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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수시특집] ‘착한 입시’ 숙명여대 수시 1384명 모집수험생 부담감소 전형간소화 ‘집중’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6.18 09:41
  • 호수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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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착한 입시’의 대표주자인 숙명여대는 올해 수시에서 기존의 입시 틀을 고스란히 유지한다. 고교교육 정상화를 고려해 학생부위주전형을 확대하고, 축소 권장되는 논술/특기자 전형을 축소하는 등 전형별 모집인원을 일부 조정했지만, 전반적인 전형구조는 지난해와 유사하다. 예체능을 제외하면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의 4개전형 선발을 진행하는 안정적인 입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급진적인 변화를 지양하고 수요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개선과 점진적 변화’에 무게를 둔 숙대의 입시기조를 잘 드러내는 일면이다.

물론 바뀐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논술전형과 교과전형에 적용하는 자연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을 완화하고 정원외전형의 선발방법을 서류평가100%의 일괄선발로 변경하는 등 수험생 부담감소와 전형 간소화를 노린 변화들이 즐비하다. 더욱 세심하게 계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선발을 진행하기 위해 인문/자연 공통문항을 폐지하고 계열별 문항만 출제하는 방식의 변화를 준 논술전형의 출제방법 변화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간 꾸준히 선보여온 ‘점진적인 수시확대’는 올해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숙대는 2019수시에서 정원내기준 지난해 대비 110명 늘어난 1384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대상자 기회균형선발 사회기여및배려자의 3개 ‘사회적 약자’ 배려 전형과 ‘대표 학종’인 숙명인재의 모집인원을 늘린 데다 소프트웨어융합인재도 신설하면서 학종 전반의 모집인원이 확대됐고, 학업우수자 예능창의인재의 모집인원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은 꾸준한 축소 추세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내년에 치러질 2020학년 입시에서는 어학특기자전형인 글로벌인재전형을 전면 폐지하는 변화가 예정돼있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학종 확대 573명, 27.1%.. ‘소프트웨어융합인재’ 신설>
올해 숙대 수시의 ‘키 포인트’는 단연 모집인원이 가장 큰 학종이다. ‘대표’ 전형인 숙명인재를 필두로 국가보훈대상자 기회균형선발 사회기여및배려자의 3개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 신설이란 변화까지 더해져 수험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숙명여대의 모든 학종은 수능최저 없이 서류100%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고 면접을 진행해 1단계성적40%와 면접6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다만, 전형에 따라 세부 평가방법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 숙명인재 518명 모집.. ‘확대’
올해 518명을 모집하는 숙명인재전형은 2017학년까지는 숙명미래리더와 숙명과학리더로 구분돼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된 전형이다. 두 전형의 전형방법이 같고 계열별 구분만 존재하다 보니 전형간소화를 위해 두 전형을 합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열을 구분하면 인문은 315명, 자연은 203명이다. 인문/자연 모두 매년 꾸준히 모집인원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22.7%에서 24.5%로 비중도 늘어난 상태다.

올해 숙명인재에는 단순 모집인원 확대 이상의 변화가 있다. 그간 모집하지 않던 글로벌서비스학부 내 글로벌협력전공과 앙트러프러너십전공에서도 숙명인재 선발을 도입한 점이다. 인문/자연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을 실시하는 전형으로 한층 위상을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숙대 전형 가운데 인문/자연 전 모집단위를 선발하는 전형은 숙명인재가 유일하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공대에 특히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16학년 공대를 신설한 숙대는 바로 그해 프라임사업에 선정, 3년 간 424억원의 지원금을 받으면서 공대의 내실을 단기간 내 급속도로 다진 대학이기 때문이다. 5개학부 8개전공 체제인 숙대 공대는 자유전공과 유사한 기초학부까지 두고 있어 당장 전공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까지 포용하는 모집단위다.

숙명인재의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서류평가100%로 1단계 합격자 3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 1단계성적40%와 면접6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법학부와 경영학부에서 2배수 선발이었지만 올해는 전부 3배수로 1단계 합격자 선발배수를 통일한 점이 차이다. 수능최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적용하지 않는다.

