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실질경쟁률 주목.. 의학 105.8대 1→15.4대 1

수요자에 요긴할 정보 투명공개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중앙대가 공개한 최근 3년 간 입시결과(이하 입결)는 모집단위별 전형별 모두 실질경쟁률에 충원율, 충원합격자를 포함한 전체 합격자 교과등급까지 투명한 특징이다. 특히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응시율과 논술고사성적까지 공개하는 세심함이 엿보인다. 논술고사성적의 경우 중대가 제공하는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신의 점수를 측정, 대조해볼 수 있겠다. 올해도 세심한 정보공개를 이어가는 중대는 ‘착한 대학’으로서의 행보가 여전하다.

<입결 바로보기.. 전형별 체크포인트>
중대의 입결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실질경쟁률이다. 많이 공개된 지원경쟁률은 수시6회지원의 특성상 고사나 면접에 불참하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에 미달해 허수가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불참 및 수능최저 미달을 고려한 실질경쟁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매년 지원경쟁률이 높은 논술전형의 경우 특히 실질경쟁률을 잘 따져야 한다. 논술전형 의학부의 경우 무려 105.8대 1의 지원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실질경쟁률은 15.4대 1에 불과하다. 입결은 3년 간을 살펴야 한다. 논술전형 의학부의 경쟁률은 2017학년 지원 78.3대 1에서 실질 11.5대 1, 2016학년에도 지원 138.5대 1에서 실질 18.3대 1로 크게 떨어진 바 있다. 급락한 실질경쟁률은 수능최저 적용여부도 있지만, 실제 고사 참여 비율에서 이해된다. 의학부 논술 응시율은 2016학년 33%, 2017학년 29.1%, 2017학년 36.1%에 불과하다. 의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수시6장 카드를 모두 쓴 뒤 고사일정이 겹치는 등의 이유로 불참한 결과다. 타 모집단위도 수시6장 카드로 인한 결시율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감안해 논술전형의 높은 경쟁률에 겁먹지 말아야 한다. 경쟁률은 대단위 전형별로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의 순을 이어가고 있다.

교과전형의 충원율이 상당하다. 국문과의 경우 2018학년 300%나 된다. 충원율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한 비율을 말한다. 충원율 100%라 함은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얘기다.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10명 모집에 50%면 15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충원율은 교과전형 학종 논술 순으로 높은 흐름이다.

교과등급은 교과전형에서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교과전형 교과내신은 대부분 1등급대다. 물론 2018학년의 경우 식품영양(4.04) 식물생명공학(3.93) 동물생명공학(2.86) 식품공학(2.64) 등 교과전형 신설 모집단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이 나오기도 했다. 학종의 경우 다빈치형이 탐구형보다 높은 등급을 형성하고 있다.

논술전형 내신 상위 10개과목 평균 교과등급은 대부분 2등급대로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큰 전형 특성에 비해 다소 높다. 하지만, 교과등급이 높다는 이유로 지원을 피할 이유는 없다. 반영교과가 상위 10개 과목으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상위10개 과목으로 낸 평균 교과등급은 전체를 대상으로 했을 때보다 1등급 정도 높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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