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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THE 세계신흥대학순위 국내1위 KAIST.. 포스텍 UNIST GIST 순 ‘이공계특성화대 강세’울산 100위권, 아주 한림 200위권.. 홍콩과기대 로잔공대 난양공대 ‘세계 톱3’ 유지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6.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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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18 신흥대학순위(THE Young University Rankings 2018)에서 KAIST가 전체 6위로 국내대학 정상에 올랐다. 처음 순위가 발표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국내대학 1위를 지켜온 포스텍은 전체 8위로 국내대학 2위로 내려섰다. 개교 50년 이내 ‘신흥대학’ 대상으로 한 THE 신흥대학 순위에서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포스텍을 누르고 국내대학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ST 포스텍의 뒤를 이어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24위, GIST(광주과학기술원)가 41위로 뒤를 이으며 ‘이공계특성화대 강세’를 나타낸 점이 눈길을 끈다. 남은 이공계특성화대의 일원인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올해 첫 학부 졸업생을 배출한 대학이기에 졸업생 평판도 등이 활용되는 세계대학순위에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차후 DGIST가 등장하며 뒤흔들 이공계특성화대 사이의 판도변화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올해 신흥대학순위는 또 다시 범위를 확대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00개 대학을 발표 범위로 했던 신흥대학순위는 2016년 150개대학, 2017년 200개대학에 이어 올해는 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삼았다. 범위가 확대되며 국내대학은 역대 가장 많은 7개교가 순위에 포함될 수 있었다. 4개 이공계특성화대의 뒤를 이어 울산대가 101-150위, 아주대 한림대가 201-250위에 각각 자리했다. 

세계순위에서는 부동의 1위였던 스위스 로잔공대가 2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홍콩과기대의 질주가 숨 가쁘다. 2015년 4위로 순위를 시작한 홍콩과기대는 매년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올해 정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첫 해 KAIST가 3위에 든 것을 제외하면 최근 3년간은 홍콩과기대 로잔공대 난양공대가 자리만 뒤섞였을 뿐 톱3를 꾸준히 유지하는 모양새다.

THE가 발표한 2018 세계신흥대학순위에서 KAIST가 국내 1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꾸준히 1위를 지켜 온 포스텍은 순위가 소폭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KAIST와 포스텍의 뒤를 UNIST GIST가 이으며, 이공계특성화대 강세가 뚜렷히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사진=KAIST 제공

<신흥대학순위 국내 1위 KAIST, 포스텍 UNIST GIST 순>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HE)이 최근 발표한 신흥대학순위에서 국내대학들의 경쟁이 뜨거웠다. 2012년 첫 순위 발표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수위를 지켜온 포스텍이 지난해 4위에서 올해 8위로 순위가 떨어진 사이 KAIST는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는 데 그치며 포스텍을 앞질렀다. 

신흥대학순위에서 KAIST가 포스텍을 제치고 국내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첫 순위발표 시점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포스텍이 한 차례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던 때문이다. 다른 세계대학순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두 대학이지만 한 대학이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우위를 점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포스텍이 세계1위를 수성하는 가운데 KAIST가 5위-3위-3위를 각각 기록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포스텍이 2위, 5위, 4위의 순위를 기록하는 동안 KAIST는 항상 그보다 한 계단 낮은 순위에 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두 대학 모두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진 점은 아쉬움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1위를 지켜오던 포스텍은 2015년 2위, 2016년 5위, 2017년 4위를 거쳐 올해는 8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KAIST도 5위-3위-3위-6위-5위-6위 순으로 예년에 비해선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범위가 150개대학에서 200개대학으로 확대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포스텍이 5위에서 4위, KAIST가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가 했지만, 올해 다시금 두 대학 모두 순위가 하락한 상태다. 신흥대학 순위가 매년 발표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하지만, 상위권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대학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순위하락의 이유로 삼기에는 부족했다.

