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부경대는 19일 부경대 전신 부산수산대 59학번 옥승의 동문(79세)이 55년 전 대학시절에 받은 장학금 혜택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려고 모교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는 이날 “1963년에 졸업할 때까지 4년 동안 장학금 받으며 대학을 다녔고, 덕분에 취업도 잘 하고 지금까지 잘 살 수 있었다”라며 “이 은혜는 꼭 갚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살았는데 이제야 갚은 것 같아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36년간 몸담았던 수협에 재직할 때부터 모교에 기부하려고 돈을 모았다. 부경대는 옥 동문의 뜻에 따라 이 돈을 해양수산경영학과 1학년 학생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 1명에게 등록금과 용돈을 포함해 매 학기 250만원씩 4년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저처럼 대학 다닐 때 장학금 혜택으로 공부했던 다른 동문들도 기부에 참여해 후배들을 위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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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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