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고려사이버대는 문화예술경영학과가 17일 임옥상 작가를 초청해 서울 등지에 설치/기획된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Culture & Insight 명사 특강 '임옥상 작가와 함께 공공미술을 보다'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려사이버대 재학생 및 교우 40여 명과 문화예술경영학과 이경숙 교수가 참여한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작품을 직접 보고 작가와 소통하며, 공공미술에 대한 감수성과 통찰력을 키우고자 마련됐다.

임옥상 작가는 서울대 미대와 프랑스 앙굴렘 미술학교 졸업 후 광주대 및 전주대 미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민족미술협의회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임 작가는 1970년대부터 회화, 환경조형, 공공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 현대사를 기록해왔으며, 광화문 촛불집회를 그린 '광장에, 서'는 지난해 청와대 본관에 설치되기도 했다.

행사는 ▲서울 시민과 서울을 둘러싼 산세를 담은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앞 '서울을 그리다'를 시작으로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 및 인물들을 기록한 광화문 역 안 '광화문의 역사' ▲'평화'와 '화해'를 세계의 문자로 새긴 세종문화회관 뒤쪽 '평화와 화해의 나무'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남산공원 '기억의 터'를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임 작가가 설계한 분당 율동공원의 '책 테마파크' ▲누구나 제약 없이 뛰놀 수 있는 서울숲공원의 무장애물 놀이터 '상상, 거인의 나라' ▲창신동의 자연형 산마루 놀이터 '풀무골무'(8월 완공예정)와 지역주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창작 공간 '창신소통공작소' ▲전태일 열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청계천의 전태일 거리 ▲서울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암 하늘공원 안 전망대 '하늘을 담는 그릇'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유혜진 학생은 "도심 속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에 작가님의 작품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예술작품에 담긴 의미를 깨닫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공공미술의 영향력을 성찰하는 유익한 행사였다. 공공미술 작품에 대한 시민과 공공기관의 관심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가 17일 임옥상 작가를 초청해 서울 등지에 설치/기획된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Culture & Insight 명사 특강 '임옥상 작가와 함께 공공미술을 보다'를 실시했다. /사진=고려사이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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