3개학기 이상 학생부 성적이 있는 국내고 출신 3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 이수자는 지원 불가능하며, 해당 고교에서 이수한 학기도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학생부가 평가의 중심축인 특성상 국내고 출신으로 지원자격을 한정하고 있어 해외고나 검정고시 출신은 지원할 수 없다.

1단계 선발을 좌우하는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기반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공동체의식/협업능력의 3개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항목별 배점은 공동체의식/협업능력은 200점, 나머지 항목은 각 400점이다.

숙대는 수험생들을 위해 모집요강 등을 통해 항목별 평가방법을 상세히 공개하는 특징이다. 교과목 석차등급이나 원점수, 수강자 수 등을 활용해 평가하는 학업성취수준이나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탐구 능력 등은 학업역량에 포함되며, 공동체의식/협업능력은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 협업능력과 소통능력 등을 평가지표로 두고 있다. 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은 전공적성과 전공에 대한 관심/이해도, 진로탐색노력,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항목별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소서 작성에 특히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종에서 가장 비중이 큰 서류는 물론 학생부지만, 학생부와 서로를 보완/보충하는 서류인 자소서의 중요성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재수생인 경우라면 학생부를 더 이상 보완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고3도 사실상 학생부 대부분이 준비돼 있다는 점에서 자소서를 통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숙대 입학관계자는 “평가자료라는 점에서 자소서 작성에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기도 하는데, 자소서 작성 과정은 고교 생활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기회임을 기억해야 한다. 자소서는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보완하는 자료다. 자신에게 의미가 있던 학생부 기록을 찾아 어떤 점에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자소서에 풀어내면 된다”고 말했다.

숙대 자소서에는 대교협 공통문항인 1~3번 문항 외에도 대학 자율문항인 4번 문항이 존재한다. ‘지원동기와 지원분야의 진로계획을 적고,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과 준비를 해 왔는지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진로계획을 위한 노력과 준비는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작성하며,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작성 가능합니다’의 내용이다. 분량은 띄어쓰기 포함 1000자 이내다. 서류평가 항목으로 제시되는 전공적합성이 첫 머리에 나오기 시작해 노력과 준비 과정에서는 학업역량이나 공동체의식/협업능력까지 드러낼 수 있도록 문항이 구성돼 있다. 숙대 입학관계자는 “지원자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지원자의 진로동기와 더불어 진로를 위해 행한 노력과 준비 등을 묻는 추가문항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학종 체제에 적응하면서 비슷한 교내활동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자소서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기 바란다”며 “진로계획의 경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만 나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진로계획은 지금까지의 학업 활동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무엇을 느끼게 됐으며, 그 결과 어떤 진로계획을 세우게 됐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단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면접에서는 ‘보다 공정성 있는 평가’를 위해 올해부터 블라인드 방식이 도입된 특징이다. 수험생의 성명 수험번호 출신고교명 등의 개인정보는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 면접시간은 10분에서 15분 내외로 2명의 면접관이 1명의 수험생을 평가하는 개별면접이다.
면접도 서류평가와 마찬가지로 제출서류인 학생부 자소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다만, 평가요소에서 서류평가와 차이를 보인다. 전공적합성 종합적사고력 의사소통능력 인성 등이 면접에서 평가하는 항목들이다. 서류평가에서 살폈던 진로탐색과 전공에 대한 관심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등에 더해 종합적 사고력도 평가하며, 면접태도와 의사소통능력 등을 통해 의사소통능력과 인성도 평가범위에 포함시킨다. 자소서를 기준으로 보면 1번 2번 4번은 전공적합성, 2번 4번은 종합적사고력, 3번 4번은 의사소통능력/인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볼 수 있다.

