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150억원 지원 받아.. 전자기 기술 활용한 심혈관 질환 원천기술 및 의료융합시스템 개발 돌입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DGIST는 '자성 기반 라이프케어 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공학분야(ERC)'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업 선정으로 DGIST는 2025년까지 국비(정부) 135억원, 시비(대구시) 8억4000만원 등 총 150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침묵의 사신으로 불리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아무런 증상 없이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혈관에 손상을 주다가 갑자기 심근경색, 뇌졸중, 죽상경화와 같은 합병증을 일으켜 사람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31%로 암에 의한 사망률 13% 보다 높지만 심혈관 상태 및 질환을 조기에 감지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없어 발병 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자성 기반 라이프케어 연구센터는 전자기 센서 기술 및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 모델을 활용해 심혈관의 물리적, 화학적 상태를 비교하고 혈관 및 혈액 활동을 역학적으로 감지하는 의료융합시스템을 구축해 장기간에 걸친 심혈관 나이 측정 뿐만 아니라 세포 단위 혈관의 변이 기전을 이해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혈관의 유연성과 혈류 특성을 분석하는 전자기 피부, 혈관의 생체역학 상태 진단 기술, 기능성 나노 입자와 마이크로 유체 채널을 이용한 혈액 분석 및 혈관 나이 측정 기술, 혈관 질환을 세포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을 연구해 심혈관계의 전주기적 활동을 감지 및 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DGIST와 영남대 의과대학, 한국기계연구원의 전자기 피부, 유연 전자기 소자, 고기능성 자기소재, 마이크로/나노 유체 채널, 심혈관 질환 및 인공혈관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하며, 바이오 기업 엑트, 바이오이즈 등도 함께하며 지역 유관기관 및 산업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사업의 과제책임자인 DGIST 신물질과학전공 김철기 교수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기 기술과 의료진단 기술을 융합해 혈관 내 세포 단위의 질병 발생 메커니즘에서부터 혈액 및 혈관의 물리적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지하고 관리하는 전자기 기반 의료융합시스템을 개발하고 심혈관 질환 관련 의료지표를 표준화하고자 한다"며 "심혈관 질환 분석 및 표준지표 설정을 위한 원천기술과 의료기기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해당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은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 집단을 발굴 및 육성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연구 분야를 육성하고 국가 기초연구 역량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93개의 연구센터가 신청해 이학 분야(SRC) 7개, 공학 분야(ERC) 4개, 기초의과학 분야(MRC) 11개, 융합 분야(CRC) 3개 등 25개의 연구센터가 선정됐다.

DGIST '자성 기반 라이프케어 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공학분야(ERC)'에 선정됐다. /사진=DG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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