가와 면접고사 모두 평가위원 2인이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평가자료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논술 5%, 1552명 모집.. ‘경북대 부산대 2개교, 중복일정’>
논술전형은 경북대와 부산대 2개교만 운영한다. 경북대는 논술(AAT)로 825명, 부산대는 논술로 727명을 모집한다. 두 대학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며 전형방법도 동일하다. 교과20%와 비교과10%, 논술성적7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논술고사 시간은 100분으로 같다. 경북대는 요강을 통해 고사형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인문계열은 국어 사회 도덕 등 교과목 통합논술로 6문제 내외를 출제한다. 문제별로 소문항이 있을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학논술이다.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범위로 4문제 내외를 출제한다. 마찬가지로 문제별 소문항이 포함된다. 논술은 수능이후인 11월24일 실시한다. 인문계열은 오전9시부터, 자연계열은 오후3시부터의 일정이다. 

부산대도 인문사회계와 자연계로 나눠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인문사회계는 인문과 사회 교과목을 통합해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한다. 자연계는 수학논술이다.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며 수학교과에 대한 지식 정도와 이해력, 문제해결능력, 서술능력 등을 평가한다. 논술고사 시험일은 11월24일로 경북대와 중복된다. 다만 부산대는 자연계 논술은 오전9시30분부터 11시10분까지, 인문사회계 논술은 오후3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실시한다. 계열별 고사시간이 엇갈린다 하더라도 하루에 2개의 논술시험을 치른다면 한 곳의 시험에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중복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대가 입학처에 공지한 논술가이드북에 따르면 지원자 기준 경쟁률과 실제 응시한 응시자 기준 경쟁률 사이의 격차가 뚜렷했다. 지난해 인문사회계의 경우 287명 모집에 5795명이 지원해 2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응시인원은 2087명으로 응시자 경쟁률은 7.27대 1에 그쳤다. 20대 1을 상회하는 경쟁률이 실제로는 한 자리수 경쟁률에 그친 것이다. 자연계는 447명 모집에 8501명이 지원해 19.02대 1의 지원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응시인원은 2632명으로 응시자 기준 5.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학계는 특히 차이가 컸다. 모집인원 10명에 지원인은 2816명으로 281.6대 1이라는 상당한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응시인원은 673명으로 응시자 기준 경쟁률은 67.3대 1까지 떨어졌다.  

<원서접수, 9월10일 개시.. 14일 오후5시 제주대 최초마감>
부산대를 제외한 8개교는 9월10일 원서접수를 개시한다. 부산대는 9월1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은 제주대다. 제주대는 9월14일 오후5시 마감이다. 이날 오후6시는 강원대 경상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등 7개교가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충북대가 오후7시로 마감시각이 가장 늦다.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경북대가 유일하다. 경북대는 11월13일 일반학생 지역인재 SW특별 등 학종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직후에는 충북대의 면접 일정이다. 충북대 학생부종합Ⅰ은 수능직후 주말인 11월17~18일, 그 다음주 주말인 11월24~25일 모집단위별로 나눠 면접을 실시한다. 11월23일은 제주대와 강원대의 학종 면접 일정이 겹칠 수 있다. 강원대는 모집단위별로 면접일정이 정해지기 때문에 추후 면접고사 공지를 확인해야 정확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충남대 학종 면접은 11월26일부터 30일까지, 경상대 학종은 11월27일부터 29일까지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일부 일정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 마찬가지로 추후 공지되는 면접고사 세부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논술을 실시하는 2개교의 논술고사 시험일이 동일한 점도 유의해야 한다. 경북대와 부산대는 11월24일 같은 날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경북대 논술의 경우 인문계열은 오전9시부터, 자연계열은 오후3시부터 시험이 시작된다. 부산대는 자연계와 의학계 논술고사를 오전9시30분부터, 인문사회계 논술은 오후3시30분부터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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