면접 기출문제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공통질문이나 제시문 없이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숙대는 교과 관련 지식을 확인하는 면접을 지양하고, 수험생의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하는 면접을 실시함으로써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 ‘신설’ 소프트웨어융합인재, 15명 모집
15명을 모집하는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은 올해 입시에서 숙대가 유일하게 ‘신설’한 전형이다. 숙대가 ‘전형유지’에 무게를 둔 입시정책을 펼쳐 온 점을 보면 다소 이례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각광받고 있는 ‘SW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진행 중인 SW중심대학 사업을 염두에 둔 전형신설로 풀이된다. 숙대가 프라임 대형사업에 선정된 유일한 여대로 ‘저력’ 있는 공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후 사업 선정의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소프트웨어융합인재는 전형의 특성에 맞춰 IT공공 컴퓨터과학 소프트웨어융합의 3개전공에서만 모집을 실시한다. IT/컴퓨터에 평소 관심이 많거나 수학/과학에서의 논리적 사고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적극 지원할 것이 권장된다.

전형방법과 지원자격은 숙명인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류평가100%로 1단계 합격자 3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 1단계성적40%와 면접6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3개학기 이상 국내고 학생부 성적을 지닌 3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는 점이 모두 동일하다. 제출서류도 학생부와 자소서로 같다.

다만 실질을 들여다보면 서류평가에서 차이가 다소 크게 나타난다. 학업역량 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공동체의식/협업능력을 평가한 숙명인재 서류평가와 달리 소프트웨어융합인재 서류평가는 학업역량 창의적문제해결역량 공동체의식/협업능력을 평가 항목으로 둔다. 나머지 두 개 항목은 같지만, 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숙명인재, 창의적문제해결역량을 평가하는 소프트웨어융합인재로 구분되는 셈이다.

배점은 창의적문제해결역량이 500점으로 가장 크고 이어 학업역량 350점, 공동체의식/협업능력 150점 순이다. 창의적문제해결역량은 창의성과 컴퓨팅적 사고력, 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항목으로 한다. 컴퓨팅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능력이 있는지, 자료를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지 등이 주된 평가내용이다.

이처럼 서류평가 항목과 배점이 숙명인재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두 전형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숙명인재가 고교 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라면, 소프트웨어융합인재는 SW분야에 흥미와 관심이 많고, 창의적 문제해결역량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면접 방식은 숙명인재와 동일하다. 블라인드 면접이며 면접시간도 같다. 종합적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컴퓨팅적 사고력과 문제인식능력, 융합적 사고력 등을 평가내용으로 두고 있다는 점만 다르다.

올해 신설된 전형이기에 면접 기출문제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숙명인재와 동일하게 교과형면접 대신 제출서류 기반 면접이 실시될 예정이기에 기출문제의 의미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제출서류에 기재한 활동내용을 잘 정리해 면접에 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 ‘사회적 약자’ 배려 정원내 고른기회 3개전형
숙대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불리한 ‘사회적 약자’ 배려에 많은 관심을 쏟는 대학이다. 대학들이 통상 1개전형을 두는 데 그치는 정원내 고른기회 전형이 다수 마련돼 있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숙대는 국가보훈대상자 기회균형선발 사회기여및배려자의 3개전형을 통해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선발을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계속해서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국가보훈대상자 8명, 기회균형선발 11명, 사회기여및배려자 13명을 각각 모집했지만, 올해는 국가보훈대상자 10명, 기회균형선발과 사회기여및배려자 각 15명으로 모집인원을 늘렸다.

전형방법은 숙명인재와 동일하다. 서류평가-면접 순으로 진행되는 2단계 전형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점은 물론이고 서류평가/면접의 평가항목이나 배점도 모두 같다. 숙명인재와 동일하게 고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학생들이 처한 환경을 고려해 지원자격만 달리 두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국가보훈대상자는 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장자 자녀 등, 기회균형선발은 기초수급자 차상위가구 등, 사회기여및배려자는 군/다자녀/다문화가정 자녀 등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세부 지원자격은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학업우수자 315명 모집.. 자연계열 수능최저 ‘완화’>
숙대의 유일한 교과전형인 학업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늘었다. 275명 모집에서 315명 모집으로의 확대다. 학종과 마찬가지로 고교교육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학생부위주전형을 동시 확대한 ‘착한 대학’의 면모이기에 인상깊다.