KAIST와 포스텍의 뒤를 이어 국내대학 중에서는 이공계특성화대가 단연 강세를 나타낸 특징이다. 올해 처음 순위에 포함된 UNIST는 24위에 올랐고 2016년부터 순위에 등장한 GIST는 41위로 뒤를 이었다. KAIST UNIST GIST의 3개 과기원에 유일한 ‘사립’ 이공계특성화대인 포스텍까지 이공계에 강점을 지닌 이공계특성화대학들이 높은 순위를 줄지어 차지한 것이다. 물론 신흥대학 순위가 개교 50주년이 넘지 않은 대학을 대상으로 하기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유수의 대학들은 순위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사정이지만, 이공계특성화대들이 지닌 뛰어난 이공계 경쟁력은 국내 최고 명문대들에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가능했던 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이공계특성화대는 5개교 체제. 신흥대학순위에 이름을 올린 4개대학에 더해 DGIST가 남은 이공계특성화대의 일원이다. 다만, DGIST는 일체 세계대학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2004년 설립된 과기원이지만, 학부모집은 2014학년부터 시작해 올해 2월에야 첫 졸업생을 배출한 사정 때문이다. DGIST 관계자는 “이제야 졸업생이 나오기 시작해 아직 세계대학순위에 등재되지 않고 있다. 언제부터 등재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잘 준비해 좋은 순위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공계특성화대의 다음으로는 울산대와 아주대 한림대가 자리했다. 울산대는 101-150위에 올랐으며, 아주대와 한림대는 201-250위였다. 아주대 한림대는 올해 발표대상이 250개대학으로 늘어난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200개 대학이 대상이었더라면 순위에서 제외됐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내대학 외 세계대학 전체로 범주를 넓혀 살펴보면, 홍콩과기대(홍콩) 로잔공대(스위스) 난양공대(싱가포르)의 ‘톱3’ 체제가 확연히 굳어져가는 모양새다. 2016년 KAIST와 포스텍이 3위 밖으로 밀려난 후 3년째 세 대학이 최상위 순위를 독식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1위 자리를 지켰던 로잔공대가 올해 2위로 밀려난 대신 2015년 4위부터 매년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린 홍콩과기대가 1위를 차지했고, 2016년 2위였던 난양공대는 2년 연속 3위를 지켰다. 

입지가 단단한 톱3의 뒤를 이어 올해 4위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의 PSL(Paris Sciences & Lettres – PSL University)은 갑작스레 등장한 ‘신흥 강호’다. 지난해는 물론이고 과거 신흥대학순위에는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올해 처음으로 상위순위에 포함됐다. 반면, PSL의 뒤를 이은 마스트리흐트대(네덜란드)는 그간 꾸준히 순위에 등장한 대학으로 지난해 6위에서 올해 5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린 사례였다. 

KAIST와 포스텍 사이인 7위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홍콩시립대(홍콩)가 자리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성안나(Sant`Anna)고등과학원, 미국의 앨라배마대 버밍햄캠퍼스(UAB, UA버밍햄)까지 톱10이었다. UAB는 PSL과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 순위에 포함된 특징이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대부분 기존 순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대학들이었다. 11위 폼페우파브라대(스페인)를 필두로 룩셈부르크대(룩셈부르크) 바르셀로나자치대(스페인) 피에르마리퀴리대(프랑스) 앤트워프대(벨기에) 시드니공대(호주) 포츠담대(독일) 홍콩폴리텍대(홍콩) 뒤스부르크-에센대(독일) 퀸즐랜드공대(호주)까지 톱20이다. 이 중 올해 처음 순위에 등장한 대학은 포츠담대 뿐이었다. 퀸즐랜드공대는 지난해 24위에서 20위로 순위가 오른 대학이었다.

신흥대학순위는 공식적으로 국가별 대학 수를 별도 공개하는 특징이다. 그간 가장 많은 대학들이 순위에 들었던 영국이 올해도 전체 250개대학 가운데 31개대학의 소재 국가로 첫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호주 22개, 프랑스 20개, 스페인 17개, 대만/독일/이탈리아 각 11개, 일본/터키 각 9개 순이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더불어 7개 대학이 순위에 포함된 국가였다. 

<세계신흥대학 순위는?>
세계신흥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가 2012년부터 매년 발표 중인 세계대학순위다. 개교 50년을 넘기지 않은 대학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순위와 차별화된다. 

순위 산정에는 세계대학순위에서 쓰이는 13개 지표가 고스란히 활용된다. ▲교육여건(Teaching:the learning environment) 30% ▲연구실적(Research: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Knowledge transfer) 2.5%의 5개 지표 가운데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과 국제화는 각 3개 세부지표까지 존재해 13개 지표가 된다. 세계대학순위와 지표는 동일하지만, 역사가 길지 않은 신흥대학들의 여건을 고려해 지표별 비율은 다소 조정하는 특징이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세계대학순위 외에도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있다. ‘QS세계대학순위’ ‘CWTS 라이덴 랭킹’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것은 QS(Quacquarelli symonds)와 THE의 세계대학순위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함께 QS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던 QS와 THE는 2010년부터 협력을 멈추고 별도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순위마다 평가지표나 순위를 매기는 방법론이 달라 세부 순위가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 순위인 ‘QS 세계대학순위’는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정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에서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조사해 발표하는 순위다. 다른 평가 대비 학술 분야에 무게를 둔 평가가 이뤄지는 특징이다. 비율순위란 점에서 규모가 큰 대학이 상대적인 불리함을 감내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수준 지표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하는 CWUR은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도 5%씩 반영한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졸업생/교수의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실적 비율이 30%나 되는 탓에 노벨상/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않은 대학들이 높은 순위를 받기 어려운 특징이다. 상하이자오퉁대에서 주관하는 ARWU는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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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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