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서울과기대 등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교육부가 12일 국민대 서울과기대 창원대 등 3개대학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3개대학의 출자액은 총 15억3450만원 규모다.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란 대학의 기술이전/사업화 전담조직으로 대학의 현금, 현물(기술 특허 등) 출자를 통해 설립되며, 기술이전과 자회사 설립 운영 등을 통해 영리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을 말한다.  

신규로 설립 인가된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특허 등 연구 성과 가운데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인전과 기술창업을 추진한다. 국민대는 문화콘텐츠, 서울과기대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창원대는 빅데이터 분야다. 

교육부가 12일 국민대 서울과기대 창원대 등 3개대학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3개대학의 출자액은 총 15억3450만원 규모다. /사진=국민대 제공

국민대는 디자인 방송 등 문화산업 인력과 문화교육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춘 자회사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1호 자회사로 디자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생활리듬 관리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과기대는 자회사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투자비용을 대학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사업화 종합지원 제도인 ‘창업을 마주보다 프로그램’ 계획을 제시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영상구현장치를 개발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창원대는 ‘창원대학교 엔젤투자펀드’를 조성해 자회사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자회사 제품의 매출증대를 지원하는 ‘판로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자회사 지원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1호 자회사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야구) 구단/선수관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구단에 제공하는 기업을 설립한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특정 요건을 갖춘 경우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설립할 수 있다. 기술지주회사 인가를 받기 위해선 주식회사로서 ▲현물출자비율 30% 이상 ▲산학협력단이 기술지주회사 총 지분 중 50% 이상 보유 ▲현물출자 시 기술가치평가 수행 ▲상근전문인력 및 전용공간 확보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규 인가된 3곳을 포함 현재 66개 회사를 운영 중이다. 

산학협력단은 현물(특허 등 지식재산)과 현금 출자를 통해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내 기술 사업화 활동 수행을 통해 자체수익 창출, 연구개발(R&D) 성과 제고와 함께 자회사 설립을 통한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등 대학의 사회적 기여도 함께 실현한다. 

교육부 김영곤 직업교육정책관은 “새롭게 설립된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이 적극적인 기술사업화 활동을 통해 양질의 기술창업을 촉진하는 ‘요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대학의 중점 연구 분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학의 사회적 기여 활성화와 함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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