지난해 선발하지 않았던 응용물리전공을 모집하는 점은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숙대는 지난해 수시에서는 숙명인재로만 응용물리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학업우수자에서도 4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프라임 대학’으로 공대 경쟁력을 드러낸 숙대의 공대 모집단위란 점에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교과성적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같지만, 수능최저를 완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3개영역 등급합 6이내였지만, 올해는 자연계열 수능최저가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로 조정됐다. 반영영역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 등급만 반영하는 방식도 고스란히 유지했다.

자연계열은 수능최저 적용방법도 일부 바꿨다.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면 수능최저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인문/자연의 교차지원을 전면 허용하는 인문계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자연계는 일부 모집단위의 수능최저 응시영역을 조정한 상태다. 화학 생명시스템 수학 화공생명공학 IT공학 전자공학 응용물리 컴퓨터과학 기계시스템 기초공학 식품영양의 대다수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으로 응시영역을 정한 반면, 통계 소프트웨어융합 의류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1개 조합을 선택해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조합인 경우에는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조합인 경우에는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받아야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지난해에는 이처럼 자연계열이지만 수학(나) 사탐 선택을 허용한 통계 의류의 경우 수학(나)와 사탐, 수학(가)와 과탐 가운데 1개 조합을 선택해야 했지만, 올해는 수학(나)를 선택한 경우 사탐에 더해 과탐도 선택할 수 있도록 응시영역을 조정한 특징이다. 수학(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는 생각에 과탐은 그대로 두고 수학을 나형으로 바꾼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기회가 활짝 열린 셈이다.

당락을 좌우하는 학생부교과성적은 석차등급을 이수단위로 가중평균한 ‘환산석차등급’을 통해 산출한다. 학년별/학기별 가중치는 없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사회 외국어, 자연계는 국어 수학 과학 외국어교과에 속한 전 과목을 반영하며, 의류학과는 원서접수 시 인문/자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교과별 석차등급이 표기된 과목은 전부 반영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크기에 지난해 입시결과를 기준으로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합격자의 평균 학생부교과성적은 인문계열 1.92등급, 자연계열 2.35등급이었다. 계열 평균일 뿐 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있고, 최저 합격선은 더 내려가게 마련이므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이 있다면 자신 있게 지원하는 것이 좋다.

<논술우수자 302명 모집.. 공통문항 폐지, 수능최저 ‘완화’>
논술우수자전형은 올해 수시에서 302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317명 대비 소폭 모집인원이 줄어든 특징이다. 지속적인 모집인원 축소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학년 345명이던 논술우수자는 학생부위주전형이 확대되면서 2017학년 331명, 2018학년 317명 순으로 계속해서 축소돼왔다.

다른 전형들과 마찬가지로 전형방법은 큰 변화가 없다. 논술고사60%에 교과성적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적용한다.

다만, 수능최저는 소폭 변화가 있다. 교과전형인 학업우수자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열의 수능최저를 완화하고 응시영역도 소폭 조정한 변화다.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으로 교차지원을 전면 허용하는 인문계는 지난해와 같은 3개영역 등급합 6이내가 수능최저지만, 자연계는 학업우수자와 동일하게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최저를 달리 적용한다. 통계 소프트웨어융합 의류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되며, 나머지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받아야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학업우수자와의 수능최저 차이는 자연계열 외 모집단위에 응용물리가 없다는 점밖에 없다. 응용물리는 숙명인재와 학업우수자에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이기에 논술우수자 선발대상에서 제외된다.

논술고사와 교과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논술우수자지만, 무게는 논술고사에 쏠린다. 교과성적의 반영비율이 큰 편이라고 해도 논술에 비해서는 영향력이 낮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논술우수자 합격자의 평균 교과성적은 인문 3.59등급, 자연 3.67등급으로 높지 않은 편이었다. 논술고사를 잘 치른 경우에는 교과성적의 불리함을 메울 수 있는 구조다.

숙대의 논술고사는 ‘통합논술’ 방식이다. 고교 교육과정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문계는 인문/사회과학적 특성과 자연과학적 특성이 통합된 형태이며, 자연계는 풀이과정/정답을 요구하는 수리적인 문제를 출제한다.

