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고사] 영어,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대성)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대성학원(이하 대성)은 7일 시행 중인 2019학년 수능 대비 6월 모의고사(이하 6월모평)의 영어 영역이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소장은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난이도에서 2018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작년 2018학년에 절대평가 시행된 수능영어의 1등급(90점) 인원은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난 5만2983명(10.03%)이었다. 전년 2017학년 수능영어 1등급자는 2만4244명(4.42%)이었다.

영어영역 시험이 끝난 2시20분 직후 2시25분 대성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2019학년 6월모평 영어영역은 29번 어휘와 41-42 복합 유형에서 신유형의 문제가 출제된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며, 그 외의 문제는 2018학년 수능과 문제 유형과 배점 등에서 유사하게 출제됐다. 어휘 문제는 밑줄 친 5개의 선택지에서 문맥상 부적절한 어휘의 쓰임을 고르는 유형과 네모 안에 제시된 세 쌍의 어휘 중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는 유형 중 한 문항이 출제됐던 것에 반해, 이번 6월모평에서는 'None'이라는 단어가 문맥상 함축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새로운 유형이 출제됐다. 복합 2문항 세트 유형에서 빈칸 추론이 아닌 '밑줄 어휘'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절대평가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들도 출제됐다. 신유형으로 출제된 어휘와 복합 유형을 비롯해 전통적인 고난도 유형인 빈칸 추론, 글의 순서, 주어진 문장 넣기가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문항으로 분석된다.

45문항 중 EBS 연계 교재에서 73.3%(33문항)가 연계 출제됐지만, '대의 파악'과 '세부 사항 이해' 유형은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되어 EBS 교재 체감 연계율은 높지 않았을 것이다.

이영덕 소장은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1등급의 장벽은 낮아졌지만, 시험 난도가 낮아진 것은 아니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EBS 교재 연계율이 70%대로 높으므로 EBS 연계 교재 학습을 열심히 하면서,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유형인 빈칸 추론 유형이나 간접 쓰기 유형이 비연계 지문에서 출제되므로 추상적․철학적 소재 등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 듣기는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