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단위별 전형별 충원율에 실질경쟁률 등록자내신 전격공개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입결, 학종 1등급대 ‘최다’, 논술 2등급대 중심 4등급대 이하도

<성대, ‘착한 대학’ 안착>
성균관대 입학처의 행보가 쇄신 4년째로 접어들며 파격 양상이다. 성대 입학처의 행보는 2015년에 실시한 2016학년 수시 합격자 발표에서부터 변화가 일었다. 수능성적 통지 전에 합격자를 발표하고 예비번호를 부여하는 등 변화의 첫 단추를 꿴 이후, 수요자 입장의 친화 조치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과거 학교홍보가 중심이던 입시설명회는 특히 지난해부터 홍보를 배제하고 입학정보를 최대한 알리는 데 실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간 베일에 가렸던 입시결과까지 공개하는 전에 없던 과감한 행보까지 선보이고 있다. 계열별 전형별 등록자 내신에 모집단위별 경쟁률과 실질경쟁률(논술) 충원율까지 과감히 공개하면서 수요자 입장에 한층 다가선 느낌이다.

<입결 바로보기 ‘등록자 내신분포’ 눈길>
성대가 올해 공개한 입결 가운데 주시할 부분은 최근 2년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및 논술전형의 최종등록자 내신분포 현황이다. 성대의 2019학년 수시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학종과 함께 수능최저를 반영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논술고사성적이 지배적인 논술전형이 수요자의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성대의 공개 자료에 의하면, 학종은 1등급대가 가장 많고 논술전형은 2등급을 중심으로 4등급대 이하에서도 힘을 받는 상황이다. 2018학년 인문계의 경우 성균인재/글로벌인재(이하 학종)는 1등급대(44%) 2등급대(26.3%) 3등급대(19.5%) 4등급대이하(10.2%) 순인 반면, 논술우수는 2등급대(35.1%) 3등급대(26.9%) 4등급대이하(27.8%) 1등급대(10.1%) 순으로 형성돼있다. 자연계 역시 학종은 1등급대(55.7%) 2등급대(25.5%) 4등급대이하(10.3%) 3등급대(8.8%) 순인 반면, 논술전형은 2등급대(37%) 3등급대(27.5%) 4등급대이하(23.5%) 1등급대(12%) 순으로 논술고사의 영향력을 입증한다.

논술전형의 실질경쟁률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 많이 공개된 지원경쟁률은 수시6회지원의 특성상 고사에 불참하거나 수능최저에 미달해 허수가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불참 및 수능최저 미달을 고려한 실질경쟁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매년 지원경쟁률이 높은 논술전형의 경우 특히 실질경쟁률을 잘 따져야 한다. 2018학년 256.3대 1(10명 모집/2563명 지원)의 지원경쟁률을 기록한 의예의 경우 실질경쟁률은 60.8대 1로 떨어졌다.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역시 124.1대 1(8명/993명)의 높은 지원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실질경쟁률은 22.4대 1이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는 성대는 학종의 충원율이 상당하다. 2018학년의 경우 성균인재는 인문과학계열 237.2%, 사회과학계열 240.3%, 경영학 209.3% 등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고, 글로벌인재는 특히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이 653.3%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충원율이다. 논술전형은 대체로 낮은 충원율이다. 한문교육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에서 충원이 아예 없던 정도였다. 논술전형에선 상대적으로 충원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학종에선 충원을 기대해 볼만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충원율 100%라 함은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얘기다.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10명 모집에 50%면 15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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