지난해까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 ‘공통문항’이 출제됐지만 올해는 없앤 특징이다. 공통문항이 없어지며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1개 늘어난 두 문항, 자연계는 공통문항 없이 한 문항을 출제하기로 했다. 단, 자연계는 지문을 지난해보다 1개 늘릴 예정이다. 숙대 입학관계자는 “시험시간은 지난해와 같지만, 자연계열 지문은 2개에서 3개로 늘린다. 자연계 문항에는 세부문항이 추가로 포함되며, 의류 논술시험은 인문계열 유형으로 치러진다”고 말했다.

논술가이드북을 비롯해 논술특강 동영상, 모의논술 등의 자료들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모의논술을 오프라인/온라인으로 나눠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수요자 친화조치로 ‘사교육 없는 논술’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선 숙대 논술은 수험생들이 대비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글로벌인재 48명 모집.. ‘마지막 선발’>
어학특기자전형인 글로벌인재전형은 올해 수시에서 48명을 모집한다. 어학특기자전형에 대한 수험생 부담을 고려해 매년 모집인원을 축소하는 기조가 올해도 되풀이됐다. 2016학년에는 모집인원이 104명에 달했지만, 2017학년 57명으로 크게 줄었고 이후로도 매년 규모를 줄이고 있다.

글로벌인재 선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에는 전형 자체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때문이다. 숙대 입학관계자는 “글로벌인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모집단위들은 학과특성 상 특기자선발을 요하는 곳이다. 하지만, 교외활동을 반영할 수 있는 특기자전형이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데 공감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선발’인 올해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서류평가70%와 공인외국어성적30%를 합산해 3배수의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 후 외국어면접을 실시, 1단계성적40%와 외국어면접6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모집단위별로 지원 가능한 언어는 다르다. 글로벌서비스학부 내 글로벌협력 앙트프러너십과 영어영문학부의 영어영문학 테슬(TESL)은 토익 토플 텝스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 프랑스언어/문화는 DELF DALF TCF, 일본학과는 JPT 성적이 필수다. 성적 제한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지만, 독일언어/문화 지원자는 Goethe-Zertifkat의 경우 B1 이상, TestDaf는 3등급 이상, DSD는 1 또는 2의 성적이 있어야 한다. 2016년 12월1일 이후 시행된 시험의 성적만 인정되지만, 프랑스어나 독일어는 자격 취득시험인 경우 그보다 이전 취득성적도 인정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통해 진행된다. 학업역량 200점, 어학능력/글로벌역량 300점, 전공적합성 200점이 평가항목과 배점이다. 자소서는 3개항목으로 구성된다. 학종 자소서 4번문항이 2번문항이며, 1번문항과 3번문항은 학종과 다소 다른 형식이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외국어면접도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시간은 10분에서 15분 내외며, 면접관 2명이 참가한다. 학종과 마찬가지로 교과 관련 지식을 확인하는 질문이 나오지 않기에 기출문제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원서접수 9월12일 오후7시까지.. 논술 11월25일>
원서접수는 9월10일부터 12일 오후7시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올해 대학들에 허용된 원서접수 기간이 10일부터 14일 중 3일 이상이란 점을 고려하면 원서접수 마감시간이 다소 빠른 편이다. 미리 전형방법과 입시결과를 확인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 두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자소서는 다음날인 13일 오후7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학종 전반에서 2단계 전형방법을 활용하다 보니 1단계 합격자 발표일정이 존재한다. 숙명인재 소프트웨어융합인재 글로벌인재와 정원내 3개고른기회전형 모두 10월30일 오후5시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은 전형별로 다른 일정이다. 숙명인재의 인문과 의류는 11월3일, 자연은 11월4일 면접을 각 실시한다. 소프트웨어융합인재와 글로벌인재, 3개고른기회는 11월17일에 면접이 예정돼 있다. 논술고사는 수능이후에 실시된다. 자연은 11월24일, 인문/의류는 11월25일 각 논술고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종 전반에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지만, 면접일정이 수능이전과 이후로 나뉘면서 합격자발표 일정도 수능을 전후로 배치된 특징이다. 숙명인재와 예능창의인재는 11월12일, 나머지 전형은 12월14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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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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