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구성 형태, 지문 수 등 2018학년 수능과 유사 형식"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이하 이투스)는 7일 시행 중인 2019학년 수능 대비 6월 모의고사(이하 6월모평)의 국어 영역이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에 실시한 2018 수능 국어의 1등급컷은 원점수 94점, 표준점수 128점이었다. 작년 6월모평의 국어 1등급컷은 원점수 89점, 표준점수 133점이었다.

오전10시 국어 영역 시험을 마친 이후 11시11분 이투스가 밝힌 국어 출제경향 분석에 의하면, 이번 6월모평 국어는 문제 구성 형태, 지문 수 등이 지난해 실시한 2018학년 수능과 유사한 형식이며, 독서 영역(비문학)의 지문 길이가 전체적으로 다소 짧은 편이었다. 문학 영역의 작품 구성이 2018 수능과 다소 다르긴 하지만 어렵지는 않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에 의하면, 이번 6월모평 출제경향은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 지난해와 같이 하나의 지문으로 화법과 작문을 연계해 4문항 출제했다. 문법 영역은 명사 파생 접미사와 부사 파생 접미사의 구별에 대한 설명 자료를 지문으로 활용해 2문항 세트 문제를 출제한 것이 특징이었다. 독서 영역에서는 조선 시대 실학자들에게 미친 서양 의학의 영향에 대한 인문 지문을 활용해 6문항을 출제했고, '사법(私法)'의 성격과 특징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을 활용해 5문항을 출제했다. '검사용 키트'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을 활용하여 4문항을 출제했다.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시 박봉우의 '휴전선', 배한봉의 '우포늪 왁새', 현대 수필 김기림의 '주을온천행'을 엮어 5문항을 출제했고, 고전시가 '서경별곡'(작자 미상)과 '만분가'(조위)를 묶어 3문항을 출제했다. 고전 소설은 '옹고집전'(작자 미상)을 지문으로 4문항을, 현대 소설은 양귀자의 '한계령'을 지문으로 3문항을 출제했으며, 극은 출제하지 않았다. 

고난도 및 특이문항으로는 화법/작문의 4~7번과 사회 25번을 꼽았다. 국어 영역 4~7번은 2018 수능과 같이 하나의 지문으로 화법과 작문을 통합 출제한 것이 특이했다. '사법(私法)'의 개념과 성격에 대한 이해를 묻는 사회 지문의 25번 문항은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후 이를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로, 지문에서 언급한 농지 임대차 계약의 체결과 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답을 도출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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