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LEET실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LEET(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296명 증가한 1만502명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2019학년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 마감현황’에 따르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지난해 지원자 수를 또 갱신했다. 지원자 증가에는 사법시험 폐지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시 폐지에 따라 로스쿨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남았기 때문이다. 

매년 90% 이상의 응시율을 감안하면 올해 응시자는 90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LEET 응시율은 2012년 이래 꾸준히 90% 이상을 유지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2017학년보다 응시자가 1290명 늘어나면서 93.5%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리트 응시인원 증가로 지난해 로스쿨 경쟁률이 5.19대 1까지 상승한 점을 떠올리면 올해도 로스쿨 경쟁률이 5대1을 넘길 것으로 분석된다. 

LEET 지원자는 2014학년 9126명을 기록한 이후로 2016학년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2017학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4학년 이후 LEET 지원자는 2015학년 8788명, 2016학년 8246명, 2017학년 8838명이었다. 올해 지원인원은 LEET가 처음으로 시행된 2009학년의 1만96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으로, 취업난과 사시폐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LEET 시험에 응시한 인원이 1만502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사시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로스쿨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남은 점이 지원인원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남자/법학/25-30세 ‘최다’>
올해 LEET 지원자 1만502명 가운데 남자는 5920명(56.37%), 여자는 4582명(43.63%)이었다. 지난해보다 남자는 38명 증가한 반면 여자는 258명 증가했다. 이 중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응시수수료 면제를 신청한 인원은 총 395명이었다. 

접수자의 전공은 법학계열이 2496명(23.77%)로 가장 많았고 상경 2186명(20.82%), 사회 1901명(18.1%) 순으로 톱3였다. 인문 1781명(16.96%), 공학 690명(6.57%), 사범 417명(3.97%), 자연 352명(3.35%), 기타 349명(3.32%), 예체능 132명(1.26%), 의학 73명(0.7%), 약학 52명(0.5%), 농학 43명(0.41%), 신학 30명(0.29%) 순이었다. 

졸업연도별로는 2019년 졸업(예정)자가 3548명(33.7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11~2015년 졸업자 2090명(19.9%), 2018년 1735명(16.52%), 2001-2010년 1114명(10.61%), 2017년 1033명(9.84%), 2016년 738명(7.03%), 2000년 이전 졸업자 244명(2.3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5세이상에서 30세미만이 5259명(50.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세이상 35세미만 2029명(19.32%), 25세미만 1670명(15.9%), 35세이상 40세미만 868명(8.27%), 40세이상 45세미만 372명(3.54%), 45세이상 50세미만 205명(1.95%), 50세이상 99명(0.94%) 순이었다. 

시험지구별로는 서울지구가 78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수원 644명(6.13%), 부산 626명(5.96%), 대구 413명(3.93%), 대전 374명(3.56%), 광주 300명(2.86%), 전주 193명(1.84%), 춘천 89명(0.85%), 제주 47명(0.45%) 순이었다. 

<원서접수 10월1일부터 5일까지>
올해 LEET 시험은 7월15일 시행된다.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7월15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한 후 8월7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은 8월23일 오전10시 발표한다. 

로스쿨 원서접수는 10월1일부터 5일 사이에 진행한다. 가군은 10월29일부터 11월11일까지, 나군은 11월12일부터 11월25일까지 면접을 실시한다. 2019학년 로스쿨 합격자 발표는 11월26일부터 12월7일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다. 

<2018 로스쿨 경쟁률 5.19대 1 ‘상승’>
지난해 실시한 2018학년 전국 25개 로스쿨 경쟁률은 5.19대 1(모집2000명/지원1만378명)로 전년 4.84대 1(2000명/9684명)보다 상승했다.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사법시험 폐지로 인한 LEET 응시인원 증가가 경쟁률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해도 LEET 원서접수자가 전년을 뛰어넘는 수치를 나타내면서 경쟁률 상승이 예견되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원광대였다. 원광대는 60명 모집에 608명이 지원, 전년보다 지원자 46명이 늘어 경쟁률 10.13대 1을 기록했다. 전년 9.37대 1(60명/562명)로 서강대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원광대는 서강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모습이다. 2011학년부터 5년간 1위를 지켜오다 2016년 3위로 밀려난 뒤 전년 10.53대 1(40명/421명)로 1위를 탈환했던 서강대는 지난해 지원자 127명이 줄어 7.35대 1(40명/294명)로 6위에 머물렀다. 매년 높은 인기를 유지해오던 탓에 다수 지원자들이 접수를 망설였던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에 이어 동아대 영남대 인하대 서울시립대 순으로 톱5가 형성됐다. 서울대가 2.86대 1(150명/429명)로 25개 로스쿨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고려대는 3.05대 1(120명/366명)로 24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3.61대 1(120명/433명)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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