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전형 높은 충원율.. 교과전형 경영 추합 51명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충원율보다 확실한 충원인원 공개.. 전체합격자 내신평균까지>
숙명여대는 수험생을 배려한 섬세한 정보공개가 돋보인다. 입시결과 가운데 충원율 대신 모집단위별 전형별 충원인원을 공개했다. 수험생 입장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충원율보다는 몇 명이 더 추가합격했는지가 더 투명한 정보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전체합격자의 모집단위별 전형별 학생부 내신평균을 공개한 점 역시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과 논술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도 큰 정보가 될 만하다.

숙명여대의 취창업교육은 여대유일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나다. 관련 정부사업 7관왕 달성의 위엄이다. 여대로선 유일하게 대학창조일자리센터 IPP형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며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숙대 교내에서 진행된 학생경력개발 행사. /사진=숙명여대 제공

<입결 바로보기.. 전형별 체크포인트>
경쟁률 정보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다. 다만, 숙대는 수험생들이 오해하기 쉬운 지원경쟁률 대신 전형별 실질경쟁률을 공개, 이해를 돕고 있다. 지원경쟁률은 수시6회지원의 특성상 고사나 면접에 불참하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에 미달해 허수가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불참 및 수능최저 미달을 고려한 실질경쟁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매년 지원경쟁률이 높은 논술전형의 경우 실질경쟁률을 잘 따져야 한다. 숙대의 2017학년 논술 지원경쟁률은 전체 38.05대 1(331명 모집/1만2594명 지원)이었으나, 실질경쟁률은 10.5대 1에 불과했다. 2016학년에도 지원경쟁률은 전체 29.35대 1(345명/1만127명)이나 됐지만 실질경쟁률은 6.3대 1로 뚝 떨어졌다. 교과전형도 같은 맥락이다. 2017학년 교과전형 지원경쟁률은 9.04대 1(296명/2675명)이었지만 실질경쟁률은 4대 1에 불과했다. 2016학년에도 지원경쟁률은 8.42대 1(288명/2424명)이었으나 실질경쟁률은 2.7대 1이었다. 2018학년 실질경쟁률은 미공개 상황이지만, 역시 실질경쟁률은 지원경쟁률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란 2019학년 전망이 가능하다.

많은 대학이 충원율을 공개한 반면, 숙대는 추가합격인원(이하 추합)을 공개했다. 추합은 수시6회지원 특성상 타 대학에도 합격하면서 빠져나간 인원을 채운 인원을 말한다. 3년 간 추이를 살피면, 교과전형 추합이 가장 많고 이어 학종 논술 순이다. 2018학년 교과전형의 경우 총 모집인원은 275명이었지만 추합이 353명이나 된다. 인문 266명, 자연 87명의 추합이다. 교과전형에서 추합이 가장 많았던 모집단위는 경영학부로 23명 모집에 추합이 51명이었다.

추합포함 전체합격자의 내신평균을 공개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내신성적 영향력이 높은 전형은 아무래도 교과전형이다. 교과전형 합격자 내신평균은 2018학년 2.05(인문1.92 자연2.35), 2017학년 1.97(인문1.9 자연2.11), 2016학년 2.11(인문2 자연2.43)의 흐름이다. 2018학년 교과전형 가운데 내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인문의 경우 미디어학부(1.6), 자연의 경우 화공생명공(1.78)이었다. 3년 간 전형별로는 교과전형에 이어 학종 논술전형 순으로 내신평균이 높았다. 숙대 논술전형은 내신성적보다 논술고사의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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